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3박 4일 해외 여행지에서는 100만 원 내외를 쓰고 온다고 말했어요. 아무래도 길지 않은 여행 일정상 대부분 아시아권에서 여행을 즐기게 되기 때문에 단거리 항공권 가격,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100만 원 안팎이 대부분인것 같아요.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적게는 30~40만 원대, 많게는 150~200만 원 대까지 쓰고온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하블리 님은 쇼핑을 제외하고 관광과 음식만 즐긴다고 했을 때, 일본(오키나와, 24년 3월)은 비행기, 숙박, 관광, 음식, 렌트, 주유 포함해서 인당 1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해요. 태국 방콕(24년 10월, 3박 5일)은 비행기, 숙박, 관광, 음식에 인당 90만 원 정도 들었고요. 가장 많이 언급된 여행지 일본과 베트남, 태국에 대한 답변을 종합한 결과, 하블리 님이 최근 다녀오신 여행 경비와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그럼, 다른 분들은 세부적으로 어느 나라에서 얼마를 쓰고 왔는지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숙박과 항공 제외, 하루 10만 원 정도로 경비를 잡으면 편리해요
- 저는 일본과 베트남을 총 7번 다녀왔어요. 두 나라 모두 보통 100~150만 원 정도를 사용했는데요. 베트남은 현지 물가가 일본보다 저렴하지만, 항공권 가격이 높아서 전체 여행 경비는 비슷하답니다. 여행 경비는 지역 물가, 공휴일, 성수기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저는 쇼핑은 많이 하지 않지만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 식비는 아끼지 않아요. 대신 다른 부분에서 절약하려고 노력하죠. 예를 들어 일본 여행을 갈 때는 미리 교통 패스권을 구매해서 교통비를 줄이고, 식비는 하루 10만 원 정도로 계획해서 여행을 준비해요. (김촘지 님)
- 저는 보통 어디를 가든 1일에 10만 원으로 정했어요. 10만 원으로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 가면 넉넉히 쓰는 거고, 비싼 나라에 가면 여행이더라도 아껴 쓰는 거죠. 하지만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 같은 곳에 가면 아무리 넉넉하게 써도 여행 경비를 남겨서 오기는 했어요. 지난달엔 미국을 다녀왔는데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고 물가가 너무 비싸서 음식값을 많이 아꼈어요. (스타벅스 페퍼민트 모카 톨 사이즈가 무려 9.4달러였어요!) 햄버거, 크래커, 빵 같은 것만 먹는 대신 30만 원짜리 서커스를 보고 마지막 날엔 15만 원짜리 다이닝도 갔답니다. 그래서 1일 12만 원 정도를 썼는데 예산을 살짝 오바했지만 괜찮아요. 여행지에서의 우선순위를 잘 세워 놓아서 그런지 늘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거든요! (사실은 님)
- 가성비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동남아는 하루에 10만 원 정도면 충분해요. 숙소비 2-3만 원, 나머지 7만 원으로 음식, 관광, 마사지까지 가능하답니다! 저는 무조건 로컬 식당과 로컬 마사지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근데 로컬과 고급진 곳을 적당히 섞어서 즐기고 싶다면 하루 15만 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네요! (워니 님)
여행 경비는 언제나 케바케!
- 목적과 상황에 따라 너무너무 다른데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어요. 특별한 액티비티 없이 배낭여행을 간다면, 쇼핑을 제외하고 식사, 숙소, 티켓 등을 포함해서 하루에 10만 원 미만이면 충분해요. 휴양지에 간다면 숙소가 하루 30만 원 정도에, 거기에 액티비티 비용이 20만 원대부터 시작되죠. (묻지마 님)
- 숙박, 비행기표, 쇼핑을 제외한 여행 경비는 여유롭게 먹고 즐기려면 하루 15만 원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조금 타이트하게 움직인다면 5만 원 정도가 마지노선이 되겠네요. (유정 님)
파워 J ‘메롱’ 님의 지난 2년간 여행 경비 기록 총 망라
- 제가 2023년, 2024년에 3박 또는 4박으로 다녀온 해외여행의 결산 금액을 3박4일로 재구성해서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 타입: 가족(남편과 커플여행 포함)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
1. 방콕: 1인당 약 90만 원
- 항공권: 30만 원 초반
- 숙소: 24만 원(2인1실 1인기준) – 1박(0.5박) 저렴한 호텔, 2박 5성급 호텔
- 투어: 약 10만 원(왕궁, 근교, 디너크루즈)
- 교통비, 식비 등: 20만 원대
2. 마닐라: 1인당 약 80만 원
- 항공권: 30만 원 초반
- 숙소: 약 25만 원(2인1실 1인기준) – 1박 에어비앤비 레지던스, 2박 5성급호텔
- 교통비, 식비 등: 약 25만 원
3. 타이베이: 1인당 약 7~80만 원
- 항공권: 1인당 20만 원 중반~30만 원
- 숙박: 약 15만 원 (2인1실 1인기준)
- 투어, 입장권: 약 5만 원(예스진지, 타이베이101 전망대)
- 교통비, 식비 등: 30만 원
4. 오사카(+교토,나라): 1인당 약 95만 원
- 항공권: 1인당 30만 원
- 숙소: 1인당 20만 원(비즈니스호텔)
- 투어, 입장권, 체험 등: 약 15만 원 (유니버셜 입장권, 기모노 대여, 니조성, 청수사, 오사카성, 우메다공중정원 등)
- 교통비, 식비 등: 30만 원
5. 호치민: 약 78만 원
- 항공권: 1인당 30만 원
- 숙소: 1인당 15만 원
- 입장권 등: 3만 원
- 교통비, 식비 등(마사지 포함): 30만 원
잘쓸레터 독자가 직접 가 본 100만 원짜리 여행지는?
- 홍콩은 1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왕복 항공이 39만 원, 호텔이 20만 원, 그리고 식비, 택시비, 마카오 페리 1회 포함해서 40만 원 정도 썼네요. (조조 님)
- 최근 대만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쇼핑을 제외하고 교통비, 입장료, 식비 등 하루 예산 10만 원씩 4일이랑 왕복 항공권 37만 원, 호텔(5성급 기준)이 1박당 18만 원으로 3박 했으니 인당 9만 원씩 3일 해서 27만 원 들었어요. 총 104만 원이었고, 거기에 면세 이용 금액 55만 원 더해서 토탈 159만 원 썼네요. 면세는 개인의 선택이니까 100만 원 정도만 있으면 해외여행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지온 님)
- 저는 오사카 2박, 교토 1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숙소, 유심비, 비행기값, 선물 등 다 합쳐서 예산 120만 원에서 15만 원이 남았어요. 집순이 친구들과 간 여행이라 숙소에 많이 투자했는데, 숙소비가 20-25만 원 정도였어요. 대신 환전이랑 비행기값으로 많이 아꼈답니다! 신한은행 출석체크나 만보기로 모아둔 포인트로 환전할 때 5천 원 조금 넘게 포인트로 결제했고, 카드 쿠폰으로 비행기랑 트립닷컴 액티비티(유니버셜 등) 할인받아서 1-2만 원 절약했어요. 비행기는 석 달 보름 정도 전에 항공사 이벤트 할 때 자정 직후에 나온 취소표를 잡아서 왕복 20만 원에 구매했네요! 카드/포인트/이벤트 할인 잘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이보리를사랑한육각형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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