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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관: “당신은 리더형인가요?”

 



 

당신은 리더형인가요, 팔로워형인가요?
2022. 10. 29. (토)
“당신은 리더형인가요, 팔로워형인가요?”
리더형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지만, 왠지 대단한 스토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팔로워형이라고 답하기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보일 것 같고요. 오늘 <조이의 면접족보>에서는 이 질문에 똑부러지게 답변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커리어로그>에는 광고대행사와 스타트업, 강소기업을 모두 오가며 커리어를 쌓아온 유목민 K 님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이직 과정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셨답니다.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을 모아보았어요.
  2. 조이의 면접족보: 리더형 vs 팔로워형. 어느 쪽에 가깝다고 말해야 할까요?
  3. 커리어로그: 6년 차 광고대행사 AE의  커리어로그와 연봉협상 이야기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공채 오픈이 예상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신입: 롯데칠성음료(~10월 31일), 아워홈(~11월 2일), SK오앤에스(~11월 2일), 수협중앙회(~11월 2일)
신입/경력: 코오롱(~10월 31일), SK시그넷(~10월 31일), GS파워(~11월 3일)
전환형 인턴: 벽산엔지니어링(~10월 31일), 한화(~11월 3일)
인턴: LG화학(~10월 31일)

 

💬 조이의 면접족보
당신은 리더형인가요?
팔로워형인가요?
글, 조이
📢 코너 소개: 이 코너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면접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난감한 질문에 대해 필진 조이 님이 해설과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이 질문, 의도가 뭔가요?

 

리더형이라고 대답해야 할 것만 같은 이 질문, 리더형이라고 하기엔 자신이 없고 팔로워형이라고 하면 소심해 보일 것 같아 주저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요?

 

당신이 생각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요?

 

내가 팔로워형인지, 리더형인지를 답변하기에 앞서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보세요. 학교 혹은 일터에서 ‘저 사람이 리더구나’ 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을 거예요. 그 사람은 어떤 행동을 했나요? 왜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나요? 

 

주변에서 리더라고 느껴지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면, 영화나 소설에서 인상적이었던 리더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나의 성향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리더의 이미지가 그려졌다면, 리더의 좋은 파트너인 팔로워도 생각해 보세요. 리더와 팔로워가 손발을 맞춰 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면, 생각해보기 더욱 쉽습니다. 

 

여기까지 하시면 리더와 팔로워 스타일에 대한 이미지가 구체화됐을 거예요. 이제,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운지 생각할 차례입니다. 

 

리더와 팔로워, 모두 필요해요

 

리더와 팔로워. 내가 어느 하나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고 걱정하지는 마세요. 전형적인 리더형, 팔로워형인 사람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내가 리더가 아니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조직에는 리더와 팔로워 모두가 필요하답니다. 

 

어떤 타입인지보다 내가 조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나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중점으로 말해보세요. 

 

구체적인 업무 경험을 통해 내가 리더형인지, 팔로워형인지 설명한다면 면접관은 나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리더십은 노력을 통해 키울 수 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자질을 갖고 타고 태어납니다. 논리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있죠. 타고난 자질을 잘 활용할 일을 찾아낸 후 노력하면 내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아웃라이어’로 살아갈 수 있어요. 

 

하지만, 일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는 리더십은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훈련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에요. 처음에는 팔로워로 일 하다가 어느 정도 역량과 경험이 쌓이면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이렇게 답변해볼 수 있어요

 

“지난 4년 동안 영업지원 및 전략 사원으로서 일해왔습니다. 대학생 때는 일을 추진하고 끌고 나가는 편이었지만, 회사에서는 팔로워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빨리 습득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리더로부터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팔로워의 주요 자질은 리더를 도와 팀의 성장을 돕는 것입니다. 저의 주 업무는 매달 영업 성과를 분석해 원인과 개선 사항을 정리하는 것으로, 리더가 의사결정을 할 때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한 예로, 저의 월간 리포트를 활용해서 신규 입사자들의 온보딩이 6개월에서 3개월로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목표했던 n% 매출성장을 m% 초과 달성했습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팔로워로서의 시간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팔로워로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필진의 코멘트
  • 조이: 면접 과정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이해가 되지 않았던 질문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 보내주세요. 사연을 선정해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할게요!
💰 커리어로그

6년 차 광고 대행사

AE의 커리어로그

📢 코너 소개: <커리어로그>는 구독자 분들의 연봉 이야기를 전하는 기고형 코너예요. 2주에 한 번씩, 커리어레터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요.

