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넷플릭스 계정 공유가 막힌다는 소식이 화제였어요. 넷플릭스가 디바이스 위치를 추적해서,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공유를 차단하겠다는 원칙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는 뉴스였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계정 공유를 막거나 유료화할 계획은 있지만, 사전에 충분한 공지를 할 것이라고 해요.
실제로 바뀌면 부담이 클 거예요
우리나라 국내 이용자 절반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만한 이슈였어요. 현재 동시접속 4명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 7천 원이고, 1인 요금은 광고형 베이직이 5,500원, 광고 없는 베이직이 9,900원이에요. 프리미엄 요금제를 4인이 공유하다가 1인 베이직으로 갈아타면, 4천 원대로 내던 요금이 최소 2배 뜁니다.
회사의 성장성 걱정 때문이에요
넷플릭스는 올해 1월, 주주 서한을 통해 ‘올해 1분기 후반부터 계정 공유 수수료를 더욱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어요. 이 방침은 회사의 성장성 때문이란 분석이 있어요. 넷플릭스는 작년 들어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줄었습니다. 연말에는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을 계속 찾는 중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국내 OTT의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적자 행진 중인 국내 OTT는 규모의 경제 🏷️ 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 국내 영화산업도 침체기예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상업영화 수익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에요. 매출이 팬데믹 이전의 30%밖에 되지 않아요.
#규모의 경제 🏷️
규모의 경제는 기업이 생산량을 늘리면서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단위당 생산 비용이 하락하는 현상이에요.
1천만 원을 들여 마스크 공장을 세웠을 때, 마스크를 딱 하나만 찍어내면 마스크 하나를 찍어내는 데 드는 비용은 1천만 원이에요. 하지만 고객의 주문이 늘어나 마스크를 1천 개 찍어내면 마스크 한 개당 생산 비용은 1만 원이 됩니다.
이렇게 고정비용이 줄어드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장기적으로 생산 비용이 줄어들어서 수익이 증가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