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고수 주홍펭귄 님의 추천 숙소 리스트 (주홍펭귄 님)
국내 여행을 할 때 저는 모텔도 자주 이용해요. 호텔은 너무 비싸서요. 물론, 가끔 호텔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지만 모텔급인데도 많아요.
저는 아주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 가성비만 좋으면 위생이나 편의시설 등 웬만한 건 감수하고 잘 자는 편이거든요. 펜션이나 한옥민박 같은 경우는 시설이나 지어진 날짜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최대한 주변에 있는 펜션과 한옥민박을 다 검색해 본 다음에 조금 오래된 곳이더라도 주말이나 성수기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아서 가는 편이에요.
무엇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주말 및 성수기 가격이 평상시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예요. 예를 들어, 7~8월에 여행을 간다고 치면 9월이나 10월의 가격을 살펴보고 성수기에 얼마나 올려받는지를 판단하는 거죠. 가격을 체크해 보고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만 선택해요. 다음은 제가 가봤던 곳 중에서 성수기에도 가성비가 좋았던 국내 숙소 리스트예요.
특히, 동대구역 무제여관이랑 부산 서면의 TRT호텔은 시설이 마음에 들어서 두 번 이상 방문했던 곳이에요. TRT호텔은 숙박 가능 인원이 2인 이상인 방이 많아서 3~4명이 여행할 때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무제여관은 이름만 여관이고 실제로는 비즈니스호텔에 가까워요. 동대구역과도 매우 가깝고 아침에 조식으로 복국을 주는데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또, 체크아웃할 때 1층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도 한 잔씩 주셔요. 여긴 벌써 세 번이나 갔는데 또 방문할 생각이 있어요.
좋은 숙소를 고르는 경이 님만의 루틴 (경이 님)
저는 여행을 갈 때 먼저 지역을 정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비교해서 숙소를 고르는 편이에요.
- 가성비를 원할 땐 야놀자·여기어때
가장 먼저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확인해요. 지도를 중심으로 숙소 밀집 지역을 살피면 어느 지역이 교통이나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졌는지도 파악할 수 있거든요. 예전엔 야놀자가 조금 더 저렴했는데, 요즘은 제휴 할인 혜택 덕분에 여기어때가 더 저렴할 때도 있어요.
- 감성 숙소를 찾을 땐 지도 검색 + SNS 활용
감성 숙소가 목적이라면 네이버 지도에서 ‘지역 + 숙소’로 검색하거나, 에어비앤비, 스테이폴리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지역명+감성숙소) 검색도 병행해요. 다만, 이때도 야놀자나 여기어때에서 먼저 숙소가 많은 지역을 파악한 후에 찾아보는 걸 추천해요. 숙소가 몰려 있는 지역일수록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졌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 장기 숙소는 리브애니웨어
일주일 이상 묵을 예정이라면 ‘리브애니웨어’라는 앱도 추천해요. 장기 숙박 위주로 올라오는 숙소들이 많아서 선택지가 넓어요.
- 마지막은 ‘직접 연락’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았다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직접 계정을 찾아보고, 플랫폼 외 연락처가 있다면 한 번쯤 문의해 보는 것도 좋아요. 특히 연박이나 장기 숙박일 경우, 플랫폼 수수료 없이 직접 예약하면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최저가만 걸러서 알려주는 아고다가 최고 (증미 님, 수지님 외 많은 분들)
요즘은 아고다에서 숙소를 예약할 때가 가장 저렴한 것 같아요. 최저가가 아니면 아예 추천에서 제외해 주는 방식이라, 가격 비교에 꽤 신뢰가 가더라고요. 특히 아고다 자체 쿠폰을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어서 ‘갓고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아요.
국내 숙소도 생각보다 아고다가 저렴한 경우가 많고요. 단! 같은 아고다라도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꼭 비교해 보셔야 해요. 예를 들면, 일반 아고다 사이트, 현대카드(카드사별) 전용 아고다, 시크릿 모드 아고다 등 여러 창을 열어두고 가장 저렴한 조건에서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번거롭지만… 그만큼 절약되는 금액이 커서 참게 돼요. 아고다 가격 비교 도구인 아고다스캐너처럼 외부 사이트를 활용해서 한눈에 비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호텔보다 저렴하고 공기 좋은 자연 휴양림은 어때요? (호밀라 님)
국내에서 짧게 휴가를 떠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디로 갈지 고민될 때는 ‘숲나들e’ 사이트를 적극 활용해요. 전국 자연휴양림 예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하거든요. 특히 ‘월별현황조회’ 기능을 이용하면 지도를 펼쳐보며 빈자리를 확인하고 여행지를 결정할 수 있어요. 국립이나 공공 자연휴양림의 숙박 시설은 일반 숙소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도 훌륭하고요. 주말은 경쟁이 치열해 예약이 금방 마감되지만, 월추첨제나 지역추첨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원하는 일정을 잡을 수 있답니다.
