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커다란 회사가 부족해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대기업이 부족한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어요. 여기서 말하는 대기업은 직원이 300명 이상인 직장이에요. 수월한 국제비교를 위해 직원 250명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우리나라는 250명 이상 규모 기업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14%인 반면, 독일은 41%, 미국은 58%에 달해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대기업 비중은 OECD 최하위예요.
월급도, 휴직도, 생산성도 달라요
일단 사업체 규모가 충분히 커야 육아 휴직 등 복지제도를 제공하기 쉬운 것은 물론, 일하는 입장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임금격차도 문제인데, 2022년 기준 5명에서 9명이 일하는 회사의 평균 월급은 300인 이상 종사하는 회사의 54% 수준이에요. 이런 임금격차는 1990년대 초부터 계속 벌어지다 2015년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요. 앞으로도 줄어들지는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