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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이 주식을 팔았다?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 10일(금) 이후 카카오페이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10일에는 전일보다 6% 내린 19만 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13일(월)에는 3%가 떨어진 19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10일,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에 편입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0개 기업을 모아둔 지수에 성공적으로 편입된다는 기대감에, 12월 9일까지 카카오페이 주가는 20만 원 이상 올랐어요. 

하락세는 새로운 공시가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류영준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 8명이 자사주 총 약 900억 원을 팔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거예요. 경영진은 정당한 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했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 자사주 매각이 ‘주가 하락’ 신호로 인식되는 만큼 개인투자자만 고점에 물리게 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현재 공매도는 코스피200 등 대표지수에 포함된 종목에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도 코스피200에 편입되면서 공매도 대상 종목이 됐는데요. 앞으로 공매도가 이루어지면서 나타날 주가 하락을 염려해 경영진이 먼저 주식을 팔고 나갔다는 비판이 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넣고, 결제일이 돌아오는 날 주식을 사서 파는 매매 방식이에요. 비싸게 팔고 싸게 사서 돌려줘야 이익인 만큼, 주가가 하락해야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공매도의 타깃이 된다는 건 ‘이 주식이 하락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시그널이 되어 실제로 주가의 영향을 미치기도 해요. 

✔️ 스톡옵션은 ‘공짜’가 아닙니다. 계약서에 명시한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권리이죠. 보통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지만, 그 ‘저렴한 가격’도 현재 주가를 고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대박’을 치려면 그 사이에 우리 회사 주식이 몇 배로 뛰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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