호텔이나 리조트는 ‘자체 홈페이지’가 더 저렴한 경우도 많아요! (렛서 님)
호텔이나 리조트를 예약할 땐 야놀자, 여기어때, 하나투어 같은 대행사도 자주 사용되지만, 공식 홈페이지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의외로 자체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할인 프로모션이나 패키지 상품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거든요.
조식, 수영장 이용, 해피아워 혜택 등이 포함된 구성으로 예약할 수 있어서 단순 숙박만 예약하는 것보다 훨씬 알차게 이용할 수 있어요. 어차피 호텔이나 리조트는 내부 시설을 즐기기 위해 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패키지 상품을 잘 활용하면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거예요.
숙소를 알아볼 때 평수를 꼭 체크하세요! (증미 님)
숙소를 고를 때 저는 호텔의 경우 ‘평수’를 꼭 확인하는 편이에요. 사진만 보고 예약하면 막상 가서 방이 생각보다 좁아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평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최근 다녀온 숙소 중에서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가격만 보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수도권이나 해외 도시 호텔에 비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룸 크기도 넉넉하고, 지어진 지 오래되지 않아서 전반적인 컨디션이 아주 훌륭했어요. 특히 수영장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제주도로 여행 가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호텔이에요.
가성비 숙소로는 위례에 있는 ‘밀리토피아 호텔 바이 마린’을 꼽고 싶어요. 출장 때문에 묵었는데 예약 가격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군 관련 할인까지 적용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숙소를 찾는 게 생각보다 더 효율적이에요 (우늉늉 님)
여행 숙소를 찾을 땐 네이버 지도를 자주 이용해요. 원하는 여행지를 지도에 띄워두고 본격적인 노가다(?)를 시작하죠. 일정과 인원만 설정한 뒤, 하나하나 눌러보며 숙소를 비교해 보는 방식이에요. 아고다나 에어비앤비, 기타 제휴 사이트에 비해 더 많은 숙소가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용하더라고요.
지도를 확대해 보면 대략적인 숙소 가격대와 주변 숙소들의 컨디션을 가늠할 수 있어요. 이 과정을 거친 뒤엔, 눈여겨본 숙소가 야놀자나 여기어때 같은 국내 예약 플랫폼에도 있는지 확인하고 가격을 비교해 봅니다. 호텔이라면 공식 홈페이지와 아고다도 함께 체크하고요. 하지만 경험상 국내 숙소는 네이버에서 예약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았어요.
여기어때, 또는 꿀스테이를 활용해요 (민주 님)
국내 여행을 갈 때는 주로 ‘여기어때’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쿠폰도 자주 뿌리고, 카드사 혜택까지 함께 적용하면 몇천 원에서, 많게는 1만 원 정도까지도 할인받을 수 있어서 가장 저렴하더라고요.
‘꿀스테이’라는 앱도 가끔 활용해요. 여기어때와 가격을 비교해 봤을 때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할 상황이라면 오히려 꿀스테이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요. 다만 협약된 숙소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여럿이 함께 떠나는 우정여행에는 미스터멘션이 편리해요 (민주 님)
국내 여행을 갈 때는 ‘미스터멘션’을 자주 이용해요. 두 명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호텔에 묵어도 괜찮은데, 여럿이 함께하는 우정 여행에서는 딱히 마땅한 숙소를 찾기 어려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미스터멘션에는 다인용 숙소가 많아서 정말 편해요.
에어비앤비보다 수수료도 저렴하고, 며칠 이상 묵는 다박 예약에는 추가 할인도 돼서 가성비 면에서도 만족스럽답니다.
감성숙소 찾을 때는 에어비앤비를 이렇게 활용하세요 (은서 님)
감성 숙소를 찾을 땐 먼저 에어비앤비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봐요. 숙소 이름이 ‘OO스테이’처럼 따로 표시돼 있다면, 그걸 네이버에 검색해 보는 거죠. 종종 네이버 예약이나 숙소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하면 플랫폼 수수료가 빠져서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거든요. 같은 숙소라도 경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살짝만 발품을 팔면 더 좋은 조건으로 묵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