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이
📢 코너 소개: 이 코너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면접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난감한 질문에 대해 필진 조이 님이 해설과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이 질문, 의도가 뭔가요?
리더형이라고 대답해야 할 것만 같은 이 질문, 리더형이라고 하기엔 자신이 없고 팔로워형이라고 하면 소심해 보일 것 같아 주저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요?
당신이 생각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요?
내가 팔로워형인지, 리더형인지를 답변하기에 앞서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보세요. 학교 혹은 일터에서 ‘저 사람이 리더구나’ 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을 거예요. 그 사람은 어떤 행동을 했나요? 왜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나요?
주변에서 리더라고 느껴지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면, 영화나 소설에서 인상적이었던 리더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나의 성향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리더의 이미지가 그려졌다면, 리더의 좋은 파트너인 팔로워도 생각해 보세요. 리더와 팔로워가 손발을 맞춰 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면, 생각해보기 더욱 쉽습니다.
여기까지 하시면 리더와 팔로워 스타일에 대한 이미지가 구체화됐을 거예요. 이제,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운지 생각할 차례입니다.
리더와 팔로워, 모두 필요해요
리더와 팔로워. 내가 어느 하나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고 걱정하지는 마세요. 전형적인 리더형, 팔로워형인 사람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내가 리더가 아니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조직에는 리더와 팔로워 모두가 필요하답니다.
어떤 타입인지보다 내가 조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나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중점으로 말해보세요.
구체적인 업무 경험을 통해 내가 리더형인지, 팔로워형인지 설명한다면 면접관은 나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리더십은 노력을 통해 키울 수 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자질을 갖고 타고 태어납니다. 논리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있죠. 타고난 자질을 잘 활용할 일을 찾아낸 후 노력하면 내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아웃라이어’로 살아갈 수 있어요.
하지만, 일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는 리더십은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훈련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에요. 처음에는 팔로워로 일 하다가 어느 정도 역량과 경험이 쌓이면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이렇게 답변해볼 수 있어요
“지난 4년 동안 영업지원 및 전략 사원으로서 일해왔습니다. 대학생 때는 일을 추진하고 끌고 나가는 편이었지만, 회사에서는 팔로워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빨리 습득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리더로부터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팔로워의 주요 자질은 리더를 도와 팀의 성장을 돕는 것입니다. 저의 주 업무는 매달 영업 성과를 분석해 원인과 개선 사항을 정리하는 것으로, 리더가 의사결정을 할 때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한 예로, 저의 월간 리포트를 활용해서 신규 입사자들의 온보딩이 6개월에서 3개월로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목표했던 n% 매출성장을 m% 초과 달성했습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팔로워로서의 시간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팔로워로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