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도착했어요 “봉사활동,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

the 독자: 저번에 잘쓸레터에서 기부 관련 글을 읽고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어요.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도 좋고, 저 자신도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마음이 훨씬 건강해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은데, 나와 잘 맞는 활동이나 기관은 어떻게 찾으시나요? 다른 독자님들은 어떤 봉사를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uz 님)

 

chat UPT: 고슴도치 님, aaa 님 외 많은 어피티 독자님들이 봉사활동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출처: Freepik


1365 자원봉사포털과 VMS 사회복지자원봉사 포털을 적극 활용하세요 (흔들리는 나무 님, 디디 님, 요민 님 외)

  • 저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위치 기반으로 근처 활동처를 검색해 보고 있어요. 지역 검색으로 어떤 봉사가 가능한지 확인한 뒤 신청하고 활동하고 나면 그 다음 달에 자동으로 봉사 시간 인증도 반영돼서 편하더라고요.

    봉사 종류도 다양해요. 예를 들면 저는 도서관 서가 정리 봉사를 몇 번 해봤는데, 책 청구기호 보고 제자리에 꽂아두는 단순한 일이에요. 일 자체도 어렵지 않고, 끝나고 도서관에서 책 읽고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어요. 또 다른 활동으로는 병원학교에서 소아암 환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봉사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보람찬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봉사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헌혈 1회가 4시간 봉사로 인정된다는 팁도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VMS 사회복지자원봉사 포털도 유용해요. 지역 복지관에서 올린 다양한 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연초(1~2월)에는 일 년 단위의 고정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곳이 많아요. 여름 방학 시즌에는 프로그램성 봉사자 모집도 많고요. 저는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이나 경로식당 봉사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상시적으로 모집하니 여건 맞게 골라 참여하면 되더라고요. 

봉사활동을 인터넷에서 찾고나면 꼭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은은 님)

  • 1365 자원봉사 사이트나 VMS에서 나에게 적합해 보이는 활동을 찾았다면,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서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제목만 보고 신청했다가 막상 활동 성격이 다를 수 있거든요. 아이들과 잘 맞으면 아동 교육이나 놀이봉사를, 어르신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면 말벗 봉사나 활동보조 봉사도 정말 좋아요.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점자도서 제작 돕기 (영도 님)

  • 저는 비대면 봉사활동인 시각장애인 점자도서제작 봉사활동을 추천해요. 컴퓨터만 있으면 틈틈이 할 수 있답니다. 다만 오탈자가 나면 안 되니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시각장애인들이 읽을 귀한 정보와 눈의 역할을 하는 거니까요.
 

직접 발로 뛰어서 교육봉사가 필요한 친구들을 찾아냈어요 (쩡이 님)

  • 사교육강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교육봉사를 하고 싶었어요. 가장 먼저 한 일은 주민센터에 전화해서 저소득층 대상 교육 봉사 가정을 소개해 달라고 문의하는 것이었죠. 기관을 통한 연결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변에 제 뜻을 알리기 시작했더니 점차 정보가 모이기 시작했어요. 직접 발로 뛰어 청소년 관련 기관, 센터들을 찾아다녔고, 지금은 3년째 꾸준히 교육봉사를 이어가고 있어요. 실제로 봉사 현장에 나가보니 저 같은 사람들, 그러니까 ‘무언가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그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얼마나 긍정적인지,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있어요.

    다만, 한 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교육봉사는 단발성으로 끝낼 수 있는 활동이 아니에요. 특히 대학생들이 학점이나 봉사시간을 위해 잠깐 다녀가는 식의 봉사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저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도 교육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내가 정말 이 아이와의 관계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꼭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지역 내 봉사활동부터 시작하고 보세요 (안홍 님)

  • 처음부터 잘 맞는 봉사를 찾기는 어려울 수 있는데요, 우선 원하시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지역+봉사’ 키워드로 검색만 하셔도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시작했거든요. 일단 한두 개 해보다 보면 나에게 맞는 봉사가 보이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봉사를 추천받으시게 될거에요. 
 

매번 찾아보기 귀찮다면 장기봉사단은 어때요? (배추벌레 님)

  •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매번 단기 봉사활동을 그때그때 찾아보기 귀찮다면, 차라리 지역에서 운영하는 봉사단 활동에 참여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는 매년 서울청년봉사단, 기획 봉사단, 해외 봉사단 등 중장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청년 봉사 프로젝트를 모집하고 있어요.

    저는 작년에 서울청년봉사단 1기에 지원해서 운영진 활동까지 경험했는데, 단순히 봉사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팀을 꾸리고 행사를 기획하면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현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어요.

    카카오톡 채널 ‘정보퐁퐁’도 꼭 추가해보세요. 봉사 정보도 많이 나오고요, 봉사 외에도 청년정책 관련 알짜 정보를 매주 목요일마다 보내주는데, 혜택이 될 만한 내용이 종종 섞여 있어요. 바빠서 다 보진 않더라도 가끔 눌러보면 ‘이거 나한테 해당되네?’ 싶은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봉사 실적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비영리 커뮤니티에 참가하세요 (주말이 님)

  • 봉사를 오래 꾸준히 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집 가까운 복지관 홈페이지를 살펴보거나 직접 전화해 보는 것부터 추천드려요. 저는 그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거리의 물리적 부담이 줄어들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의 문제에 직접 참여해 뭔가를 바꿔나간다는 감각이 정말 뿌듯하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봉사 인력이 필요한 곳이 많아서, 알아보면 의외로 기회는 아주 다양하게 열려 있어요.

