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합니다. 국내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주식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사례예요. 치킨 업계 1위인 교촌에프앤비는 2018년 3월부터 상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후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계열사들을 교촌에프앤비의 100% 자회사로 두면서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습니다.
치킨 업체 중 상장을 준비했다가 실패한 bhc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너시스BBQ의 자회사였던 bhc는 상장을 추진했지만, 상장예비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미래 성장성이 불투명하고, bhc의 지배구조가 복잡했던 점이 문제가 됐거든요.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분위기가 코로나19로 바뀌는 중입니다. 코로나19로 다른 외식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치킨은 원래부터 주요 판매 채널이 배달이라서 성장세가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이죠.
📍 교촌에프앤비의 공모가는 12,300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1,3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연간 매출이 4,300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이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평가돼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얼마나 흥행할지 잘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