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상장한 2022년부터 2024년 10월 18일(현지 시)까지 주가 추이, 출처 Google 금융
현지시간 18일, 넷플릭스 주가가 763.89달러를 기록하며, 2002년 상장한 이래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어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다, 4분기 실적도 작년에 비해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거든요. 3분기 기준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억8272만 명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507만 명 증가했고, 매출은 98억2500만 달러(약 13조 원)에 달해 작년 3분기에 비해 15% 늘었어요. 올해 주가 상승률은 63.05%에 달해 상당히 높은데요, 투자은행들은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요.
‘대박 콘텐츠’가 실적을 이끌었어요
넷플릭스의 실적을 이끈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광고 요금제 도입: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대신,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을 도입하면서 가입자 수가 늘었어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매출 성장: 한국, 일본, 태국, 인도 등에서 현지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 지역 중에서 APAC 지역이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어요. 한국의 경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1100만 회의 조회수를 내며 효자 콘텐츠로 꼽혔어요. 세 달 만에 시청 수 2억 회를 돌파한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도 4분기에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어요.
다른 콘텐츠 회사들이 구조조정 등으로 지출을 줄이는 사이, 넷플릭스는 과거에 투자한 콘텐츠로 현재 수익을 내고, 또 미래의 콘텐츠에 투자하는 선순환을 그리고 있어요.
JYP 한마디
🤔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와요. 한국 시장이 예전에는 비용을 적게 투자해도 성공작을 만들어내는 ‘가성비’ 좋은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그 메리트가 희미해졌거든요. 오히려 다른 국가에 비해 더 큰 규모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데도 히트작은 잘 안 나오고 있어요.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낮아진 한국 대신,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릴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