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OTT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가 지난해 1천억 원 넘는 적자를 냈어요.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막대한 제작비입니다. 우리나라 OTT 시장에서 47%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국산 OTT 업체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어요.
콘텐츠 불법 유통도 문제예요
적자의 다른 요인도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 불법 유통이에요. 해외에 서버를 둔 OTT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월 이용자가 1천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OTT뿐 아니라 공중파 방송국 등 영상 콘텐츠 업계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의 공동대응은 물론, 해외에서도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콘텐츠 불법 유통을 완벽하게 근절하는 건 힘들다고 해요. 콘텐츠 제작만으로도 당분간 적자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OTT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OTT의 해외 진출 성공 여부가 생사를 가를 거라고 보고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비슷한 피해 사례로, 우리나라에서는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가 웹툰 콘텐츠 업계에 큰 타격을 입힌 바 있어요. 콘텐츠는 돈을 내고 구입할 때 심리적 장벽도 높고, 불법 복제나 유통, 소비에도 노출돼있는 편이에요. 이런 문화가 바뀌어야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