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1.지출 통장과 지출 항목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께 받는 돈을 생활비통장에 모두 넣는 순간 ‘다 써도 되는 돈’이라는 생각이 생길 것 같아 통장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가계부가 어지러워요. 제 생각이 잘못되었나 고민스럽습니다. 월초에 생활비 통장에 입금하는 액수를 늘려 지출처를 가능한 하나로 만들어야 할지, 아니면 다른 관리 방식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2.놀고 있는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목돈을 잘 불리고 앞으로의 돈 관리 습관을 잘 들이려면 목돈에서 얼마를 남기고 얼마를 투자에 활용해야 할지 알고 싶어요. 투자 상품의 유형과 특징 정도만 이해하고 SNS에 돌아다니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투자를 배워가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얍빠빠 님, 지출 관리와 목돈 관리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우선 너무 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겠어요. 기본적으로 얍빠빠 님은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잘 모으려는 성향을 갖고 계셔요. 어릴 때부터 용돈이나 장학금, 아르바이트를 하며 받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오신 걸 보면, 돈 관리에 있어서는 정말 타고난 좋은 습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얍빠빠 님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면, 남들보다 훨씬 ‘쉽게’ 목돈을 만들곤 해요. 똑같이 1억 원이라는 목표 금액을 향해 달려가더라도, 매번 소비의 유혹 앞에서 참고 또 참아야만 하는 분들에게는 그 과정이 정말 힘겹답니다. 오늘은 얍빠빠 님이 취업 후에도 타고난 습관을 잘 활용해 1억 원을 수월하게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답변을 적어 볼게요.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야 해요
얍빠빠 님은 목돈을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뜨리지 않으며 잘 관리해 왔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두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비상, 즉 일상이 아닌 사건이 생기면 열심히 모아둔 돈을 한 번에 써야 할 수도 있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죠? 비상금 통장은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입니다.
비상금은 최소 3~6개월 치 생활비를 비축해 두는 것이 좋은데요, 현재 상황에서는 300만 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이에요. 7월 중순에 1,000만 원의 정기예금이 만기 된다고 하셨는데, 만기 금액의 일부를 비상금 통장으로 배분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또 조만간 이사와 보증금 등으로 500만 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렇게 목적성이 뚜렷한 ‘쓸 돈’도 별도의 계좌에 따로 빼두는 게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정기예금 만기 자금에서 일부를 빼두시는 게 좋겠어요.
지출 관리는? 심플 is the best!
머리로는 월 45만 원까지만 생활비로 쓰고 싶지만, 현실은 그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고 하셨어요. 이상과 현실의 차이로 인해, 얍빠빠 님의 월 생활비 지출 루틴은 다소 복잡하게 잡혀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하다가 월말에는 목돈 통장에서까지 소액을 가져다 쓰는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죠.
이럴 때는 과감하게 현실을 직면하고 변화를 줘야 해요. 월별 생활비 45만 원을 넘어서 지출하는 일이 자꾸 발생한다면, 현실적으로 주마다 필요한 금액을 재설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월 60만 원을 생활비로 설정하고, 이 금액을 주별로 나누어 15만 원씩 입금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겠죠?
주 단위 생활비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지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한 달간 실제로 지출하는 생활비’가 얼마인지 파악해 보세요. 매주 주말에 가계부 앱을 켜서 다시 보며, 지출 리뷰도 함께 하시고요. 이 과정을 4주간 반복하면 ‘이상 속 자아’가 아닌 ‘현실 속 자아’가 월 단위로 얼마나 쓰는지 정확하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월 생활비를 파악하고 나면, 그다음은 월 단위로 생활비 예산을 배정하는 단계예요. 월초에 생활비 통장에 일정 금액을 입금하고, 생활비는 이 통장에서 ‘만’ 지출하는 거죠.
투자는 해보면서 감을 익혀야 해요
투자는 지금부터 조금씩 시작하셔야 해요. 목적은 명확합니다. 경험을 통해 ‘투자의 감’을 찾기 위해서예요. 물론, 취준 기간 동안 매달 자산을 증가시키고, 취업 후 5년보다 빠르게 1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해볼 만한 투자는 ‘중개형’ ISA에서 적립식으로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에요. 이미 신탁형 ISA에 가입돼 있으신데요, 중개형으로 새로 가입하면 내가 해당 계좌에서 직접 투자할 수 있어요. 투자 수익에 대해서도 ‘손익통산’이라는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ISA의 만기는 최소 3년, 최대 5년으로 ‘취업 5년 후까지 1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잘 맞는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이렇게 전략을 짤 수 있겠죠?
‘앞으로 5년간 투자는 ISA에서 적립식 투자로, 저축은 예적금을 활용해 도합 1억 원을 만들어야지’
투자 대상도 일단은 편견을 갖지 말고, 자산별로 거래량이 많은 ETF를 최소 단위로 매수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핵심은 감을 잡는 것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자산별 대표적인 ETF는?
- 한국 주식 – KODEX 200 KOSPI 200지수를 추종해, 한국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미국 주식 – TIGER 미국 S&P500: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미국 시장의 대형주에 분산 투자합니다
- 한국 채권 – KODEX 국고채 3년: 3년 만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 금 – KODEX 골드선물: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로, 금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 원유 – TIGER 원유선물Enhanced: 원유 선물에 투자하며, 원유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어피티에서 그간 발행한 콘텐츠에는 경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알고 싶은 정보를 직접 검색해 보시는 방법으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얍빠빠 님처럼 경제생활 초기 단계에 계신 독자분들을 위해 좀 더 정돈된 기초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준비되는 대로 머니레터를 통해 알려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