    또, 꼭 봉사 실적을 쌓아야 하는게 아니라면, 저는 비영리 커뮤니티 활동도 추천하고 싶어요. 저처럼 평일엔 시간이 안 맞아 정기 봉사가 어려운 분들에게 딱이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참여 중인 ‘계단뿌셔클럽’이라는 커뮤니티는, 휠체어·유아차 사용자나 어르신 등 이동약자들을 위한 계단 정보를 모아 지도화하는 활동을 해요. 주말 오전 2시간 정도면 꽤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데이터가 쌓이는 경험이라 굉장히 뿌듯해요. 덤으로 주말 아침에 부지런해지는 습관까지 생기고요. 
 

봉사활동 정보 인스타 매거진을 팔로우했어요 (유자차 님)

  • 봉사활동 정보를 꼭 포털이나 공공기관을 통해서만 찾을 필요는 없어요. 저는 인스타그램 ‘카인들리(kindly)’ 같은 매거진 계정을 통해, 조금 더 특색 있고 트렌디한 봉사 활동 정보를 찾아보고 있어요. 청년층에게 맞는 감도 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활동이 많아서, 주기적으로 살펴보는 편이에요.

    그리고 혹시 서울에 거주하고 계시고, 먼 거리 이동 없이 간단하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고 계시다면, 저는 홈리스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 판매 도우미 활동을 정말 추천드려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해요 (디디 님)

  • 와이퍼스(Wipers)라는 단체에서 하는 플로깅 봉사도 있어요. SNS 계정을 통해 공지되는 일정에 맞춰 줍깅(쓰레기 줍기+조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인스타그램 링크로 오픈채팅 단톡방에 참여하거나, 게시글을 보고 신청해서 함께 운동도 하고 환경도 지키는 활동이에요.
 

서대문구 청년들이 뭉쳐 만든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해요 (코쿠니 님)

  • 저는 우연히 동네에 붙어 있던 봉사단체 홍보 포스터를 보고 지원했어요! 바로 ‘서대문 떡잎마을방범대’인데요. 저는 지금 이 단체에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기로 활동 중이에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봉사 단체로, 정말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플로깅,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봉사, 선풍기 청소, 나무 심기 등등. 활동 종류가 넓고, 정기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처음 봉사를 시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입문하기 좋아요.
 

월드비전이 운영하는 봉사활동 커뮤니티는 어때요? (미어캣 님)

  • 서울경기권에 거주하신다면 ‘오렌지농장’을 꼭 한 번 찾아보세요. 월드비전에서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라서 믿고 다양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저도 여기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결식 아동들을 위한 도시락을 만드는 ‘사랑의 도시락’ 봉사에 참여했어요. 6월에는 시설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봉사 프로그램도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꾸준히 봉사 일정을 올려주는 커뮤니티라서 봉사 입문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랍니다!
 

아픈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의미있는 활동! (다람쥐월드 님)

  • 하고 싶은 봉사 분야가 있다면, 관련 재단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보세요! 저는 아픈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메이크어위시’에 관심이 있어서 계정을 팔로우했다가, 단기 봉사단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어요. 덕분에 3~4개월간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었고,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참여해 팀으로 활동할 수 있게 구성돼서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었습니다. 해당 재단은 분기별로 봉사단을 모집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타이밍을 잘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기동물을 돕는 봉사활동도 의미 있어요 (정인 님)

  • 저는 친구를 따라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지금은 유기견과 유기묘 보호소 봉사를 다니고 있고요,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반려마루’ 시설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시설이 여주와 화성 두 군데에 있어서 거주지에 맞게 선택해서 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하더라고요! 단, 주말 예약은 금방 마감되니 오픈되자마자 바로 신청해야 해요. 처음 봉사 시작하는 분들에게 딱 좋은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지방에 거주 중이라면, 온라인 손편지 봉사 ‘온기우편함’을 추천해요 (뽈뽈낙지 님)

  • 물론 오프라인 활동도 있지만, 지방 거주자에게 매주 서울을 오가는 건 부담이라 온라인으로 ‘온기편지함’이라는 랜선 봉사활동에 참여 중이에요. 하는 일은 고민 편지를 받아 손편지로 답장을 써주는 활동인데요. ‘편지를 받고 위로가 되었어요’라는 후기를 받으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하답니다.
 

외국어 실력을 살리고 싶다면 통역봉사도 좋아요 (쭝쭝 님)

  • 외국어가 가능하신 분께는 bbb 통역봉사를 강력 추천드려요!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에게 전화로 통역을 제공하는 재능 나눔 봉사인데요. 비대면으로 잠깐 시간을 내어 참여할 수 있어 꾸준히 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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