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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관: “잘 맞지 않는 동료와 어떻게 협업하나요?”

 



 

어디까지 솔직하게 대답해야 할까?
2022. 11. 12. (토)
‘어쩜 이렇게 나와 다를까?’
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좋은 쪽으로 다르다면 배우기라도 할 텐데, 아쉽게도 이 말이 나오는 순간은 대부분 나쁜 쪽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예요.
그런데 말이죠, 그리도 다른 사람을 만난 곳이 직장이라면 어떨까요? 그것도 한 팀이라면? 오늘 <조이의 면접족보>에는 ‘나와 잘 맞지 않는 팀원을 만났을 때’ 어떻게 잘 대처할 수 있는지, 참고해볼 만한 면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을 모아보았어요.
  2. 조이의 면접족보: 잘 안 맞는 팀원과는 어떻게 일해야 하나요? 
  3. 커리어로그: 대학로 배우였던 프리랜서 예술강사의 연봉 이야기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공채 오픈이 예상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신입: 현대자동차(~11월 14일), 코나아이(~11월 14일), 우리은행(~11월 14일), 현대그린푸드(~11월 17일)
신입/경력: 하나제약(~11월 13일), 에스엘(~11월 13일), 카스(~11월 14일), 풀무원(~11월 15일), 현대모비스(~11월 15일), 셀트리온제약(~11월 20일)
전환형 인턴: 포스코(~11월 14일)
인턴: IBK기업은행(~11월 14일)

 

💬 조이의 면접족보
잘 맞지 않는 동료와
어떻게 협업하나요?
글, 조이
📢 코너 소개: 이 코너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면접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난감한 질문에 대해 필진 조이 님이 해설과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이 질문, 의도가 뭔가요?

 

직장생활이 힘든 건 업무보다 사람 때문이라고들 하잖아요. 동료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떠올라 자칫 감정적으로 답변하게 되는 이 질문, 어느 정도까지 솔직하게 답변해도 될까요?

 

지원자의 일에 대한 태도 및 팀과의 핏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회사에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동료와의 갈등이 반복된다면 팀을 바꾸거나, 나를 변화시켜야겠죠? 

 

하지만, 팀을 바꾸는 건 내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면접에서 이 질문을 하는 의도는 지원자가 갈등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구체적으로는 이렇게 풀어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성향이 다른 팀원을 만나더라도 합을 맞춰갈 의지가 있는 사람인가?
  •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 사람인가?

 

면접관은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일에 대한 태도를 확인하고, 팀원들과 합을 잘 맞춰갈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나만의 답변을 위한 가이드

 

답변을 위해, 아래 항목에 대한 내 생각을 먼저 정리해 보세요. 

 

  • 업무 수행 과정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 목표 관리, 책임감, 커뮤니케이션, 업무 체계 등 
  • 갈등을 겪게 된 상대와의 협업을 위해 스스로 노력했던 경험, 사례 
  • 나는 어떤 팀원인가? 👉 팀 내에서의 역할, 팀원으로서의 강점

 

답변을 할 때는 감정을 배제하고 업무 중심적으로 생각해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맞지 않는 동료와 일하며 힘들었던 감정이나 경험을 앞세우다 보면 누군가를 비난하게 될 수 있거든요. 

 

업무적인 관점으로 정리해보세요

 

나와 맞지 않는 팀원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적 요소를 잘 지켜내지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업무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급한 대로 일을 처리하는 동료와의 협업에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나와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 업무적인 관점으로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질문에 객관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을 할 때 내가 어떤 부분을 잘 챙기는 사람인지 강조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느끼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업무를 잘 수행해내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다면 사례를 중심으로 답변을 준비해 보세요. 

 

사례를 정리해두는 것도 방법!

 

미리 사례를 정리해 둔다면 꼬리 질문인 ‘그런 경험이 있었나요?’, ‘만약 그런 유형의 동료와 일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등에 대해 적절한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름’에 대한 포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는 걸 강조한다면 신뢰감을 높일 수 있을 거예요. 각자 다른 강점을 지닌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직장생활에서 성향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이렇게 활용해볼 수 있어요

 

고객경험&성공 담당자로서 고객사의 페인 포인트를 선제적으로 찾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파트너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이러한 업무 특성상 소통이 잘 안 되는 동료와의 협업이 어려웠습니다. 고객사의 요청을 팀 내에 신속히 알리고, 적절한 솔루션을 함께 찾기 위해서는 팀원 간의 빠르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팀 내의 소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피어’, ‘노션’, ‘슬랙’ 등 실시간 워크 플로우 공유가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도입했고, 고객 문의 응대 속도와 질의 향상을 위해 ‘매크로(zendesk)’ 도입을 건의했습니다. 

