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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대신 장어를 주겠다는 고객도 있었어요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한 어피티의 뉴스레터, 커리어레터가 도착했어요!
독자님 안녕하세요! 매사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했을 뿐인데, 그 끝에 번아웃이 찾아왔을 때의 고통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오늘 커리어레터에는 ‘번아웃 극복’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팁이 담겨 있어요. 너무 지쳐서 더는 나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스스로를 다독이고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 담아가시길 바라요!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
  2. 조이의 커리어 다이어리: 프리하지만 당당한 프리랜서의 미래를 꿈꿔요
  3.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IT업계 6년 차 대두마루 님에게 답장이 도착했어요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채용일정이 진행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 신입: 동서(~2월 21일), 서울시복지재단(~2월 23일), 하나금융티아이(~2월 26일)
  • 신입/경력: 현대자동차(~2월 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2월 20일)
  • 인턴/서포터즈: LG생활건강(~2월 20일), 인천항만공사(~2월 22일), 한국영상자료원(~2월 27일)

 

📝 조이의 커리어 다이어리

프리하지만 당당한
프리랜서의 미래를 꿈꿔요

글, 조이

 

 

요즘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 저만 느끼는 거 아니죠? 최근 10년 차 콘텐츠 전문가의 창업기를 읽었는데요, 창업의 시작점에 ‘프리랜서로 돈 벌기’가 있었어요.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졌는데, 그냥 버티며 월급 받는 대신 ‘독립’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후 큰 규모의 고객이 생기면서 팀원과 함께하게 되었고요.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은 재무상황이 회복된 이후에로도 대규모 해고를 이어가고 있어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이전만큼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더 안전한 일자리’로 향하거나, ‘더 모험적인 일자리’를 선택하는 모습이에요.

 

회사보다 내가 더 오래 사는 시대이니, 모험을 선택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오래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프리랜서의 삶을 선택한 분 중에 이러한 이유를 가진 경우가 많아요.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이다혜 님처럼요.

 

다혜 님은 에디터, 기획자, 작가, 활동가라는 옷을 동시에 입고 살아가는 프리랜서예요. 프리랜서의 권리보호가 본인이 소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전문성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도 진학했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삶에 관심 있는 분께는 오늘 인터뷰가 특히 유용할 거예요.

번아웃으로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살아가고 있어요

 

먼저 제가 오늘에 이르게 된 여정을 소개해 드릴게요.

 

✔️ 온라인 홍보/마케팅 AE

 

방송PD를 준비하다가 홍보·마케팅 회사에 취직했어요. 당시에는 회사가 뭘 하는 곳인지,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어요. 막연하게 ‘돈 받으며 문화를 전파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죠. 세상 물정 모른 채 직장생활을 시작한 초보 직장인이었습니다. 

 

✔️ 프리랜서 콘텐츠 마케터

 

아마 대행사에서 일해 본 분들은 아실 거예요. 대행사는 ‘남의 일을 대신해주는 곳’이에요. 돈 주는 고객의 요청을 실행하는 일이라,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크죠.

 

저는 심한 번아웃이 와서 퇴사하게 되었고, 쉬는 동안 일이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프리랜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게 되었어요. 

 

✔️ 프리랜서 에디터

 

웹 기반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는 동안, 내가 만든 콘텐츠가 사라져 버리는 게 아쉬웠어요. 저에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마케터로서의 자질이 충분한지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했고요. 

 

결국, 조금 더 묵직한 콘텐츠를 물성 있는 공간에 담아내고 싶어서 프리랜서 에디터로 직무를 전환했어요. 기관이나 기업의 활동이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아카이브북 작업을 주로 하고, 인터뷰 기사도 쓰고 있어요. 로컬이나 문화예술 주제의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 프리랜서 문화기획자

 

애초에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좋은 변화’를 만들고 싶어서였어요. 좋은 변화의 매개가 ‘문화’라고 생각해요.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역할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프리랜서 작가

 

메시지를 전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저는 그중에 ‘문자’를 가장 좋아해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단행본 <프리랜서로 일하는 법>을 펴냈고, 두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은 에세이 중심으로 쓰고 있지만, 공부해서 르포르타주를 쓰는 게 목표예요. 

