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예정이라는 뉴스, 2020년 하반기부터 전해드렸죠. 그런데 아직 두 기업의 합병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여러 차례에 걸쳐 주식 취득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에요. 지난 3월 31일에도 일정을 연기했고, 오늘 이 일정을 한 번 더 미룰지 결정할 예정이에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까다로운 심사를 걸쳐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구해야 성사될 수 있어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작년 2월에는 튀르키예, 5월에는 태국, 6월에는 대만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공정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은 올해 2월의 일이에요. 아직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심사가 남아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우리나라 공정위가 내세운 조건은 10년간 국제선 26개 노선, 국내선 14개 노선 등의 슬롯과 운수권을 반납하는 것이에요. 두 기업의 합병되면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 조건을 걸었습니다.
✔️ 관건은 EU의 심사 결과라고 해요. 깐깐하게 심사를 보는 편이라, 이 단계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그래도 올해 안에 심사가 잘 완료될 거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