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의미 전달을 말이나 문자에 주로 의존하는 사회를 저맥락 문화라고 해요. 주로 서양 국가들이 많이 해당하죠. 반면 이전 대화 내용, 목소리 톤이나 행동처럼 비언어적인 요소까지 비중 있게 고려하는 사회는 고맥락 문화입니다.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 해당해요.
보통 저맥락으로 말하는 사람은 ‘직접적’인 사람, 고맥락으로 말하는 사람은 ‘간접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요.
직접적인 사람 vs 간접적인 사람
직접적인 사람은 요점부터 빠르게 말하고, 부정적인 피드백도 직접적으로 말해요. 반대 의견도 돌려 말하지 않아서 회의할 때 토론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죠.
반면 간접적인 사람은 맥락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여요.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돌려 말하거나 순화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맥락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속하는 직접적인 사람은 전화, 이메일을 통한 소통에 어려움이 별로 없어요. 컨퍼런스콜, 화상회의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일하는 데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서 리모트 워크가 잘 맞을 확률도 높죠.
간접적인 사람은 상대방을 직접 만나보지 않고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비언어적인 소통에 집중하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회의가 끝나고 회의 내용이나 맥락에 대해 메신저로 따로 문의하는 등 디브리핑(Debriefing)을 하는 일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에요.
어떻게 피드백하면 좋을까요?
직접적인 사람에게 피드백을 줄 때에는 객관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해요. 개선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 피드백을 할 때는 구체적인 대안이나 목표를 제시하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요. 직접적인 사람은 무엇이든 명확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간접적인 사람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서 피드백하는 것이 좋아요. 정기적인 피드백 시간을 갖거나 개인을 특정하지 않고 그룹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요. 무엇보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부정 피드백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답니다.
- 직접적인 사람이 간접적인 사람을 볼 때
👉 왜 맨날 빙빙 돌려 말하지… 그래서 어떤 것을 개선하면 좋겠다는 거야?
- 간접적인 사람이 직접적인 사람을 볼 때
👉 다른 사람들도 듣는 곳에서 지적하다니… 꼭 그렇게 콕 집어서 말해야 하나?
보통 간접적인 사람이 직접적인 사람으로부터 마상(마음의 상처)을 많이 입어요. ❤️🩹 직접적인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공개적인 상황에서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간접적인 사람에겐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죠.
효과적인 피드백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여기서 잠깐!
부정적인 피드백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명확한 지적과 개선 요청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상대방에게 피드백을 줘야 한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상대와 신뢰가 구축된 상태여야 한다는 것과 납득할 만한 상황이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논리적인 근거를 갖췄다고 해도, 서로의 성향에 대한 고민과 신뢰를 구축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서로에게 공격적인 혹은 답답한 피드백으로만 기억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