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산의 특성과 포트폴리오 내 역할,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도 전략을 세우면서 함께 복습하고 갈게요.
주식: 성장과 변동성의 중심축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자산이에요. 장기적으로는 다른 자산 대비 가장 높은 기대수익률을 보이고 있죠. 다만, 경제 사이클·금리·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해 변동성이 커요.
2025년엔 어땠을까요?
- AI 반도체 열풍으로 엔비디아, SK하이닉스 등 기술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었죠
- 하지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중국 소비 둔화로 금리 변화에 민감하거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주식은 약세였어요. 화학이나 철강, 럭셔리와 여행이 대표적으로 부진한 종목이었죠. AI 내러티브가 없는 주식도 마찬가지였고요.
조합 예시
- 미국 S&P500 ETF 또는 한국 2차전지, AI 관련 ETF로 분산
- 미래 산업에 올라타는 전략으로서 향후 몇 년간 꾸준히 건설해야 할 전력 인프라와 원자력 비중 확대, 피지컬 AI인 로보틱스, 팬데믹 이후 긴 조정을 거친 바이오 테크 산업
채권: 안정성과 수익률의 균형추
정부나 우량한 기업이 발행해 신용이 어느정도 보장된 ‘빚 문서’죠. 원금과 이자를 정해진 기간에 돌려받는 구조예요. 도중에 매매할 수도 있고요.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여요.
2025년엔 어땠을까요?
-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기대감으로 만기가 중장기로 설정된 채권 수요가 증가했어요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논의도 본격화되며 국채 ETF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어요
조합 예시
- 미국 장기국채 ETF(TLT), 한국 국고채 ETF
- 고금리 시기 단기채, 금리 하락기엔 장기채로 전략 조정
실물자산: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정성 높은 자산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등 눈에 보이고 실제 사용할 수 있어 내재가치가 높은 자산이에요. 실물 자체에 이용가치가 있어 그 이하로는 값이 떨어지지 않아요. 환금성, 유동성은 낮지만 예측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요.
2025년에는 어땠을까요?
상업용 부동산 시장만 짚어보자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는데도 도심 오피스 공실률은 증가했어요. 물류센터는 여전히 인기가 많았죠.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과 은, 구리 가격이 급등했지만 급락하기도 했어요. 투기적 자산 수요가 변동성을 키운 데다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수요가 불안정했거든요.
조합 예시
- K-REITs, 물류 특화 리츠 펀드
- 금 ETF (GLD), 원자재 바스켓 ETF (DBC)
-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단, 유동성 주의)
통화: 글로벌 분산과 환 헤지 수단
돈 또한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자산이죠. 통화자산에 투자할 때는 외환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발생해요. 각국 금리·물가·정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주식이나 채권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해요.
2025년에는 어땠을까요?
- 달러는 관세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강세로 ‘킹달러’ 지속
- 일본은 상대적인 저금리 유지로 엔화 약세 지속, 엔캐리 트레이드 주목
- 원화는 수출 회복세를 보였으나 해외 투자 많아지며 달러 환율 상승
조합 예시
- 외화예금 (달러, 엔, 유로 등)
- 달러인덱스 추종 달러 ETF
- 환율 연계 채권형 펀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비상계단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헤지펀드, 실물 자산,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자산이 속해 있어요. 그만큼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요. 시장에 위기가 닥쳐도 회피 수단으로 삼을 수 있어요. 하지만 대체로 유동성이 낮고, 투자 구조가 복잡해 많은 공부가 필요해요.
2025년에는 어땠을까요?
- 사모펀드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대형 벤처캐피털에 집중됐어요
-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며 암호화폐에 제도권 자금이 유입됐어요
- 탄소배출권, 콘텐츠 IP, 스포츠 구단 등 비전통 자산도 인기를 얻었어요
조합 예시
- 비트코인 현물 ETF, 콘텐츠 저작권 수익 쉐어 상품
- 크라우드 펀딩 기반 스타트업 지분 투자
- 원자재 현물/선물 투자 또는 탄소배출권 거래
포트폴리오 전략은 크게 층위로 나뉘어요
전략적 자산배분(Strategic Asset Allocation)
장기적으로 본인의 목표에 맞는 비중을 설정해요. 예를 들어 30대 투자자가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택한다면 주식과 대체투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은퇴를 앞둔 투자자라면 채권과 실물자산의 비중이 커질 수 있겠죠.
전술적 자산배분(Tactical Asset Allocation)
경제 흐름, 금리 변화, 환율 등 시장 환경에 따라 자산 비중을 일시적으로 조정해요. 예컨대 고금리 환경에서는 채권보다는 단기 통화자산 비중을 늘릴 수 있어요.
리밸런싱(Rebalancing)
자산 비중이 처음 설정한 목표에서 벗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맞추는 작업이에요. 시장이 좋든 나쁘든 정해진 주기에 따라 리밸런싱을 하면 ‘싸게 사고 비쌀 때 판다’는 효과도 생겨요.
코어-위성(Core-Satellite) 전략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안정적인 자산인 글로벌 주식 ETF, 채권 ETF 등으로 구성하고, 그 주변에 변동성 높은 자산인 통화나 대체투자 등을 배치하는 전략이에요. 통화나 암호화폐, 스타트업 투자는 이 ‘위성’ 자리에 해당해요.
투자자는 전략가가 되어야 해요
다섯 가지 기초자산은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리스크와 수익이 완전히 달라져요.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여러 자산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애주기·시장 환경·심리 상태까지 반영해 ‘지속 가능한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적 도구예요. 이제 각 기초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마쳤으니, 어떻게 움직여 갈지 결정하는 일만 남았네요. 🥰
💌 지금까지 기초자산 시리즈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연재는 어피티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