지난 2월 26일, 부산 가덕도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짓는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현재 경상도를 담당하는 김해공항이 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종종 사고가 날 만큼 이착륙이 어렵고, 물류 수요를 감당하기에 노선이 부족했거든요. 장거리 국제노선이 적어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 직장인들이 수도권으로 올라와야 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문제는 분명했지만, 해결책이 결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무려 1989년부터 논의가 시작돼,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사안이에요. 가덕도 신공항이라고 부르게 된 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원래는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하나 더 짓는 ‘김해신공항’ 안으로 결정됐다가 2019년, 그 결정을 뒤집으면서 다시 논의가 시작됐어요. 짧은 뉴스지만 그 뒤에 정치, 경제, 지역 인프라 등 흥미롭고도 복잡한 맥락이 숨겨져 있답니다. 좀 더 알아보고 싶다면 ‘동남권 신공항’을 키워드로 찾아보시는 게 좋아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