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20대입니다.
2015년 첫 해외여행을 시작으로 1년에 한 번씩은 꼭 유럽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코로나19로 못 가게 돼서 너무 슬픕니다. 덕질도 좋아해서 열심히 덕질도 하는 중이에요. 돈 쓸 곳이 넘쳐나는 삶이네요.
머니 프로필 👋
- 닉네임: 부자이면 좋겠다
- 나이: 26세
- 하는 일: 교육서비스업 / 3년 차 (원래는 전공을 따라 시험을 칠 예정이었으나 이 일도 배워보고 싶어서 월급은 적지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3년
- 세전 연봉: 1,500만 원
- 월 실수령액: 125만 원(9월부터 50만 원 올라 175만 원이 되었습니다)
- 부수입: 월 0~40만 원
- 현재 자산
- 현금성 자산: 비상금 1,000만 원 / 예·적금 1,000만 원
- 투자 자산: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약 300만 원
- 고정 자산: 없음
- 부채: 없음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나의 돈 관리 루틴
돈 관리 방법 🗂
- 평소에 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마블이나 해외 축구팀 덕질을 하다 보니 돈을 쓸 곳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통장을 정말 자잘하게 사용 용도에 따라서 나누고 매달 1일이 되면 딱 이체를 한 후, 한 달에 18~23만 원으로 생활했습니다. - 올해 7월, 신용카드 대금을 모두 갚았습니다. 그 뒤로는 한 달에 15만 원으로 생활하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7월에 15만 원으로 살기에 성공, 8월에는 13만 원으로 살았습니다. 무조건 다 목적용 통장으로 이체하고 생활비로만 살려고 노력합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핸드폰 메모장으로도 지출내역을 바로바로 업데이트하고 뱅크샐러드 자동 가계부도 사용하지만, 노트북에는 엑셀로 매달 가계부를 직접 입력하고 있습니다. - 월급이 많지 않기에 부업과 앱테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부업은 서포터즈로 활동입니다. 열심히 주말 없이 취재를 나가고 원고를 작성해야 하는 것에 비해서는 적은 돈이지만, 맛집이나 카페로 취재를 가서 돈을 쓰고 원고료로 사용한 돈을 채우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부업이 짭짤해요. 부업 통장에 있는 돈이 시드머니이기도 하죠. 절대 일정 금액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게 부업통장도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 열심히 앱테크를 하는 1인입니다. 귀차니즘이 심해서 앱테크를 많이 못 하는데, 작년에 앱으로 번 돈이 30만 원이 넘더라고요.
소소하지만 기프티콘으로 바꿔서 먹고 싶은 것도 사 먹을 수 있고, 현금화를 할 수 있는 것들은 현금으로 바꾸면 수입도 생기다 보니 몇 개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소소한 수입은 티끌 자산을 모으는 통장으로 넣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월평균 고정비 🧷
- 주거비: 없음(본가 거주)
- 교통비: 5천 원 이내(걸어서 1시간 거리까지는 운동 삼아 걸어 다닙니다)
- 통신비: 69,000원(원래 3만 원씩 나가다가 8월에 휴대폰을 노트20으로 바꾸면서 요금제 상승, 12월에 요금제 내릴 예정)
- 유료 구독 서비스: 멜론 8,690원 (월 14,300원으로 사용하다가 스트리밍만 가능한 요금제로 낮춰서 10월부터 8,690원을 내고 있어요)
일주일 총지출 🧾
- 덕질 : 189,000원
- 식비 : 3,500원
- 경조사: 20,000원
- 기타: 1,600원
- 총 214,100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은행을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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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Q-1.
계좌 정리,
어떻게 하죠?
계좌가 정말 많습니다. 관리하는 게 힘들지는 않지만, 다들 볼 때마다 많다고 놀라는 반응입니다. 은행 직원분도 놀라시더라고요. 사실 각 은행에 돈이 많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닌데, 은행 몇 군데로 줄이고 한 은행에 여러 계좌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A-1.
어피티가 제안하는
금융상품 정리 방법
보내주신 계좌 리스트를 보고 저도 놀랐는데요. 단순히 계좌가 많다는 것보다는, 개설해놓은 계좌를 잊어버리지 않고 잘 활용하고 계시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벤트 혜택을 받기 위해(적금, 대출 우대금리 등) 은행별로 수시입출금 계좌를 개설해놓고 쓰지 않고 계시거든요. 개설한 계좌마다 목적을 정해놓고 잘 활용하고 계시는 데서 이미 고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먼저 이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계좌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던 큰 상관은 없습니다. 독자님처럼 스스로 룰을 짜서 잘 관리할 수 있다면 말이죠. 입출금 계좌는 일종의 수납함입니다. 수납함은 사용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죠. 옷가지를 색깔별로 나누어 넣어둘 수도 있고, 종류별로 나누어 넣어둘 수도 있어요. 계좌도 마찬가지예요. 어떻게 쓰던 나의 방식대로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문제 될 건 없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에서 자칫 비효율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수납함이 너무 많아지면 정리정돈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들거나, 공간 차지로 간접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수납함에 뭐가 들어있는지 잊어버리는 것처럼, 계좌 속 숨은 돈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돈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금융상품 정리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준비물은 A4 용지 여러 장, 펜, 서로 다른 색상의 포스트잇 두 종류입니다.
