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불닭이 해냈닭

#전기차 #전기차타이어 #까르보불닭볶음면 #삼양식품 #파묘 #노재팬
  
2024. 4. 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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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전일 종가
$%name%$ 님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 자기 전 꼭 하는 행동이 있으신가요? 건강한 생활 습관은 고민이나 결정할 거리를 줄여주고, 바쁜 일상을 흔들림 없이 꾸려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머니레터 읽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셨다면, 그 안에 담긴 여러 정보와 콘텐츠를 참고해서 더 추가하고 싶은 경제 습관을 탐구해 보시길 추천할게요!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전기차 시장 주춤하는 사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
  2. 까르보불닭 흥행으로 삼양식품 주가도 상승세
  3. 웰컴투 국제경제: 한국 경제에서 일본은 어떤 존재인가요?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2월 인구 현황은?

24일 오늘, 우리나라 2월 인구동향과 4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돼요. 인구동향은 매달 발표될 때마다 중요하게 보도되곤 해요. 


②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오늘 HD현대건설기계·LG이노텍·LX하우시스·삼성바이오로직스·안랩·OCI 등 국내 기업의 실적이 발표돼요. 현지 시각 24일에는 AT&T·보잉·포드·메타·IBM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에요.

⏩ 키워드 뉴스


① 가스요금: 다음 달부터 가스요금이 오를 수 있어요. 가스 도매요금을 인상하는 안을 논의 중인데, 도매요금이 오르면 일반 가정에 부과되는 소매요금도 비싸져요. 


② 연령기준: 올해 5월 1일부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및 비디오물의 관람 연령이 현행 만 18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변경돼요. 법적 성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학생)의 범주가 겹쳐 생기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③ 농협: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과 NH농협은행의 경영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와 금융 사고는 서로 뒤엉켜있어,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라며 고강도 종합 감사를 예고했어요.


④ 초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UN 가입을 찬성한 국가의 주재 외교대사들을 초치(불러서 안으로 들임)해 항의했어요. 우리나라도 팔레스타인이 UN에 가입할 수 있도록 찬성한 나라 중 하나예요. 한편, 팔레스타인의 UN 회원국 가입 결의안은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어요.


⑤ 작업중지권: 삼성물산이 3년간 총 30만 건의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결과 산업재해가 크게 감소했다고 해요. 작업중지권은 자신의 안전이 급박하게 위협받거나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있을 때 현장노동자가 스스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리예요.

🛞 산업

전기차는 새로 안 사도

타이어는 바꿔야 하니까

글, 정인


매출 목표를 200% 올렸어요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는 데 반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타이어 제조기업인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3사는 올해 전기차용 타이어 매출 목표를 두 배 넘게 올려 잡았어요. 올해부터 기존에 판매한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주기가 시작되거든요.


보급형 전기차 출시도 기대해요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부터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어요. 올해 최대 26만 대의 전기차가 타이어 교체 주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에서는 타이어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인 5천억 원 대로 추산하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에 4천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들이 출시되는 것도 매출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에요. 신규 타이어 매출도 함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전기차용 타이어 품질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보통 타이어는 보통 4만~5만km 주행할 때마다 교체하도록 권장하고 있어요. 주행거리를 채우지 않아도 햇수로 4~5년이 지나면 바꿔야 하는데, 전기차용 타이어는 3년마다 바꿔야 해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워서 타이어가 더 빨리 닳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기존 타이어에 각종 보강재를 넣은 전용 타이어를 사용하는데도 타이어 교체 주기가 비교적 빨리 돌아옵니다. 내연기관차용 타이어보다 가격이 더 비싸기도 해요.

🍜 산업

까르보불닭이 해냈닭

글, JYP


까르보불닭 품절 대란이에요

삼양식품 불닭 시리즈 중 하나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화제예요. SNS에서 바이럴되면서 품절 대란이 시작돼, 대형 마트에서도 구하기 힘들 정도라고 해요.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사 먹기 위해 30분 동안 운전했다”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어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어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예전부터 해외에서 인기가 많았는데요, 대부분의 매출이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에서 발생해 수출 포트폴리오가 다소 불안정했어요. 여러 제품이 골고루 잘 팔려야, 특정 제품의 인기가 사그라들어도 매출을 방어할 수 있거든요. 이번 까르보불닭볶음면 열풍이 삼양식품 입장에서 더욱 반가운 이유예요.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죠.

