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에서 흥미로운 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J대한통운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2만여 명 중 부부 택배기사가 2,692명(1,346쌍)이라고 해요. 부부뿐 아니라 부모나 자녀, 형제나 친척 중 누군가와 함께 CJ대한통운의 계약 택배기사로 일하는 사람은 4,002명에 달합니다. 전체 인원의 15~40%가 친인척이나 가족관계인 셈이에요.
CJ대한통운은 가족 택배기사가 늘어난 이유를 ‘물량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손을 돕다가 아예 취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택배기사는 육체노동이 고된 직종이지만, 앞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물류가 더욱 중요해질수록 택배업계 노동자도 함께 늘어날 거예요. 택배 업종이 ‘좋은 일자리’로 고용을 창출한다면 사회적으로 모두에게 이득이겠죠?
📍쿠팡은 쿠팡맨을 직접 고용하거나 상장 이후 1천억 원 상당의 주식을 나눠준다고 해서 이슈가 됐었죠. 택배기사 처우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조금씩 개선되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물류노동은 남성들의 직종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여성들의 활발한 참여도 눈에 띕니다. 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인원 중 60%가 여성이라고 하네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