 

✔️ 프리랜서 활동가

매거진 <프리낫프리>를 만들며 프리랜서의 삶과 노동 환경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한국플랫폼 프리랜서 노동공제회에서 시범운영 중인 프리랜서 권익센터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프리랜서 실태 조사, FGI(Focus Group Interview), 모범 계약서 개발, 프리랜서 역량 강화 교육, 커뮤니티 기획자 양성 과정 운영 등 프리랜서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프리랜서도 하자’ 워크숍

 

출근길, 5분에 한 번씩 울던 때

 

마케팅 회사를 퇴사하게 된 것은 번아웃 때문이었어요. 출근 길에 5분에 한 번씩 울기도 했었죠. 오늘 내가 해내야 하는 일의 무게가 너무 크게 느껴졌거든요.

 

처음 프리랜서로 일할 때 온 번아웃은 회사 다닐 때의 번아웃보다 더 심했어요. 인지능력이 저하될 정도였으니까요. 눈을 뜨자마자 일하기 시작해서 더는 일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일하다가 쓰러지듯 잠들었어요. 

 

심리치료도 받고, 필사를 하는 등 인지능력을 다시 되돌리려고 노력했어요.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루틴을 만든 후, 번아웃을 탈출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퇴근 후 일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아요. 

 

대형 홍보회사의 입사 제안을 거절하다

 

2017년 대형 홍보회사에서 입사 제안을 받았어요. 제안을 받아들여 다시 직장인으로 살 것인지, 프리랜서로 계속 일할 것인지를 두고 미친 듯이 고민했어요.

 

회사에 들어가면 당장 안정적인 월급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제가 홍보 업무를 잘 해낼 거라는 확신도 없었고, 프리랜서로 일하며 구상했던 일들을 시도조차 못하고 그만둘 수는 없다는 생각에 결국 거절했어요.

 

홍보회사에 입사하지 않고 제가 한 일은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를 만드는 일이었어요. 2017년 하반기 매거진을 구상하고 2018년 12월에 창간호가 나왔어요. 만약 회사에서 일했다면 제 커리어에 큰 전환점인 매거진 <프리낫프리>가 없었을 거예요. 그때 그 제안을 거절한 나를 칭찬해 주고 싶어요.

 

돈 대신 장어를 주겠다는 고객도 있었어요

 

프리랜서로 살아가려면 스스로를 지켜야 해요. 그래서 저는 일을 시작할 때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일의 진행 여부를 결정해요.

  • 정당한 대가를 주는가
  • 합리적인 일정인가
  • 커뮤니케이션이 명확한가

 

한번은 마케팅 해주면 장어를 주겠다던 고객도 있었어요.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고, 일정이 급하면 결국 제 시간과 에너지, 생명력을 갉아먹으며 일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없어요. 

 

커뮤니케이션의 명확성은 외주를 할 때 필수 요소예요. 명확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은 일의 방향성을 잃게 하고 한없이 일이 늘어지게 하거든요.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두 가지도 있어요.

  • 업무의 내용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으며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는가
  •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는가

 

저는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 흥미를 자극하는 내용을 선호해요. 관심 없는 분야와 주제의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취재 과정에서 질문지를 쓰는 것조차 버겁다고 느껴졌어요. 제 성향 자체가 호기심이 없으면 잘 해내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 계기였답니다. 

 

스스로에게 ‘망하지 않는다’고 말해 줘요

 

완벽주의와 불안이 심한 편이에요. 완벽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아서 일을 끝까지 붙들고 있는 성격이에요. 명확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으면 시작도 못 하고요. 

 

그렇다보니 시작도 잘 못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지도 못하면서 일하는 시간만 길어져요. 남들 보기에는 추진력이 없어 보이기도 하죠.

 

그때 누군가 “그래도 내 인생이 망하는 건 아니에요.” 하고 말해줬어요. 퀄리티에 집착할 때,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못할 것 같을 때, 저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중얼거려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용기가 생긴답니다. 

 

실패할 수는 있지만, 망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프리랜서로 ‘내 일’을 개척해 나갈 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끗 차이가 빚어낸 신의 한 수

 

안정 대신 만족을 선택했어요

 

다혜 님은 그 어느 때보다 현재 만족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만족감의 핵심은 무엇보다 주체적으로 내 일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점도 크다고 합니다.

 

물론,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점은 감수해야 하는 현실이라서 매출을 신경 써서 챙긴다고 해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고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다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일의 진행 상황을 정리해 공유해요 

 

다혜 님은 프로젝트를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 작업을 함께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체계화해서 공유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 역시 일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으니까요. 

 

한 뼘씩 꿈을 키워가고 있어요

 

다혜 님은 불안정 노동자와 비정형 노동자를 위한 노동복지 및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대학원에 도전했어요. 다행히 합격(!!)통지를 받아 올해부터 일과 공부를 병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프리랜서를 위한 사업을 하는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서 프리랜서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볼 계획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은 프리낫프리를 살펴봐 주세요.

