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어요. 실적은 매우 좋아서, 영업이익 10조4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52.2%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였어요. 메모리 반도체(D램) 판매가 크게 늘어난데다, 가격까지 상승한 덕분이에요. 실적 발표 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8만7000원 대로 올라온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며 차익을 실현했어요.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어요.
HBM 품질 인증을 기다려요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이유 중 하나로 ‘HBM 실적 반영 기대’를 꼽아요. HBM은 AI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품질테스트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HBM은 현재 공급보다 수요가 크기 때문에 품질테스트만 통과하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예요. 만약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과 엔비디아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요.
정인 한줄평
엔비디아는 삼성전자가 고품질 HBM을 생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SK하이닉스 1개 사 위주로 HBM 생산이 이뤄지면,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이 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많은 회사가 서로 HBM을 공급하겠다고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해야 엔비디아에 유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