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3일부터 15일까지, 전 세계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돼요. 13일과 14일에는 미국의 7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오고, 15일에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지표,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지금처럼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요. 8월 2일과 5일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전 세계 증시 폭락의 배경에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미국의 PMI·실업률 발표가 있었어요.
키워드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에요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은 ‘정말로 경기가 둔화되었는가’, ‘인플레이션은 충분히 잡혔는가’ 이 두 가지예요.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이 삐걱거릴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어, 생산자물가지수는 다소 오를 수 있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 이상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아직 살아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고, 그보다 덜 오르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거예요.
중국 지표는 ‘중국 내수경기가 충분히 회복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해석해야 해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전망치만큼은 상승해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현재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중국 내수경기가 회복되어야 중국이 전 세계로 밀어내고 있는 저가 상품 공세가 잦아들고, 우리나라 수출제조업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어요.
정인 한줄평
이번 주 거시경제지표 결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거예요. 몰랐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 버렸을지도 모르는 오늘과 내일이, 이 뉴스를 읽고 난 후엔 마치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분수령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만큼 경제를 보는 해상도가 높아진 것이죠. 거시경제의 큰 축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한 번은 깊이 있게 익혀야 할 개념이에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어피티 전문가 칼럼 👉 <MZ를 위한 투자 상식>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