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갚고 빈털터리가 됐어요

 

#최저임금 #최저임금위원회 #엔터사 #엔터사실적 #음반
2024. 5. 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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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독자님은 현재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오늘 머니레터에서 최저임금의 의미와 내년 최저임금을 둘러싼 주요 논점들을 살펴보세요!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내년 최저시금이 1만 원을 넘길지 귀추가 주목돼요
  2. 주요 엔터사 네 곳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어요
  3. 머니로그: 도비는 자유인데 빈털터리예요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티웨이항공이 첫 유럽 노선을 취항해요

저가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첫 유럽 노선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을 취항해요.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주3회 정기편이에요.


CJ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해요
오늘 16일, CJ그룹의 지주사인 CJ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해요. 지난 10일, CJ의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어요.

키워드 뉴스

① 물가: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4월에 비해 2.2% 올랐어요. 3월의 연간 PPI 상승률은 1.8%였는데 상승폭이 커진 거예요. PPI는 소비자물가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예요.

 

② 사전청약: 사전청약제도가 재도입 34개월 만에 폐지돼요. 입주 지연으로 본청약까지 서너 해 이상 기다리게 되는 사태가 빈번해, 기다림에 지쳐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에요.

 

③ 필수소비재: ‘K뷰티’, ‘K푸드’ 수출 증가로 필수소비재인 화장품과 식료품 기업 주가가 상승했어요. 식료품과 화장품 주요 기업이 포함된 ‘KRX 300 필수소비재’ 지수는 최근 한 달간 전체 KRX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어요.

 

관세: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매기는 관세를 100%로 대폭 인상했어요.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광물 중 흑연 등에 대한 관세도 올해 안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CJ제일제당: 식품과 바이오 분야 실적을 회복하며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어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보인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어요.

🎫 경제일반

1만 원까지 

140원 남은 최저시급

글, 정인


이번 최저임금위는 한 달 밀렸어요

올해는 최저임금 협상의 시간이 다소 늦게 돌아왔어요. 원래 최저임금 논의는 매년 4월경 시작해서 6, 7월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소정의 금액에 합의하게 돼요. 하지만 올해는 4월에 시작해야 했던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한 달가량 밀려, 오는 21일에 열리게 됐어요. 최저임금위원회를 구성하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중 공익위원의 임기가 최근 만료되었고, 나흘 전에야 새 공익위원이 위촉됐기 때문이에요. 


두 가지 주제로 첨예한 대립이 예상돼요

올해 최저시급은 9,860원이었어요. 다음 해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지 액수를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 사이 격렬한 논의가 오갈 거란 전망이 짙어요. 합의에 이르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예년보다 한 달 남짓 줄었는데, 논의해야 하는 주제는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이에요.

  • 최저시급 1만 원을 넘길지
  •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


올해는 특히 한국은행이 돌봄 업종에 최저임금을 더 낮게 책정해 차등 적용하자는 보고서를 낸 직후여서 관련 논의가 뜨거울 거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최저임금은 소득이 낮은 부문에서 불안정한 고용 상태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예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일정 시간 근로하면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셈이죠. 하지만 영세 기업 및 자영업자가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고용을 줄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사업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최저임금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어요.

🧐 산업

엔터사 실적 왜 이래?

, JYP


엔터사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어요

올해 1분기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시장 기대치보다 아쉬운 성적을 냈어요. 다음은 ‘빅4’라고 불리는 엔터사 네 곳의 1분기 실적이에요. 

  • 하이브: 매출 3,609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
  • 에스엠: 매출 2,201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
  • JYP Ent.: 매출 1,365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매출 873억 원, 영업손실 70억 원


아티스트 공백기도 영향을 미쳤어요

엔터사 실적이 주춤한 데는 주요 아티스트들이 공백기였던 점, 음반 매출이 역성장한 점이 영향을 미쳤어요. 아티스트 공백기는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 해결될 문제라,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증권가에서도 2분기부터 각 엔터사의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하거나 데뷔해, 실적이 개선될 거라 보고 있어요. 


