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대 최장기간의 심의가 이루어진 월성 1호기 원자력 발전소 감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월성 1호기는 1983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국내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입니다. 30년 동안 가동될 수 있도록 설계돼, 2012년에 수명이 다했지만 2022년 11월까지 수명이 10년 연장됐었죠.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수명 연장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절차적 위법행위가 드러나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및 2019년 12월 영구정지가 결정됐거든요.
이번에 발표되는 건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가 타당했느냐’에 대한 감사 결과입니다. 정부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낮다’라고 평가한 게 당시 조기 폐쇄 이유 중 하나였는데요. 이 판단이 잘못됐는지 아닌지가 감사의 핵심내용이 될 예정이에요. 감사 결과, 경제성을 부당하게 낮게 평가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방침은 ‘설계 기간 만료가 도래하는 원전에 대해서는 연장 가동을 하지 않는다’지만 경제성이 있다고 입증된다면 방향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거든요.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은 보성파워텍입니다. 보성파워텍은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 전문업체로, 원전을 건설하거나 수출하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에 기대감이 몰리곤 했죠. 만약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우진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우진은 원전 해체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거든요.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