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소개: 예산 내에서 돈 잘 쓰는 방법, 다른 데서 찾을 필요 있나요? 소비의 달인 어피티 독자님들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말이죠! ‘chat UPT’에서 어피티 독자님들의 집단지성을 모아냅니다. 독자님의 질문을 주제로 다른 독자분들의 답변을 받아 소개할게요.
the 독자: 결혼 준비 중인데 결혼 반지를 꼭 비싼 걸로 사야할까? 합리적으로 돈 쓸 수 있도록 좋은 방법을 알려줘(린짱 님)
chat UPT: 나몽 님, 성희 님 외 많은 어피티 독자님들이 결혼 반지 저렴하고 의미있게 구매하는 꿀팁을 알려주셨어요.
🌟 명불허전 종로3가 금은방 거리?!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예비신부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백화점도 가보고 종로까지 다 가봤는데요, 백화점에서 구매할 경우 여자 다이아몬드 1부, 남자 다이아몬드 없음으로 구매해도 유명 브랜드의 경우 합쳐서 500~600만 원 정도는 들더라고요. 종로는 가격이 200~300만 원 선인 대신, 디자인이 아쉬워서 그냥 백화점에서 구매하려고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에 저와 예비신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디자인을 만나게 되었어요. 18k에 여자 다이아 전체 합 2부 포함 남녀 합산 300만 원이었어요. 디자인도 독창적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처럼 종로에서 발품 팔면 백화점보다 멋진 디자인으로 더 저렴하게 좋은 반지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용꿀 님)
저는 종로3가 금은방 거리를 실제로 이용하고 추천하는 편인데요, 잘 알아보고 문의하면 다양한 귀금속 악세사리를 좀 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텀할 수 있어요. 원래 가지고 있던 것 중에 자주 손이 가지 않는 귀금속 악세사리가 있다면 판매해서 결제 비용에 보탤 수 있어요. (세희 님)
종로 금 상가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 상품권(서울페이 5%할인)이 되는지 확인하고 사면 조금 더 저렴한 금액에 구입할 수 있어요! (당이 님)
✈️ 국내에서 사야한다는 편견은 멈춰! 해외 나가서 사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신혼여행지에서 구매하려고 해요. 10만 원짜리 커플링이어도 신혼여행지에서 사면 추억이 담긴 반지일테니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곰 님)
저는 브랜드 반지를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본 여행 간 김에 일본에서 사왔어요. 엔저 덕분에 관세 납부해도 각자 우리나라보다 100만원은 싸게 구매한 셈이라 여행비 뽕 뽑았어요. (지수지수 님)
🎨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반지는 가라! 디자이너 브랜드로 개성있게
명품 브랜드 반지는 유명한 제품이 정해져 있으니 주변 사람들과 겹칠 수도 있고 디자인도 제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유니크하고 디자인까지 예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명품 반지의 절반 가격에 반지 4개를 맞췄어요.가드링 2개와 웨딩밴드 2개인 셈인데 저희 부부 모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나몽 님)
저는 결혼 준비 때문에 백화점, 청담, 종로를 쥐잡듯이 다녀왔어요. 결론적으로, 종로는 저렴해도 디자인이 비슷비슷하고 청담은 커스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요. 그래서 저는 자체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는 종로의 ‘코랄 coural’이라는 곳에서 맞췄는데 오래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속 봐오던 곳이고 직접 가서 상담을 받았을 때도 형태, 디자인, 가격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었어요. 지금도 너무 만족하며 잘 끼고 다닌답니다! (혜니 님)
💎 다이아몬드 대신 이건 어때요?
저희는 진짜 다이아몬드와 성분도 똑같고 육안으로 구별하기도 어렵다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지를 맞췄어요. 가격이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인공으로 만든 덕분에 환경이나 노동자 인권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서 더 뜻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유 님)
다이아몬드도 그저 돌일 뿐인데 굳이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맞춰야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희에게 각자 의미있는 보석인 탄생석을 넣어 반지를 만들기로 했어요. 국내 주얼리 디자이너를 찾아 직접 만나서 저희가 원하는 결혼반지를 설명드렸고 그 결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탄생석 결혼반지를 만나게 되었어요.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라 만족스러워요. (세오나 님)
💍 성희 님의 서문시장 20년 경력 시어머니의 흥정 꿀팁
저는 시댁이 대구라서 대구 귀금속 거리에서 샀어요. 저는 서문시장 옷 가게 20년 경력의 시어머니 찬스를 받아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흥정해서 구매할 수 있었어요. 제가 보고 느낀 저희 시어머니 흥정 꿀팁을 두 가지로 요약해 드릴게요.
첫 번째, 흥정 타이밍 처음부터 가격 흥정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 의도를 내비친 후 견적서 쓰기 직전, 반지 치수 잴 때쯤부터 흥정을 시작해요. 가게 입장에서 이 거래는 거의 성사되었다고 느낄 때쯤 흥정을 해야, 기껏 성사시킨 거래를 파기하고 싶지 않아서라도 가게는 흥정을 받아줍니다.
두 번째, 주도권 잡기 흥정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호하게 자리를 뜨거나, 자리를 뜨겠다는 제스처를 취해야 합니다. ‘나는 꼭 여기서 안 사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다’라는 것을 보여야 해요. 가게를 아쉽게 만들어서 주도권을 잡는거죠. 가게는 절대 손님을 놓치지 않을 거예요. 만약 가게가 손님을 보낸다면 그건 진짜 흥정 불가능한 가격이라 그런 걸 거예요
최종적으로 저는 2023년 5월 기준으로, 18K 여자 반지+가드링, 18K 남자 반지(둘 다 1부 다이아(우신) 세팅)해서 총 155만 원이 들었어요.참고로 처음 들었던 가격은 가드링 제외 175만 원 정도였어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말리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 선에서 일관되게 흥정을 하시면 흥정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