음반 판매량이 줄고 있어요

문제는 줄어드는 음반 판매량이에요. 엔터사의 사업 부문별 매출을 자세히 뜯어보면, 음반 및 음원 매출 비중이 가장 커요. 특히 실물 음반은 팬들이 포토카드를 모으거나, 팬 사인회 또는 쇼케이스 이벤트 응모를 위해 대량으로 구매하는 일이 많았죠. 일부는 그 정도가 과해서 ‘엔터사의 팬덤 쥐어짜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중국 팬덤이 앨범 공동구매를 줄이며, 음반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최근엔 “음반 판매량 감소는 더 이상 중국 공구 물량 감소 때문만은 아니”라며 “음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팬덤의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어요.

📬 머니로그
도비는 자유인데 빈털터리예요 
✍️ 해외영업 6년 도비

얼마전 드디어 신용 대출을 다 갚고 자유의 몸이 됐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도비
    • 나이: 만 30세
  • 돈 관련 목표: 올해 2,500만 원 모으고, 5년 안에 2억 원 모으기
  • 하는 일: 제조업체 해외영업 6년 차 대리
  • 연봉: 4,5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320만 원
  • 주거 형태: 반전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400만 원
    • 예금: 500만 원
    • 개인형IRP: 1,500만 원
    • 주택청약: 500만 원
    • 주식: 미국 주식 평가금액 기준 약 40만 원
    • 전세대출: 1억 8천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 대금을 즉시 결제해요.
  • 적금, 청약, IRP, 모임통장에 매달 납입 금액만큼 이체해요.
  • 보험 및 공과금을 생활비 통장에 이체하고, 나머지 금액은 파킹통장에 이체해요.
  • 한 달 신용카드 대금과 현금 지출 금액의 총합이 절대 90만 원이 넘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일시불 결제를 하고, 한 달 결제금액이 90만 원을 넘을 것 같으면 무이자 할부(3개월) 결제를 하는 내에서 소비를 하고 있어요. 할부로 해도 90만 원이 넘으면 결제 않고 소비를 다음으로 미뤄요.
  • 2주 단위로 가계부 어플에 소비내역을 직접 옮겨 적으면서 소비 현황을 점검해요.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30만 원(월세, 관리비)
  • 전월세보증금대출 이자: 28만 원
  • 교통비: 5만 원
  • 통신비: 4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3만 원(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스픽)
  • 적금: 100만 원(도약계좌 40만 원, 우리은행 적금 50만 원, 주택청약 10만 원)
  • IRP: 30만 원
  • 보험료: 5만 2천 원(실비, 암보험)
  • 모임통장: 5만 원(여행 계모임)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0만 원
  • 쇼핑: 30만 원
  • 문화생활: 10만 원
  • 데이트비용: 10만 원 
  • 주식 투자: 평균 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약 30만 원(여행 적금 외 추가지출)
  • 연간 명절 비용: 약 1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약 30만 원

 

총 지출 176,920원

식비: 91,550원

자기계발/기타: 68,270원
정기구독료: 11,000원

교통비: 6,1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한 달에 얼마를 모으고, 얼마를 투자해야 할까요?

 

개인 사정상 신용대출이 있었는데, 얼마 전 적금 만기금액을 사용해서 모두 상환했어요. 빚이 없어진 건 기쁜데, 모은 돈도 없는 빈털터리가 됐어요… 본격적으로 돈을 모아보려고 하는데, 워낙 모은 돈이 없다 보니 저축과 투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힘드네요. 

 

빨리 투자해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은 급한데, 모아둔 돈이 없으니 자산 대비 투자 금액 비율이 너무 높아져서 고민이에요. 제 상황에서는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투자하는 게 현명할까요? 소비 습관도 교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A. 체크카드 생활로 바꿔야 해요!

 

대출 상환, 정말 잘하셨어요

 

도비 님, 적금 만기 후 신용대출을 모두 갚고 자유의 몸이 되셨군요! 먼저 대출 상환을 완료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모은 돈이 없는 빈털터리가 된 것 같다고 하셨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 결정이에요.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 대출이 있으면 이자가 꽤 많이 나갈뿐더러, 신용대출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재테크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갚을 수 있는 모든 빚을 다 갚은 덕에, 앞으로는 새는 돈 없이 깔끔하게 벌고, 쓰고, 저축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이제부터 목돈 만들기, 집 평수 넓히기, 내 집 마련 등 나를 위한 재테크 목표를 세워 이뤄갈 일만 남았어요. 그 과정이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되게끔, 도비 님의 고민에 어피티가 하나하나 답해 볼게요.

