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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맞는 피드백 방법은 무엇일까?


📌 필진 소개: 팀네넵은 10년 차 직장인 두 명이 함께 하는 사이드프로젝트팀이에요. 자신의 능력으로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플루언서’의 성장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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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일하는 방식이 다르면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피드백’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일을 하다 보면 더 나은 결과나 개인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받게 되죠.


돌이켜보면 저(킨프리)도 일하며 누가 피드백을 주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무척 달랐던 것 같아요. 평소 자주 피드백을 주고받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오늘은 그들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저맥락·고맥락 커뮤니케이션 이해하기

자료 출처: 사단법인 한국HRM협회

자료 출처: Edward Hall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의미 전달을 말이나 문자에 주로 의존하는 사회를 저맥락 문화라고 해요. 주로 서양 국가들이 많이 해당하죠. 반면 이전 대화 내용, 목소리 톤이나 행동처럼 비언어적인 요소까지 비중 있게 고려하는 사회는 고맥락 문화입니다.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 해당해요. 


보통 저맥락으로 말하는 사람은 ‘직접적’인 사람, 고맥락으로 말하는 사람은 ‘간접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요.


직접적인 사람 vs 간접적인 사람

 

직접적인 사람은 요점부터 빠르게 말하고, 부정적인 피드백도 직접적으로 말해요. 반대 의견도 돌려 말하지 않아서 회의할 때 토론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죠. 

 

반면 간접적인 사람은 맥락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여요.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돌려 말하거나 순화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맥락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속하는 직접적인 사람은 전화, 이메일을 통한 소통에 어려움이 별로 없어요. 컨퍼런스콜, 화상회의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일하는 데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서 리모트 워크가 잘 맞을 확률도 높죠. 

 

간접적인 사람은 상대방을 직접 만나보지 않고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비언어적인 소통에 집중하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회의가 끝나고 회의 내용이나 맥락에 대해 메신저로 따로 문의하는 등 디브리핑(Debriefing)을 하는 일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에요.

 

어떻게 피드백하면 좋을까요?

 

직접적인 사람에게 피드백을 줄 때에는 객관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해요. 개선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 피드백을 할 때는 구체적인 대안이나 목표를 제시하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요. 직접적인 사람은 무엇이든 명확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간접적인 사람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서 피드백하는 것이 좋아요. 정기적인 피드백 시간을 갖거나 개인을 특정하지 않고 그룹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요. 무엇보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부정 피드백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답니다.


  • 직접적인 사람이 간접적인 사람을 볼 때
    👉 왜 맨날 빙빙 돌려 말하지… 그래서 어떤 것을 개선하면 좋겠다는 거야?
  • 간접적인 사람이 직접적인 사람을 볼 때
    👉 다른 사람들도 듣는 곳에서 지적하다니… 꼭 그렇게 콕 집어서 말해야 하나?


보통 간접적인 사람이 직접적인 사람으로부터 마상(마음의 상처)을 많이 입어요. ❤️‍🩹 직접적인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공개적인 상황에서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간접적인 사람에겐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죠. 


효과적인 피드백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여기서 잠깐!

부정적인 피드백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명확한 지적과 개선 요청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상대방에게 피드백을 줘야 한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상대와 신뢰가 구축된 상태여야 한다는 것과 납득할 만한 상황이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논리적인 근거를 갖췄다고 해도, 서로의 성향에 대한 고민과 신뢰를 구축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서로에게 공격적인 혹은 답답한 피드백으로만 기억될 수 있으니까요.

셀프 체크해 보세요!

🪐 팀네넵은 이런 성향이에요

킨프리와 제이디 모두 직접적인 성향이 매우 강해요. 그래서 서로의 의미를 곡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장점이 있는데요. 같이 일할수록 점점 더 저맥락이 되어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킨프리
제이디
나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법


일을 하다 보면 다른 팀에 요청해야만 알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거나, 회의로 합의점을 조율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요. 그런데 이때 서로 커뮤니케이션 맥락이 다르면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받거나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해요. 


시간은 금!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리소스를 줄이면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과 생산적으로 일하는 법을 세 가지 관점에서 알려드릴게요.


✅ 직접적인 사람과 일하는 법

  • 정보 요청하는 법: 정보를 요청하는 이유보다는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전달해요. 해당 정보를 왜 필요로 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혀요
  • 회의하는 법: 동의 또는 반대 의견을 회의 자리에서 즉시 말해보세요. ‘동의하지 않는다’와 같은 명확한 표현을 사용할 수록 좋아요
  • 협상하는 법: 이미 끝난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가급적 현장에서 논의를 마무리 지어요

✅ 간접적인 사람과 일하는 법

  • 정보 요청하는 법: 중요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요청할 때일수록 목적과 맥락을 충분하게 설명해요
  • 회의하는 법: 침묵은 동의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의사결정은 실행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요
  • 협상하는 법: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미 끝난 문제라도 다시 얘기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요

직접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목적과 기대를 맞히는 걸 좋아해요. 그런 예측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주면 대체적으로 좋아할 거예요. 


간접적인 사람은 비언어적인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평소 친밀한 관계를 먼저 쌓고,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면 보다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을 거예요. 


소통 방식은 피드백뿐만 함께 일하는 시간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개해 드릴 부분도 참 많았는데요. 중요한 건 각자의 의사소통 방식이 자라온 환경과 경험에 따라 오랜시간에 걸쳐 형성되어 온 것이라는 걸 이해하고, 서로를 알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들이는 마음가짐을 갖는 거예요.


미래에는 국적, 나이, 분야 등 지금보다 더 다양한 사람과 일하는 환경이 다가올 테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그럼 다음 주에는 업무와 관계 중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모두 일플루언서가 되는 날까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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