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Office)’와 메신저 앱 ‘팀즈(Teams)’를 분리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지금까지는 팀즈를 오피스에 끼워파는 세트 판매 방식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이 방식을 취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과징금을 피하기 위한 조치예요
지난 2020년, 주로 기업에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세일즈포스’가 MS의 끼워팔기에 대해 EU에 제소를 걸었어요.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독과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였어요. 이후 EU가 조사에 들어갔고, MS가 큰 과징금을 내야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처분이 내려지기 전에 MS가 서둘러 끼워팔기를 중단한 것으로 보여요.
반독점이 쟁점이에요
미국, 유럽에서는 ‘반독점’이 화두예요. 반독점은 특정 기업의 시장 독점을 규제하거나 금지하는 것을 뜻해요.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겨냥한 것도, EU 집행위원회가 MS 등 거대 IT 기업의 독과점 행위를 조사하는 것도 반독점을 위한 움직임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세일즈포스는 메신저 앱 ‘슬랙’을 운영하고 있어요. 2021년 슬랙테크놀로지 인수를 완료한 뒤, 업무 메신저 시장에서 MS의 팀즈와 경쟁하는 구도가 됐어요. 슬랙 인수 협의에 들어간 시점에 이미 EU에 소송을 제기했고, 3~4년이 지난 올해 결판이 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