어피티의 코멘트
  • JYP: 국내 기업들의 라면 수출액은 나날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 7,040만 달러로 작년 1분기에 비해 30% 증가했어요. 요즘처럼 원-달러 환율이 높을 때는 환차익도 커져서 실적 개선에 유리해요.

💫 어.친.소.

어피티 친구
블룸앤아이유 님을 소개합니다

글, 어피티&블룸앤아이유


“나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동기부여 강연가 짐 론이 했던 이야기예요. 그만큼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중요하단 뜻이죠.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을 곁에 두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머니레터에서 ‘어피티 친구’와 만나는 거예요. 독자님들의 ‘똑똑한 돈 친구’, 피티의 구를 개합니다!

경제를 알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경제·재테크 블로그를 운영하며 돈 되는 정보와 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40대 주부 블룸앤아이유입니다.


절약과 저축은 자신 있었어도 투자, 재테크는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은 2만 7천 명이 구독하는 블로그에 하루도 빠짐없이 경제와 투자에 관한 글을 쓰고 있어요.


열심히 글을 썼을 뿐인데,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읽는 어피티 머니레터와 인터뷰하는 날도 오네요.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요


외벌이 남편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싶어서 살림하고 아이 키우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 봤어요. 내가 잘 할 수 있고, 꾸준히 해 왔던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니 절약, 저축, 돈 모으기더라고요.


내 집 마련을 하고 대출 상환을 위해 치열하게 아끼고 살아왔던 경험들과 그 과정에 도움이 되었던 동기부여가 되는 글, 유용한 재테크 정보를 하루에 2건씩 포스팅했어요. 정보를 최대한 쉽게, 아낌없이 주려고 노력하면서 많은 분의 공감을 얻었고, 그 결과 네이버 메인에도 자주 노출되며 블로그를 성장시킬 수 있었어요.


꾸준함의 비결과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요


제 글을 보고 손자에게 줄 용돈을 벌기 위해 공모주 투자를 시작하셨다는 할머니, 퇴사하고 새로운 일을 찾는 중에 제 포스팅을 보고 짠테크와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주부, 블로그 수익화에 성공한 제 경험을 접한 뒤 경제 공부를 시작하고 블로그도 운영하게 되었다는 사회 초년생의 댓글을 볼 때 큰 보람을 느껴요. 그런 댓글 하나하나가 모여 또 다시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더라고요.


특별한 재능도, 잘하는 것도 없던 제가 매일 글을 씀으로써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놓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고 있어요. 최근에 ‘집에서 일하고 재테크하는 주부의 4가지 루틴’이라는 포스팅에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는데요. 평범한 주부였던 제 삶이 경제 공부를 하며 달라진 이야기를 담았더니 좋은 반응이 많았어요.


머니레터를 접하게 된 계기와 활용법은요


경제 뉴스와 신문을 읽으려고 보니 어려운 용어가 많아서 꾸준히 읽기 어려웠어요. 좀 더 쉽게 전달해 주는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어피티를 알게 되었고, 2년째 머니레터를 구독하고 있어요.


새로운 경제 트렌드를 빠르게 접하고, 공모주 일정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용어와 뉴스를 쉽게 풀어주는 머니레터를 꾸준히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경제 초보인 제가 저보다 초보인 분들에게 경제·재테크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힌트도 많이 얻고 있어요.


추천하고 싶은 경제 공부 습관은요


하루에 2건을 포스팅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더라고요. 오전에 글을 하나 올리고 나서는 바로 이어폰 하나 들고 등산하는 루틴을 지키고 있어요. 그때도 포스팅할 주제나 우리 집 재테크에 적용할 만한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KBS 성공예감’이나 다양한 경제 콘텐츠를 들어요.