1단계: 백지에 나열하기
- A4 용지 상단에 <현재>라고 적어주세요.
- A4 용지를 세로로 반으로 접어주세요.
- 서로 다른 색상의 포스트잇 두 종류를 준비해, 포스트잇 한 장에 금융상품을 하나씩 적습니다.
ex. 노란색 포스트잇에는 갖고 있는 계좌, 하늘색 포스트잇에는 사용 중인 카드 - A4 용지의 왼쪽에는 계좌를 적어둔 포스트잇을, 오른쪽에는 카드를 적어둔 포스트잇을 붙입니다.
2단계: 돈 관리 맵에 포스트잇 붙이기
- 다른 A4 용지 상단에 <미래>라고 적어주세요.
- 이 A4 용지에는 아래처럼 그림을 그려 주세요.
- 이제 <현재> 시트에서 포스트잇을 떼어서 <미래> 시트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아래 가이드에 따라 <현재> 시트의 포스트잇 중 가장 적합한 것을 1개 선택해 이동 시켜 주세요.
- <현재> 시트의 계좌 포스트잇 중에서 ‘돈이 들어오는 용도’로 사용할 계좌를 선택해, <미래> 시트의 소득통장 부분에 붙여주세요.
- <현재> 시트의 계좌 포스트잇 중에서 ‘돈이 나가는 용도’로 사용할 계좌를 선택해, <미래> 시트의 소비통장 부분에 붙여주세요.
- <현재> 시트의 계좌 포스트잇 중에서 ‘비상금을 넣어둘 용도’로 사용할 계좌를 선택해, <미래> 시트의 비상금통장 부분에 붙여주세요.
- <현재> 시트의 계좌 포스트잇 중에서 ‘만기 된 저축액 또는 투자소득 등 비정기소득을 넣어 돈을 불려갈 용도’로 사용할 계좌를 선택해, <미래> 시트의 목돈 통장 부분에 붙여주세요.
- 마지막으로, <현재> 시트의 카드 포스트잇을 ‘카드 대금이 출금되는 통장’에 붙여주세요. 체크카드라면 소비통장에 연결해 월별 소비 예산 내에서 지출하도록 만들 수도 있고, 신용카드라면 소득통장에 연결해 급여일 2~3일 이내로 카드 대금이 이체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3단계: <미래> 모습에 맞게 계좌 정리하기
- 가장 번거롭지만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제 실천에 옮길 단계예요.
- <미래> 시트로 넘어가지 못한 <현재> 시트의 포스트잇 속 금융상품은 정리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계좌 속 현금을 이체하거나 카드를 정리해주세요. -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적금 만기 자금을 ‘목돈 통장’으로 이동시켜주시면 됩니다. 아직 납입이 완료되지 않은 적금이 있다면, 모두 다 정리할 때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예요.
위의 가이드는 가장 심플한 버전의 정리정돈입니다. 내 눈에 돈의 흐름이 확실히 보일 수 있도록, 목적별로 금융상품을 정리하고 관리한다는 데 의미가 있죠. 독자님은 이미 목적별로 통장을 잘 관리 중이지만, 지금 상태에서 좀 더 심플하게 만들어두면 효율적인 저축이 가능할 거예요.
각자의 상황에 맞게 <미래> 시트에 용도별 통장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독자님은 여행 자금, 덕질 등 목적이 명확한 ‘쓸 돈 저축’이 필요한 상황이니, 여행통장이나 덕질 통장을 따로 만들어 관리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죠.
Q-2.
늘어난 소득,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이번 달부터 50만 원이라는 돈이 더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7월부터 월급이 오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서 9월에 올랐는데요. 사실 이미 120만 원으로도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어서, 추가로 들어오는 50만 원은 모아둘 생각입니다. 그런데 적금이나 예금 이율도 너무 낮아서 고민이에요. 이 돈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A-2.
마음을 가라앉히고,
적금으로 자동이체!
소득이 갑자기 늘어날 때, 더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보상심리가 작용해 소비에 사용해버리거나 잘 알지 못하는 투자상품에 넣어버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고정수입이 늘어난 상황이니, 정기 적금에 가입해 매달 급여일 다음 날에 50만 원씩 이체될 수 있도록 설정해주세요. 금리는 낮지만, 일정한 금액을 매달 자동으로 저축한다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거죠.
조금 딱딱한 솔루션인데요, 실천해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적금을 소개해드릴게요.
- 하나은행 도전365적금: 최대 납입금액 월 20만 원, 1년 만기의 적금입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걸음 수를 측정해, 미션을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이에요. 1시간 이내의 거리는 걸어 다니고, 앱테크를 좋아하시는 독자님에게 꼭 맞을 것 같아요.
-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이 적금은 유명하죠. 납입할 때마다 캐릭터가 추가돼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납입금액도 월 최대 300만 원으로 넉넉해요. 1년 만기 상품입니다.
- 수협은행 여행 적금: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 3% 상시 할인과 모두투어 마일리지가 2% 적립되는 적금입니다. 이 상품 외에도 종종 ‘여행’을 테마로 한 적금이 나오곤 해요. 여행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6개월 가입 기간 동안 저축해놓고 마일리지를 적립해두는 것도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