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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기, 어떻게 즐겁게 할까요? 7년 차 사무직의 머니로그

마음이 답답할 때면 새벽에 걷는 걸 좋아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미니뮨
  • 나이: 만 28세
  • 금융 성향쓸 땐 쓰는 고래
  • 돈 관련 목표: 2024년까지 내 집 마련하기(총자산 2억 원 달성하기)
  • 하는 일: 세무사 사무실 / 7년 차 / 사원
  • 연봉: 4,000만 원(상여금 포함)
  • 월평균 실수령액: 270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400만 원
    • 예·적금: 2,700만 원
    • 아파트 계약금: 1,700만 원 
    • 펀드, 주식: 1,700만 원(평가금액)
    • 입.출금: 1,600만 원
    • 청약: 400만 원
    • 내일채움공채: 2,000만 원(적립금액)
    • 연금저축: 70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적금과 투자 같은 고정비가 있고 생활비를 월 30만 원으로 ‘용돈’으로 정해두고 사용해요. 용돈이 부족할 경우에는 비상금 안에서 조절해요.
    • 상여금이 들어오면 10% 정도는 용돈으로 쓸 비상금으로 빼두고 나머지는 적금에 넣어요.

월평균 고정비

  • 통신비: 5만 원
  • 보험비: 13만 원
  • 기부금: 2만 원
  • 달러종신보험: 25만 원
  • 달러연금저축: 35만 원
  • 펀드: 75만 원
  • 내일채움공채: 12만 원
  • 청약: 2만 원
  • 적금: 남은 잔액 또는 상여금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3만 원(외식비, 배달, 유흥비, 카페 등)
  • 쇼핑: 8만 원(화장품, 의류 등)
  • 문화생활: 6만 원(책, 웹툰, 입장권 등)
  • 교통비: 3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10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약 5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월급을 받으면 용돈 통장에 따로 넣어서 지출을 관리해요. 그런데 돈을 모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돈을 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러니까 돈도 모으기 싫고 일도 하기 싫어져요. 그런데 또 돈을 모아야 하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반복 되는 거 같아요.

돈을 어떻게 해야 잘 모을 수 있는지 매일 고민하는데도 답이 나오질 않아요.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의심도 들고요. 어떻게 하면 돈을 스트레스 없이 잘 모을 수 있을까요?

A. 반복되는 일상, 재테크에도 활력소가 필요해요

이미 잘하고 있다는 점, 알고 계시죠?

미니뮨 님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두고 지난 7년간 열심히 재테크를 해오셨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잘 해오신 것들을 나열해보면 이렇습니다.

  • 생활비를 월 30만 원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지출하고
  • 비상금을 월급의 1.5배 수준으로 마련해 따로 관리하고
  • 예·적금과 입출금 통장에 넣어둔 현금 자산은 연봉 이상의 규모이고
  • 내일채움공제도 지금까지 적립된 금액을 보면 만기가 코앞이고
  • 청약과 연금저축, 투자 자산에도 돈을 잘 배분해두셨고
  • 아파트 계약금을 따로 모으고 계십니다

2024년까지 총자산 2억 원을 만들어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목표라고 하셨는데요. 현재 자산규모가 약 1억 1천만 원 가량 되니, 지금처럼 잘 관리하면서 투자 수익으로 수익률을 좀 더 높이면 충분히 달성하실 수 있을 거예요.

머니로그에는 숫자로만 적혀있지만,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미니뮨 님만의 고독한 시간이 있었으리라 생각해요. 시드머니 모으는 단계가 가장 재미없다는 말이 있어요. 그 지루한 과정을 밟아 여기까지 온 미니뮨 님께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돈 관리 정체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어요

돈 관리는 다이어트, 몸 만들기와 반대의 결로 비슷해요. 다이어트가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고 쓰는 칼로리를 늘리는 과정이라면, 돈 관리는 들어오는 돈(소득)을 늘리고 나가는 돈(지출)을 줄이는 과정입니다. 

또 질 좋은 음식으로 칼로리를 채우고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드는 것처럼, 돈 관리는 내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곳에서 돈을 벌며, 그렇게 얻은 소득을 잘 운용해 자산으로 만들어내는 게 이상적이에요.

그런데 몸 만들기를 할 때도 슬럼프, 정체기가 찾아올 때가 있어요. 돈 관리도 마찬가지예요. 돈 관리 슬럼프가 왔을 때는 다이어트 정체기, 운동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떠올려보면 됩니다.

첫 번째, 치팅데이

식단을 관리하시는 분들도 일정 주기마다 치팅데이를 갖곤 해요. 돈 관리도 비슷합니다. 미니뮨 님은 매달 30만 원의 생활비를 사용한다고 하셨죠. 30만 원 이내로 지출을 통제하시다 보면 비슷비슷한 곳에 루틴하게 지출이 발생하는 구조일 거예요.

이 30만 원과 별개로 10~20만 원 정도의 용돈 통장을 따로 마련해 정말 사치를 해보고 싶었던 곳에 써보면 어떨까요? 당장 자산을 마련해야 하는 목표가 있는 마당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요. 

매일, 매달 반복되는 일상을 깨뜨려 리프레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 소비가 어쩌면 미니뮨 님이 몰랐던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줄지 몰라요.

물론 그런 소비가 또 새로운 소비를 불러오거나, 하염없이 계속되면 잘 세워놓은 돈 관리 습관을 망칠 수도 있어요. 그러니 꼭 용돈 통장을 별도로 만들어 ‘예산 내에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두 번째, 모임 참여하기

슬럼프를 벗어나는 데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환경을 바꾸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내 주위에 새로운 사람을 두는 거예요. 재테크 공부를 위한 온라인 모임에 참여하거나 오픈카톡방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요? 

요새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지만, 헬스장이나 크로스핏 센터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할 때 느껴지는 에너지라는 게 있잖아요. 돈 관리, 재테크도 마찬가지예요. 

만약 모임을 만든다면, 만나는 주기와 함께 모임의 시작과 끝, 규칙을 꼭 정해두세요. 일단 책 한 권 읽자고 시작했다가 한두 명 빠지기 시작하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서 ‘모임의 끝’을 정해두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이렇게요.

  • 재테크 책 최소 3권 읽고, 가계부 매일 작성하기(1개월)
  • 주식 책 최소 3권 읽고, 주식계좌 정리하기(3개월)
  • 부동산 책 최소 3권 읽고, 다섯 군데 임장하기(3개월)

미니뮨 님이 지금까지 해오신 과정을 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잘하는 분이라는 것이 느껴져요.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때 나오는 시너지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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