Photo by 유목민 K

“올해 서른 두 살, 라이브커머스 대행사에서 AE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혼 1년 차 신혼부부로 집 대출금을 갚으며 열심히 살고 있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유목민 K
  • 나이: 32세
  • 하는 일: 라이브커머스 대행사 / IP Commerce 팀 / 6년 차 / 대리
  • 초봉(세전): 2,600만 원
  • 현재 연봉(세전): 4,500만 원 
  • 최대 연봉 상승 폭: 800만 원
  • 최대 연봉 하락 폭: 200만 원

 

나의 연봉 이야기

 

① 디지털 광고 대행사 AE 인턴 · 월급 110만 원

 

2016년 당시 붐이던 ‘디지털 광고 대행사’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직원 100명 규모의 작지 않은 대행사였지만 야근이 정말 잦았고, 인턴이라 눈칫밥도 많이 먹으면서 다녔습니다. 결국 정규직 전환은 되지 않아 6개월 반 만에 퇴사했어요.

 

② 광고 대행사 AE 사원 · 월급 175만 원(연봉 환산 2,600만 원)

 

인턴 경력 하나로는 취직이 쉽게 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6~7개월 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친구가 다니던 대행사에 소개로 들어가 정규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사하자마자 팀장님과 대리님이 바로 퇴사하면서 팀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어요. 저와 사원 선배 둘이 다른 팀 일까지 서브하며 야근을 하다, 5개월 반 만에 못 견디고 이직했습니다.

 

③ 온라인 쇼핑몰 마케터 · 연봉 3,000 ~ 3,540만 원

 

2017년 중반, 대학교 선배가 재직 중이던 쇼핑몰의 마케팅팀으로 스카우트됐어요. 제 인생 처음으로 연봉 협상이라는 것을 해서 입사했습니다. 마케팅 대행사가 아니라 인하우스 팀이었기에 야근도 거의 없었어요.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입사했습니다.

 

입사한 지 반 년도 되지 않아 연초가 되었습니다. 연봉 협상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연봉을 2백만 원 정도 올려 주셨어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3,200만 원의 연봉을 1년간 받고 다시 연초가 되어 연봉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때는 회사에서 팀장 바로 아래 직책이었기 때문에 해당 경력을 인정받아서 월급이 세전 295만 원으로 올랐어요. 

 

기쁜 일이었지만 2년이 지나 슬슬 제가 다니던 쇼핑몰에서 할 수 있는 마케팅은 거의 다 진행해본 것 같아 이직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퇴사 시 퇴직금은 아쉽지 않을 만큼 받을 수 있었어요.

 

스타트업 마케터 대리 · 연봉 3,200만 원

 

가장 후회스러운 10개월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 때가 됐네요. 쇼핑몰에서의 2년 3개월은 기뻤지만, 퇴사 후 이직이 정말 쉽지 않아 1년을 고생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한 소기업(스타트업)의 두 번째 멤버로 연봉을 200만 원 깎고 입사했습니다. 대리가 되었지만 연봉은 깎였어요. 결국 10개월 만에 퇴사했는데요. 마케팅뿐만 아니라 CS, 경영지원, B2B 영업 등을 해서 많이 지쳤던 시기예요. 

 

⑤ 생수 회사 마케터 대리 · 연봉 3,700만 원

 

스타트업이나 작은 회사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강소/중견 기업의 마케팅팀 자리를 노려 입사했습니다. 연봉은 직전 연봉에서 500만 원 정도 올릴 수 있었어요. 

 

여기에서도 10개월 간 근무를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야외 행사가 많아지는데 행사에 생수를 지원하는 업무도 했어요. 야근과 주말 출근이 잦다 보니 몸이 너무 축나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대행사 대리 · 연봉 4,500만 원 

 

지금 다니는 라이브커머스 대행사는 저를 쇼핑몰로 스카우트했던 대학교 선배가 다시 스카우트해 준 곳이에요. 저의 6번째 회사로, 다시 대행사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에필로그: 연봉협상에 대한 몇 가지 조언

 

연봉협상에서 이 질문이 가장 기억 나요

 

스타트업에 입사하며 연봉을 협상할 당시 “내가 왜 1년간 쉰 유목민K 씨에게 연봉을 올려주어야 하느냐, 쉰 기간 동안 자격증 하나 안 땄는데.”라는 비난 어린 질문을 들었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이 질문을 생각하면 연봉을 협상할 때 내게 유리한 카드가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그때 영어학원이라도 다녔다면 연봉이 안 깎였을까요? 

 

제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요

 

스타트업에 연봉을 깎고 입사했던 것이 가장 후회됩니다. 그때 당시 1년간 취업 준비를 하느라 마음이 너무 조급하고 불안했어요. 그래서 급하게 입사를 하다 보니 잘 알아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입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제 직무와 아예 다른 일을 할 때 힘들었어요. 월급은 작았고 새롭게 배워야 하는 업무는 많아 하루하루 고민하다가 퇴사를 결정했어요. 제 커리어 상에서도 크게 이루어 낸 것도 없는 10개월이었습니다.

 

이 조언을 꼭 해드리고 싶어요

 

초봉이 높다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첫 입사 당시 주변의 대행사에 다니던 지인보다는 초봉이 높은 편이었어요. 

 

신입이라면 무조건 돈을 많이 주는 곳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신입에게 원하는 업무의 양과 범위가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해요. 

 

내가 할 직무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잘 구분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필진의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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