 

먼저 신용카드 없애기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야 해요

 

신용카드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도비 님에게는 잘 맞지 않는 도구인 것 같아요. 도비 님은 기본적으로 돈 관리 습관이 잘 잡혀있는 데다 꼼꼼한 성격을 가지셨는데도 ‘왠지 모르게 과소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죠.

 

‘간편 결제’, ‘합리적 소비’, ‘나를 위한 소비’ 등 신용카드를 포장하는 말은 많지만, 결국 신용카드는 편의성을 높여 지출을 쉽게 하는 결제 도구입니다. 매달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어요.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자잘한 금액으로 긁다가, 결제일에 보면 큰돈이 나가는 걸 볼 수도 있죠. 지출을 줄여 대출 상환에 집중해야 하는 지금 시기에는 신용카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도비 님의 재무 전략에 맞지 않는 상품이에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을 둘 다 가진 하이브리드 카드도 있지만, 체크카드만 한 게 없습니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게 눈에 보이니까요. 당장 모두 없애기는 어렵다면 신용카드는 고정비(통신비, 교통비 등) 관련 혜택이 있는 카드만 남기고 정리해 주세요. 그 외 변동비 지출은 모두 체크카드로 하는 거죠. 

 

신용카드 생활에서 체크카드로 넘어오기 어려운 건 ‘잔고를 신경 써야 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잔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처럼 자주 쓰는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카드를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목돈의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시드머니, 종잣돈의 규모는 ‘돈이 돈을 불러오는 게 눈에 보이는 수준’의 금액입니다. 시드머니를 모으는 저축 단계일 때는 직접 돈을 넣어서 불려야 하지만, 시드머니를 다 모은 뒤에는 예금이나 CMA, 주식, 펀드 등에 돈을 나눠두기만 해도 돈이 돈을 불러올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자 수익률(%)에 의미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이에요. 

추상적인 표현이죠. 사람마다 시드머니의 기준이 다 다를 수밖에 없는 게 이것 때문이에요. 어떤 사람에게는 내 연봉 정도의 금액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최소 1억 원의 금액일 수도 있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기준을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도비 님이 3년 이내에 현실적으로 달성할 만한 목표치를 정해주세요. 

너무 높은 목표를 잡아두었다가 지지부진한 진행 속도에 지치기보다는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잡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돈 문제는 계산기를 두드려서 해결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이렇게 시드머니를 다 모은 뒤에는 적절하게 배분해 두는 게 필요합니다. 일단은 비교적 안전하면서, 돈을 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는 곳(예금, CMA)에 큰 비중을 넣어두고, 10% 이내의 비중으로 좀 더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곳(주식, 펀드 등)에 넣어주세요. 그러면서 정기적으로 그 비율을 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을 갖는 거죠. 


시드머니를 다 모은 뒤, 어떻게 굴릴지에 대한 내용은 도서 『아기곰 재테크 불변의 법칙』에 잘 나와 있습니다. 시드머니를 모으기 전, 지출을 통제하고 통장을 나눠서 관리하는 방법은 『4개의 통장』을 참고해 보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서, <돌봄의 경제학> 시리즈에 주목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은 소득 재분배와 사회적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는 제도라는 것을 꼭 알아주세요. 프리랜서 분들 수입 있을 때 건강보험료 미리 떼어놓으시길… 현행 체계상 소득 발생과 보험료 부과 사이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답니다! (새벽 님)
  • <일플루언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어피티에서 독립적인 분들과 상호의존적인 분들을 섞어 팀을 만들어, 서로를 알아감과 동시에 다른 점은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경험을 공유하면 어떨까요? (김차차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머니레터 친구에게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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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호랑: 어피티의 귀염둥이><! 이자 막내 호랑입니다~! 저는 이제 어피티를 떠나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펼쳐보려해요! 앞으로는 독자 코멘트나… 머니로그나… 만약 꿈이 이루어진다면 어.친.소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겠죠?! 어피티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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