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프로필
- 닉네임: 강경햄찌파
- 나이: 만 28세
- 금융 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유동 자산 1억 원 모으기
- 하는 일: 교육회사 1년차, 사원 겸 프리랜서 강사 3년차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3년
- 월평균 실수령액: 360만 원
- 주거 형태: 부모님과 거주
- 현재 자산
- 예적금: 340만 원
- 비상금: 290만 원
- 청약: 470만 원
- 투자: 6,300만 원(엔씨소프트, 삼성전자, 하이닉스, 유한양행, 카카오뱅크 등)
- 가상화폐: 3,400만 원(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누사이퍼 등)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
Q1.
재테크 슬럼프가 온 것 같아요
절제된 소비생활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되어갑니다. 올해 목표도 얼마 전에 달성했는데 기분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어요. 소비를 줄이는 동안 사고 싶은 물건을 사지 않고,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나중으로 미뤄왔는데 요새는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크고 작게 지치는 때도 있었지만 요즘처럼 ‘슬럼프인가’ 싶었던 적은 없었어요. 어떻게 하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돈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A1.
환경을 바꾸면 어떨까요?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강경하게 달려온 강경햄찌파 님, 먼저 축하드립니다.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많아도 강경햄찌파 님처럼 실제로 목표를 이뤄내시는 분들은 정말 드물거든요.
글로 다 표현되지 않은, 강경햄찌파 님만이 아는 힘든 과정이 있었을 텐데, 순간의 위기를 잘 극복해낸 덕에 올해도 성공적으로 재테크를 해올 수 있었을 거예요.
“원래 시드머니 모으는 단계가 가장 재미없다”라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정말 공감되는 말이었어요. 시드머니를 모으고, 투자를 통해 불리고, 내 집을 마련하고, 노후 대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단계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 모든 단계 중에서 시드머니를 모으는 시기가 가장 지루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가 느리니까요.
강경햄찌파 님은 이렇게 가장 재미없는 과정인 ‘소비 줄여서 목돈 모으기’ 단계를 잘 밟아가고 있어요. 잘해나가고 있는 자신을 칭찬해주는 시간도 꼭 가졌으면 좋겠어요!
돈 관리도 크로스핏처럼?
슬럼프를 벗어나는 데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환경을 바꾸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내 주위에 새로운 사람을 두는 거예요. 재테크 공부를 위한 온라인 모임에 참여거나 오픈카톡방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요?
요새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지만, 헬스장이나 크로스핏 센터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할 때 느껴지는 에너지라는 게 있잖아요. 돈 관리, 재테크도 마찬가지예요.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때 나오는 시너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만약 모임을 만든다면, 만나는 주기와 함께 모임의 시작과 끝, 규칙을 꼭 정해두세요. 일단 책 한 권 읽자고 시작했다가 한두 명 빠지기 시작하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서 ‘모임의 끝’을 정해두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요!
- 재테크 책 최소 3권 읽고, 가계부 매일 작성하기(1개월)
- 주식 책 최소 3권 읽고, 주식계좌 정리하기(3개월)
- 부동산 책 최소 3권 읽고, 다섯 군데 임장하기(3개월)
Q2.
주식 공부, 제대로 하고 싶어요
2017년에 100만 원으로 첫 주식 투자를 시작했어요.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처음 투자한 종목은 몇 달 만에 상장 폐지를 당했습니다.
그 충격(?)에 주식에서 손을 떼었다가, 2019년에 다시 시작했어요. 지금은 잘 풀린 종목도 있지만, 여전히 1년 넘게 거래 정지인 종목도 2개나 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주식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 자산을 레벨업 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있다면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
A2.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해보세요!
‘연간 투자 수익률’ 목표를 세우고 월별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2022년 증시는 2020년~2021년처럼 좋은 분위기가 아닐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지금처럼 번 돈을 주식과 암호화폐에 무조건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변동성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요.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내년에는 5~6%의 평균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세요. 아직 주식과 코인 외의 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지 않다면, 최소금액으로 투자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책만 봐서는 잘 와닿지 않는데 소액이라도 내 돈이 들어가 있으면 와닿는 정도가 다르거든요. 이해관계가 엮여 있으니까요.
지금은 여러 투자 방법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지식을 쌓는 걸 추천해 드려요. 요즘에는 웬만한 은행 앱, 핀테크 앱에서 모바일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최소 투자금액도 낮거든요. 주식 딱 한 주, 채권 1만 원짜리 딱 하나, 금통장을 활용한 금 투자 0.1g 등 해볼 수 있는 게 아주 많습니다.
새로운 자산에 투자할 때는 ‘잃어도 마음 쓰지 않을 정도의 금액’ 또는 ‘투자 교육비’라 치고, 지출해도 괜찮은 규모의 금액으로 접근해주세요. 우리의 현재 목표는 ‘투자로 큰돈 불리기’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만들기’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