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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인
중국의 빅테크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중국의 빅테크 산업은 2020년 이후 중국 당국의 규제로 위축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최근 산업정책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지난달,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빅테크 지원에 대한 강력한 신호가 나왔어요.
앤트그룹, 텐센트 등 중국 IT 대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텐센트의 신작 게임 출시는 몇 달 만에 승인됐어요. 코로나19 완전 봉쇄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가라앉자, 빅테크 기업을 내세워 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로, 2년 전에 당시 세계 최대의 IPO를 준비하다 상장 절차를 중단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홍콩 증시 상장을 허가받았습니다.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은 회사 지배권을 상실했지만, 상장 소식에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주가는 급등했어요.
정인: 현재 중국 경제는 계속 잘나갈지, 아니면 한 번 크게 넘어질지 알 수 없는 상태예요.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렸는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이 위태위태합니다. 헝다가 파산하면 중국은 금융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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