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Netflix Services Korea Ltd.)’가 감사보고서를 발표해 실적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지난해 성적이 아주 좋습니다. 매출은 4,15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2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8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95% 증가했어요.
아직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서 거둔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4월 20일에 발표될 예정이에요. 이렇게 모회사가 외국법인인 기업이 한국에서의 실적을 따로 발표하는 것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텐데요. 개정된 외부감사법에 따라 감사 대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감사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은 외부 감사를 받고, 감사 보고서를 발표해야 하죠. 에르메스코리아도 같은 이유로 첫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답니다.
📍개정된 외부감사법의 감사 기준은 ‘직전 사업연도의 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 원 이상인 주식회사 또는 유한회사’입니다. 여기에 허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한국 법인을 주로 ‘유한회사’ 형태로 설립하는데요. 외부감사법이 개정되자 기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한책임회사’로 바꿔버린 거예요. 이미 전부터 지적되던 문제였는데 실제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실적 발표 뉴스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영상을 시청해보세요!
* 실적 발표 뉴스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영상을 시청해보세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