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Gnarly)’ 로 난리 난 K-팝 현지화 아이돌

글, 치타


Hot 100이 뭐길래 이렇게 ‘핫’하냐면요
16일(현지 시각) 글로벌 그룹 캣츠아이의 신곡 ‘Gnarly’가 빌보드 ‘핫 100(Hot 100) 92위로 진입했어요. 핫 100은 아티스트나 곡이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지니는 대중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예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이기도 하죠. 캣츠아이의 핫 100 입성은 K-팝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캣츠아이의 성공이 특별한 이유
캣츠아이(KATSEYE)는 하이브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가 협업해 만든, 이른바 ‘현지화 아이돌’이에요. 멤버 6명 중 5명이 외국인이고, 한국 시장이 아닌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결성됐어요. K-팝 트레이닝 시스템과 노하우가 미국 음악 인프라와 결합한 사례죠. 캣츠아이는 K-팝식 서바이벌 데뷔 시스템을 통해 선발됐고(넷플릭스 <팝스타 아카데미>로 공개), K-팝식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K-팝 팬덤이 익숙한 활동 방식을 따라요. ‘K-팝의 본질은 유지하면서, 시장을 확장’하려는 시도예요. 캣츠아이는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멜론 차트 상위권에 들고, 무대 영상이 유튜브 인기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기도 했어요.


현지화 아이돌, K-팝의 미래일까요?
K-팝의 해외 매출은 23년에 이미 1조 원이 넘는 등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업계 1위인 하이브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의 비중은 64%에 달하고, 음원 매출의 86%가 해외에서 나왔어요. 열성팬 위주의 매출 구조를 벗어나 라이트한 팬덤까지 넓혀야만 K-팝 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분석은 꽤 오래전부터 나왔어요. 현지화 아이돌은 엔터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시험대예요. 일본 등 아시아권에선 이미 성공 사례가 있지만, 캣츠아이처럼 글로벌한 성과를 낸 현지화 아이돌 그룹은 드물어요. 하이브는 앞으로 라틴 밴드와 라틴계 보이그룹을 런칭하고 인도에도 진출할 예정인데, 시장 확장과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더해져 52주 신고가를 달성했어요

치타 한마디

🎶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지도 않고, 한국인도 없는 그룹이 ‘K-팝 그룹이 맞느냐?’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해요. 이 외에도 K-팝의 정체성을 두고 여러 논의가 오가는 중이죠. 쉽게 결론지을 수 없는 문제예요. 분명한 건 K-팝은 음악적 장르를 넘어 종합적인 문화예술이 되었으며 이를 즐기고, 해석하고, 정의하는 방식도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사실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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