 

또한 매주 2회의 점심 팀 미팅을 주관하여 온라인상에서 나누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팀원 간의 불필요한 갈등 요인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는 팀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해당 연도 팀 성과 역시 고객추천 지수(NPS) 우상향 (00년 -1.3점 → 00년 20.21점)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조직에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각자의 역량을 긍정적으로 끌어올리는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늘 새기며 일하고 있습니다.

필진의 코멘트
  • 조이: 면접 과정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이해가 되지 않았던 질문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 보내주세요. 사연을 선정해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할게요!
💰 커리어로그
대학로 배우였던
프리랜서 예술강사의
연봉 이야기
📢 코너 소개: <커리어로그>는 구독자 분들의 연봉 이야기를 전하는 기고형 코너예요. 2주에 한 번씩, 커리어레터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요.

Photo by Jon Tyson on Unsplash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재테크 이제 시작
  • 나이: 32세
  • 하는 일: 프리랜서 예술강사 8년 차
  • 초봉(세후): 600만 원
  • 현재 연봉(세후): 4,000만 원
  • 최대 연봉 상승 폭: 1,800만 원

 

나의 연봉 이야기

 

① 배우 · 연봉 600만 원 이하

 

2011년 대학생 때, 대학로에서 배우로 일하게 됐어요. 소극장 뮤지컬이었는데, 회당 25,000원을 받았습니다. 

 

따져보면 연봉이 600만 원이 채 안 됐어요. 공연 연습을 하는 한 달간은 무급이었고, 공연 때는 보통 50~70만 원 정도를 받았어요. 공연 이후 오디션을 보러 다니거나 공연 연습 중일 때도 무급이었어요. 

 

3년을 그렇게 지내니 생활고는 물론이거니와 스트레스가 쌓여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왔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결국 그만두었어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는 없습니다.

 

학원 강사 · 연봉 세후 1,800만 원

 

친한 선배가 일하던 학원에 강사로 소개받아 가게 됐어요. 한 달 월급 150만 원을 처음 받았던 날, ‘이렇게 큰돈이 들어오다니, 뭐든 다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한 달 150만 원이 결코 큰돈은 아닌데, 일 년에 600만 원을 벌다 보니 감격했던 것 같아요. 

 

일을 하다 보니 강사 일이 적성에 맞고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세 달 후 퇴사하고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학원 전임강사 · 연봉 세전 3,600만 원

 

대학원 재학 중 학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다 대학원 수료 후 전임강사 제안이 왔어요. 연봉이 낮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27~28살에는 시간강사로, 29살에는 전임강사로 일하다가 교육부 팀장까지 승진했어요. 

 

학원은 서른을 일주일 앞두고 퇴사했습니다. 서른이 되면 꼭 외국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퇴사 후 두 달간 도쿄에서 지내고 돌아왔습니다.  

 

학원 전임 강사 · 월급 150만 원 + 인센티브

 

도쿄에서 돌아왔을 때, 시간강사로 다시 와줄 수 없냐는 제의를 받았지만, 전임강사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어 거절했어요. 그러다 학원생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런데 대표가 도박과 공금 횡령으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결국 회사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에 회사는 없어졌고, 월급은 받지 못했죠.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을 오가며 7개월을 기다린 끝에 밀린 월급을 받을 수 있었어요.

 

프리랜서 예술강사 · 연봉 세후 4,000만 원

 

몇 년간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회사에 기회가 닿아 시간강사 일을 시작했어요. 이때 정말 열심히 돈을 모았어요. 한 달에 하루도 쉰 적이 없던 달도 꽤 있었어요. 

 

학원과 학교를 돌며 수업하고 돌아와 밤새 논문을 썼어요. 다행히 통과해서 최근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에필로그: 프리랜서를 꿈꾼다면 저축 계획을 잘 세워보세요

 

연봉협상, 이 질문이 가장 기억나요

 

학교 강사는 연봉을 협상할 일이 많지 않아요. 보통은 공고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간혹 “얼마 받으세요?”, “어느 정도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엔 난감했는데요. 그럴 땐 가장 많이 받았던 페이를 말합니다. 어차피 예산은 정해져 있으니 솔직하게 말하고 조율해 나갔어요.

 

제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요

 

크게 후회하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 아쉬웠던 걸 꼽자면, 학교 시간강사는 경력이 쌓인다고 급여가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경력이 채용에 유리하게 작용할 순 있지만, 학교에는 정해진 예산이 있으니까요.

이 조언을 꼭 해드리고 싶어요

 

프리랜서는 일한 만큼 받을 수 있고,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들쭉날쭉한 급여로 저축 계획을 잘 세워야 해요. 비수기 때 수입을 보전할 방안을 세워두는 게 중요합니다.

필진의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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