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겨울’ 걱정하다가 하루 만에 8% 급등이라니 🤔

글, 정인


두 달 만에 최고점에서 30% 하락했어요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일 하루만에 6% 급락했어요. 장중 개당 8만4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는 1억2300만 원 아래로 떨어졌던 거죠. 두 달 전만 해도 최고 12억6000달러, 한화 1억8500억여 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니 누적된 가격 하락은 30%에 달해요. 그렇다 보니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2022년처럼 최고점 대비 자산 가치가 80% 이상 하락하는 ‘가상자산 겨울’이 다시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어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 분량을 일부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는 더 가팔랐어요. 

2025.12.02 13:15 네이버 가상자산 정보 캡쳐(빗썸)


어제는 순식간에 6~8% 손실 되돌리며 반등했어요

하루 뒤인 3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순식간에 6~8% 반등했어요. 미 연준의 양적 긴축이 종료돼 시장에 다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의 역할이 컸어요. 시장에서 돈을 거둬들이는 긴축을 종료했으니, 투자자들은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낙관하게 되죠. 가상자산이 충분히 값싸졌다고 생각한 금융권 자금도 많이 유입됐고요.


아직 시장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있어요

하지만 안심은 일러요. 가상자산 시장을 두 달간 가라앉게 만든 거시적인 요인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어요. 우선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선 10월부터 볼게요.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100% 관세 부과 발표가 있었어요.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아주 큰 위험자산이라 경기 침체가 걱정될 때는 자금이 빠져서 안전자산으로 넘어가요. 이어 두어 달에 걸쳐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이 불확실해지고 정부 셧다운까지 길어졌죠.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를 부추겼어요. 일본의 금리가 오르면 엔 캐리트레이드의 수익성이 약화하면서 사람들이 달러를 팔고 엔화로 바꿔 일본에서 받은 대출을 갚는데, 그러면 2024년 8월처럼 전 세계 자본시장이 폭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요.

정인 한마디

🚧 2024년 8월 5일, 엔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코스피는 순식간에 9% 가까이 폭락했었죠. 한국은행의 금리 방향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은 전 세계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까지 흔들 힘이 있어요. 이게 바로 우리나라 원화가 엔화를 따라가지, 엔화가 원화를 따라가지는 않는 이유랍니다. 1인당 GDP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설 때도 있는데 통화의 힘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돈은 실제 거래 통화로 사용되지 않아요. 정부에서 규제로 통화와 금융의 개방성을 억제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게 우리나라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예요. 물론 폐쇄적인 성향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죠. 개방성의 부작용은 엄청난 변동성이에요. 그 불안정함을 통제할 역량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이 더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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