설거지할 때나 요리 등 살림할 때도 절약과 투자, 재테크 관련 영상과 콘텐츠를 매일 보고, 듣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들었더니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 될 만한 정보를 정리해서 공유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가장 큰 변화와 앞으로의 목표는요


전에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과 대화할 때 남의 집 얘기, 연예인 얘기가 주된 소재였어요. 경제 블로그와 투자를 시작한 후로는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가가 왜 오르고 떨어지는지, 다음엔 어떤 것에 투자하고,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경제를 중심으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하게 되었어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어떻게 하면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돈도 모이고 투자의 성과도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공부하면서 아이에게 짐이 되지 않는,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은퇴 후 60대, 70대에도 계속해서 건강하게 재테크를 하고, 재미있게 블로그 하면서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거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 칼럼은 영화 <파묘>의 주요 소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지 않으신 독자님들의 참고를 부탁드려요.

🔎 전문가 칼럼
한국 경제에서 일본은 어떤 존재인가요?

글, 남시훈


📌 필진 소개: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부교수 남시훈입니다. 연구 외에도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콘텐츠도 활발히 제작하고 있어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파트너 채널에서 <이슈 속의 경제학>을 연재했고, 펴낸 책으로는 『현명한 선택을 위한 가장 쉬운 경제학』이 있습니다.


국제무역에 대해 지금까지 알아본 바를 요약해 볼까요? 국가 단위로 봤을 때, 자유무역은 기본적으로 모든 참여 주체에 도움이 되지만, 기업이나 개인 단위에서 피해자를 발생시키기도 하고, 정부가 정책을 잘 세우지 못하면 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 세계 국가들은 여러 무역통상정책을 통해 자국 경제의 이익을 도모하려 하죠. 이 과정에서 국가들은 서로 협력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합니다. 한일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최근 영화 <파묘>가 큰 성공을 거두며 새삼 사회적으로 일본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 오간 바 있죠. 어떤 사람들은 일본을 적대시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일본에서 배울 게 많다면서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정치·문화적 사안에 따라서 국민 정서 전반에 반일 정서가 불타올랐다가, 사그라들기도 해요. 그렇다면 경제적인 면에서는 어떨까요? 


‘노재팬’을 기억하시나요?

2019년 여름,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첨단 소재와 부품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비록 수출을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고,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조치였지만, 한국 경제의 핵심 산업에 어려움을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분명했기 때문에 일본이 선제적으로 무역 갈등을 도발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사건이었어요. 


국제무역 체제에서 국가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양질의 제품을 얻기 위해 활발하게 교류합니다. 특히 첨단 산업의 경우 수많은 부품과 소재가 필요한데, 이것을 자국에서 모두 생산하는 것보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한국의 기업도 일부 부품과 소재를 일본에서 거의 전량 수입하기도 하는데, 이 영역에서 일본이 제재를 가한 것입니다. 


‘글로벌 밸류 체인’이라고 불리며 복잡한 국제무역 및 국제적 분업으로 이루어지는 첨단제품 생산은 국제 기업들 사이의 긴밀한 협력의 산물이지만, 한편으론 한 국가가 특정 국가를 압박하는 도구로 활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마스크 대란’은 펜데믹 상황에서 다들 자국 수요를 우선시하려다 생긴, 일종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 2019년의 일본의 수출 제한 움직임은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위협이었어요. 


노재팬은 맹목적인 반일과 달라요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책은 무엇일까요?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이런 문제들을 미리 예견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기존 수입처에서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 다른 공급 업체를 확보하거나 자체 생산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요. 만약 기업 자체적으로만 대비를 하기 어렵고,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하죠. 


만약에 기업도 대비를 못 했고,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 정부 차원에서도 뾰족한 수가 안 보인다면? 상대 국가의 요구를 빠르게 들어주는 것이 국가적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실례로 2010년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규제를 실시했을 때, 일본은 표면적으로 중국의 요구사항을 일단 들어주면서 중국을 달래는 한편, 장기적으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과 WTO 제소 조치를 병행하면서 체계적으로 대응한 바 있어요. 


