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7만1000명으로 작년 7월에 비해 6만2000명 줄었어요. 자영업자 수는 올해 2월부터 6개월째 줄어드는 중인데요, 이렇게 장기간 감소세를 보이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에요. 특히 직원을 두지 않은 ‘나 홀로 사장님’ 수가 급감하고 있어요. 고금리 여파로 소비도 위축돼서 폐업으로 내몰리는 상황이에요.
대위변제액: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액은 올해 상반기 1조2218억 원을 기록했어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4.1% 증가한 수치예요.
사고액: 소상공인이 대출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액도 증가세예요. 사고액은 2022년 935억 원에서 2023년 2조3197억 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3175억 원에 달해 연간 사고액이 지난해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요.
노란우산 공제금: 올해 상반기 폐업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758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3.8% 증가했어요.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아요
앞으로도 나 홀로 사장님을 중심으로 자영업자 수는 줄어들 전망이에요. 소상공인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도 좋지 않아요. 8월 소상공인 전망 경기지수(BSI)는 56.6으로 전달에 비해 하락했어요.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거라 기대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에요. 지금은 100보다 한참 밑인 50선에서 더 나빠지는 중이에요.
JYP 한줄평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크게 줄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증가했어요. 지금은 그 반대예요. 팬데믹 때 직원을 내보내며 버텨온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나 홀로 사장님이 한계에 다다라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