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오른 쿠팡 월회비 실적도 끌어올릴까?

, JYP

쿠팡, 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어요

쿠팡이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분기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손실 342억 원을 내며 8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어요. 적자를 낸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 공정위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이 자체 브랜드 제품(PB)이나 직매입 상품의 검색 순위를 조작한 데 대해 약 1400억 원의 과징금을 잠정부과했어요. 쿠팡은 지난달 이 과징금 추정치(1630억 원)를 판매관리비용으로 선반영했어요.
  • 파페치 손실: 지난해 쿠팡은 명품·패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는데요, 파페치의 영업손실(424억 원)이 올해 쿠팡 2분기 실적에 반영됐어요.


쿠팡 측에서는 이 두 가지 요인이 없었다면 2분기에도 흑자를 낼 수 있었을 거라고 해요.


월회비 인상, 실적을 끌어올릴까요?

한편, 쿠팡은 어제(7일)부로 쿠팡와우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했어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쿠팡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이 많을 거라 내다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두 플랫폼을 떠나는 고객들이 쿠팡, 네이버쇼핑 등을 적극적으로 찾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지난해 말 기준 쿠팡와우 가입자 수는 1400만 명으로, 가입자 수 변동이 없다면 월회비 인상 후 쿠팡의 멤버십 수익은 매월 406억 원 이상 상승하게 됩니다.

JYP 한줄평
  • 쿠팡을 떠나는 고객을 잡기 위해 네이버, G마켓, SSG닷컴, 컬리 등 경쟁사에서는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멤버십 요금으로 나가는 돈도 고정비라는 점이에요. 통신비, 공과금처럼 한 번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비용이죠. 고객 입장에서는 내가 지불하는 ‘연간’ 고정비만큼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잘 따져보고, 주로 사용할 플랫폼 한 곳을 잘 결정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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