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와인바 ‘눅눅지기’와 ‘눅눅’ 독서모임, 출처: 인천 스펙타클
직장생활 덕분에 일정한 수입이 있고, 주말에는 쉬기 때문에 이런 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재료 준비와 가게 운영 때문에 온전히 쉬지는 못한다고 해요. 그렇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크다고 해요.
“제가 바라는 워라밸은 조금 달라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것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오래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균형이죠. 몸을 혹사하는 순간이 있을지 몰라도 괜찮아요.”
스모크와 눅눅, 두 공간은 서로 다른 결의 술집이지만, 두 사장님의 삶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어요. 퇴근 이후의 시간을 자신의 꿈과 취향으로 채워가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중생활을 완성해간다는 것. 일과 삶을 나누기보다는, 일상 전체를 자신에게 맞게 조율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균형이란 원하는 삶을 지속하기 위한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아닐까요? 인천의 밤, 낮의 부지런함이 밤의 부드러움으로 전환되는 이 골목에서, 술 한 잔 기울이며 우리도 내 삶의 균형점을 고민해 보는 건 어떠세요? 스모크와 눅눅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일상처럼, 여러분의 24시간도 더 풍요롭게 채워지기를 바랄게요.
인천 골목마다 숨어 있는 술의 세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다면? 모크 대표와 눅눅지기 대표의 더 긴 이야기, 그리고 인천 곳곳에 숨어 있는 술집들의 취향이 궁금하다면, 로컬 매거진 <인천 스펙타클> 5호 『술술 읽히는 인천의 술』을 펼쳐보세요. 이번 호에는 미식가가 주목하는 맛집은 물론, 술이라는 매개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전통주부터 브루어리, 로컬 맛집부터 뜨개와 술이 함께하는 펍까지. 인천의 술 풍경을 다채롭게 담아 한 상 차려냈어요.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읽어볼 가치가 있어요. 술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의 취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