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카카오가 부쩍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죠. 온라인 쇼핑부터 부동산, 각종 예약 서비스, 금융플랫폼, 영어교육에 콜택시까지 영역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서비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카카오는 이미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다만 성적은 지지부진했는데요. 이 시장이 ‘전화 콜’ 위주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앱으로 대리기사를 호출하는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으니, 카카오가 날아다닐 수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 대라운전 서비스 시장 1위 업체를 인수하면서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이 광고를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카카오가 인수한 대리운전 업체가 바로 업계 1위인 ‘1577 대리운전’의 코리아드라이브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가 코리아드라이브와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면서 카카오는 대리운전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게 됐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영세업체들이 경쟁하는 구도였던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반발이 큽니다. 대기업이 한 번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영세업체들은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 대기업은 영세업체에 비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도 무조건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시장에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사업자가 등장하면 건전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거든요. 특히 카카오는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지배력을 키운 뒤, 조금씩 수수료를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의 스마트호출 수수료는 최대 5천 원까지 부과된다고 하죠.
✔️ 대기업은 영세업체에 비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도 무조건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시장에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사업자가 등장하면 건전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거든요. 특히 카카오는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지배력을 키운 뒤, 조금씩 수수료를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의 스마트호출 수수료는 최대 5천 원까지 부과된다고 하죠.
✔️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법을 개정해 거대 플랫폼 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플랫폼 기업의 독식 문제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먼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