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몽 님의 돈 관련 고민과 목표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서른 살 전에 1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런데 돈 모으기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라 막막합니다. 가계부 앱을 사용해 매일 소비 내역을 점검하면서 관리하고, 최근에는 우량주에도 매달 조금씩 투자해 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청년도약계좌를 5년 만기까지 유지하면 5천만 원까지는 모을 수 있겠지만, 과연 이대로 1억 원을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저축을 위해서 지출도 줄여 보려고 하는데, 지출의 대부분이 데이트 비용이라서 고민입니다. 데이트 비용은 주로 함께 먹는 밥값인데, 어떻게 줄여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요. 게다가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지원해 주시던 청약통장, 보험료, 공과금 등을 앞으로는 제가 부담할 예정이라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제 나이, 제 상황에 이 정도 지출이면 적당한 걸까요? 지출을 어떻게 줄이면 좋을지도 조언해 주세요!
코코몽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코코몽 님에게는 ‘연 1억 원 모으기’를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해 보여요. 이걸 위해서는 ‘연 평균 수익률’이라는 세부 목표가 잡혀있어야 해요. 현재 코코몽 님의 자산(956만 원)과 연 저축 및 투자금액(960만 원)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볼게요.
- 매년 저축 및 투자금액을 5% 늘리고, 평균 수익률은 예적금 평균 이자율인 3%를 유지할 경우: 약 7년 반 뒤에 목표 금액 1억 원을 만들 수 있어요.
- 매년 저축 및 투자금액을 10% 늘리고, 평균 수익률은 8%를 유지할 경우: 약 6년 뒤에 목표 금액 1억 원을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코코몽 님이 ‘저축 및 투자에 얼마를 투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저축 및 투자의 성과(수익률)가 어떤지’에 따라 목표 금액 1억 원을 모으는 기간은 단축시킬 수 있어요. 물론 최대한 많이 저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저축(또는 투자)을 통해 얻은 성과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거죠. 투자도 ‘언젠가 나도 투자해야 하는데’라는 조바심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나의 저축 및 투자 수익률을 예적금 수준보다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접근하셔야 해요.
투자는 ISA에서, 저축은 청년도약계좌로 5년 만기까지 판단은 ‘의도적으로’ 보류하세요
코코몽 님에게는 세제혜택이 있는 ISA 계좌에서 국내 상장 ETF부터 시작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ISA는 세제혜택을 받기 위한 만기가 3~5년으로 정해져 있어서, 청년도약계좌 만기 시점(약 4년 뒤)에 재무현황을 재점검 하면서 그 시점의 내 상황에 따라 장단기 재무계획을 짜볼 수 있을 거예요. 결혼 준비자금(쓸 돈)으로 얼마를 빼놓겠다, 또 장기적으로 가져갈 투자금은 얼마를 남겨놓겠다, 하는 식으로요. 지금은 그 판단을 의도적으로 유예하고, 청년도약계좌에서 저축, ISA 계좌에서는 투자를 해나가며 원금을 늘리고 수익률을 관리하는 게 좋겠어요.
데이트 비용에 ‘예산’이 필요해요
데이트 비용의 경우, 코코몽 님의 또래 대비 지출이 큰 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예산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가족이든 연인이든 ‘관계’에 쓰는 돈의 경우, 예산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낳을 수 있어요. 매달 코코몽 님이 연인과의 관계를 위해 일주일 혹은 한 달 동안 쓰고자 하는 ‘마음 속 예산’을 잡아보세요. 한없이 줄이기 보다는 예산 내에서 어떤 경험을 함께할지 같이 고민하는 게 좋겠죠?
코코몽 님은 이미 재테크 모범생이라는 사실!
코코몽 님, 그래도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점부터 돈에 대한 주도권을 잘 잡고 계신 분이에요. 이 시기에는 ‘그간 고생했던 나’를 위한 보상심리 때문에 돈을 여기저기 쓰기 쉬운데, 코코몽 님은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돈 관리법’을 잘 실천해가고 있어요. 이제 막 벌고 쓰는 경제생활에 스타트를 끊은 코코몽 님, 1억 원 목표를 향해 든든한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어피티가 옆에서 늘 함께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