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습니다. 20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쭉 같은 등급이에요. 국가신용등급은 그 나라의 은행과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꽤 중요한 뉴스인데요. 이번에는 특히 더 중요합니다. 피치를 포함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가 전 세계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우르르 낮추는 중이거든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나빠진 경기 상황을 반영한 겁니다.
미국과 일본은 향후 신용등급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졌습니다. 신용등급 자체는 유지됐지만, 경기에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난다고 진단한 거예요. 한편, 우리나라는 코로나19도 잘 통제하고 있고, 정부의 경제적 대책도 비교적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은행과 기업에 돈을 빌려주기에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줬다는 거죠.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및 신용등급 전망이 유지된 이유입니다.
📍피치가 우리나라의 고령화나 남북관계, 가계부채 증가가 경제의 불안 요인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당장은 코로나19에 대처하고 경기를 회복시키는 문제가 너무 중요해서 이것만 잘해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분위기예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