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TV 작가들이 15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 5월부터,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7월 14일 자정부터 총파업을 시작했어요. 각 조합이 요구하는 핵심 내용은 ‘정당한 보상’이에요.
WFA: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한 작가 권리 보장과 처우 개선, OTT의 재상영 분배금 정산
SAG-AFTRA: 대기업 제작사에 대한 공정한 계약 요구
제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파업은 실제 영화, 드라마 상영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올해 11월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영화 <듄2>의 개봉일은 내년 3월로 미뤄졌어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2>, <블레이드>의 제작도 중단된 상태예요. CJ ENM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의 제작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OTT와 AI가 핵심 키워드예요
파업의 배경에는 OTT와 AI가 있어요. OTT가 등장하면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지만, 재상영과 재판매에 대한 수익이 창작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AI가 작가들의 대본을 학습해 새 대본을 쓰게 될 수도 있고, 배우들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AI에 활용할 수도 있어요. 조합은 이 점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