다시 2019년 한일 국제무역 상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한국 정부는 버텨볼 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일본에 정면 대응했습니다. 일본이 수출을 늦추는 동안, 한국 기업과 정부가 합심하여 자체 개발을 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한 결과, 첨단산업 생산에 큰 차질이 생기는 일 없이 어려운 시기를 넘어갈 수 있었죠.


맹목적인 민족주의나 반일 정서는 분명 경계해야 할 지점이 있어요. 하지만 5년 전 당시 일본의 행태는 일제에 의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 여러 정치적 문제를 두고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줌으로써 한국을 압박하려 한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한 건 당연한 일이었죠. 그로부터 촉발된 노재팬(No Japan) 운동은 무작정 일본이 싫어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일본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국민적 반감의 표출이었던 거예요. 


정부가 나서서 특정 국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기는 어렵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 위반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일어나 일본 기업과 정부에 압박을 가한 노재팬 운동은, 첨예한 국제무역 갈등 상황에서 국민이 국가에 힘을 실어 준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국제경제 정책은 다른 나라 대응도 고려해야 해요


이후 코로나 시기를 지나고, 한국과 일본 모두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국가 간 대립과 위협이 심했던 시기, 일본 상품 불매운동은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고, 역으로 공격하는 효과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이 심해지면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죠. 한국 정부가 제시한 배상 방안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정부 및 국가 차원에서의 한일 대립은 대부분 수그러들었습니다.


사실 노재팬 운동이 시작할 때부터, 이 대립은 서로 간에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부당한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가 강했어요. 노재팬 운동은 일본의 도발과 한일 관계의 특성이라는 맥락 위에서 단기간 충분하게 제 역할을 했으며, 그 역할을 다하고 퇴장한 것입니다. 일본 방문객이 다시 늘어나고 일본과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졌다고 해서 2019년 당시의 한국 국민들의 움직임이 퇴색되거나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이처럼 국가 사이의 경제적 상호작용은 복잡합니다. 때로는 자국을 위한 정책이 다른 나라 기업에 피해를 주고, 다른 나라 정부의 항의 내지는 보복을 받기도 하고요. 전 세계 국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보니 심하게 경쟁하던 국가 간에도 자연스럽게 다시 협력하는 관계로 뒤바뀌기도 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관계도 그렇게 이해하면 한결 넓고 유연한 시야를 가지실 수 있을 거예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것이지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돌봄비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돌봄의 경제학> 칼럼을 통해 정리된 숫자를 보니 어떻게 돌봄비용을 준비해야 할지, 건강관리에 들일 비용은 얼마인지 간단하게나마 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곤소곤:노후에는 근육 1kg이 수천만 원의 가치가 있대요. 그게 다 돌봄비용 때문이래요! 근육이 있으면 덜 다치고 스스로 더 움직일 수 있으니까!’ (김자네 님)

  • 트위터나 유튜브 쇼츠에 뜨는 불확실한 정보만 보는 건 안 되겠다 싶어서 머니레터 구독을 시작했어요!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 소식들을 빨리 알 수 있는 것도 좋고 가독성이 좋아서 재밌게 읽는 게 좋아요! 아침 낙입니다 ㅎㅎ (차양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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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 저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이에요. 목표도 높고, 매번 일을 벌이는데 책임감은 강해서 매일매일 해결할 일들이 새로 생기죠. 이게 맞는걸까? 하다가 최근에 ‘주역’을 읽고 저 나름의 답을 찾았어요. “이게 나의 인생이 생긴 모습이구나, 내가 하나씩 풀어가야 할 미션들이구나.” 결국 제가 해결할 일들이지만, 납득이 되는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되니 심적 고민이 사라진 것만으로 행복해졌어요(납득 안되면 설득 안되는 ENTJ). 『오십에 읽는 주역』이라는 책인데 오십이 아니어도 너무 좋은 내용들이라 우리 머니레터 구독자분들께도 소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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