 

다혜 님은 60세가 넘어서도 전문가로 일하는 삶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사실,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가수, 운동선수, 드라마 작가들도 모두 프리랜서입니다. 프리랜서의 불안한 삶을 감수하되 전문성을 갈고닦아 오래오래 즐겁게 일하고 싶은 다혜 님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

 💬 답장을 기다리는 중

우엉 님의 고민에
답변을 보내주세요!

 

💬
“업무가 과중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걸 배워야 해서 부담이 커요. 합리적인 양의 업무를 하고, 그에 맞는 책임을 지며 일할 방법이 있을까요?”
– IT업계 개발 3년 차 우엉 님 –

 

우엉 님의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 제가 하는 일은 불규칙한 야근도 많고, 업무 스트레스가 커서 밤에 잠들기도 어렵고, 아침에 눈 떠 출근하는 것도 괴롭습니다. 업계 연봉은 높은 편이지만 보상보다 힘든 게 큰 것 같아요.

 

우엉 님은 이런 질문을 보내왔어요

  •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뭔가를 배우고, 과중한 업무를 소화하는 현재의 숨 가쁜 상황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어요. 연봉이 좀 줄더라도 합리적인 양의 업무를 하고, 그에 맞는 책임을 지며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슷한 고민을 하신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경험담과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요!

💌 답변이 채택되면,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드려요.

📮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IT 업계 6년 차 대두마루 님에게
답장이 도착했어요

글, 어피티&구독자

 

독자님과 함께 만드는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오늘은 ‘대두마루’ 님의 고민에 ‘다른 독자님들’이 보내온 애정어린 답변을 담았어요. 커리어 전문가 조이 님의 코멘트도 꼭 확인해 보세요!

 

💬
“원하던 회사로 이직했지만 또다시 번아웃이 왔어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 IT유니콘기업 3년 차(총 경력 6년) 마케터 대두마루 님 –

 

대두마루 님의 커리어 고민 

  • 첫 회사에서 일할 때 잦은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으로 스트레스가 커서 번아웃이 왔어요. 더 큰 회사로 이직하면 번아웃도 해결될 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해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은 비교적 만족하며 일해왔는데, 최근 들어 첫 회사 때와 비슷한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어요.
    저는 성과가 바로 나오는 일을 할 때 성취감을 느끼는 성향인데요, 계속 텅 빈 상태로 일하는 기분이 들어요. 전 직장에서 일한 것과 비슷한 기간을 일하고 다시 번아웃이 오니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 하는 막막함에 고민이 깊어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독자님의 답변이 도착했어요!

 

💬

“버텨낸 시간만큼 성과가 쌓였어요”

– 플랫폼 업계 기획 10년 차 영감 –

 

저도 하던 일이 익숙해질 때 쯤 늘 이직을 선택했어요.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보니 네  군데의 회사를 거쳤더군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 보기로 하고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찾아 읽었어요. 제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 책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 답변을 보냅니다. 

 

“‘다들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하잖아요. 저는 그런 의견에는 반대해요.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은 누구든지 잘할 수 있어요. 그보다는 하기 싫은 일도 심드렁하게 해낼 줄 아는 사람이 오래가고 생산적인 일을 하더라고요.” 

이다혜, ≪내일을 위한 내 일≫, 창비 <이상희 교수 인터뷰> 중에서 

 

그동안은 심드렁하게 보내며 버티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버텨낸 시간만큼 성과가 쌓이더라고요. 새로운 결정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

“번아웃의 원인을 확실히 파악해 보세요”

– IT 업계 CX 9년 차 줄기세포 –

 

보통 3년 정도의 텀으로 직장인에게 고민과 변화의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업무가 너무 익숙해져서 오는 번아웃인지, 더는 성과를 낼 수가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번아웃인지 먼저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전자라면 내가 해볼 수 있는 작은 변화—출근하는 길을 다르게 가보거나 업무에 사용하는 tool 중에 더 효율적인 게 있는지 찾아보기 등—를 시도해 보거나, 회사에 요청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후자라면 유망한 스타트업을 찾아 빠른 성과와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해 볼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지금 내가 일할 때 싫고 좋은 것이 무엇이며, 어떨 때 번아웃이 오는지 확실히 파악하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지금 직장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를 다양한 관점(연봉, 커리어성장, 동료 등)에서 비교해 보시고, 직군별 담당자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도 의견을 구해 보시면 마음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인생에서 일의 위치 좌표를 찍어보세요”

– E커머스·통신 업계 마케팅 17년 차 목련 님 –

 

번아웃도 습관성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첫 번째 번아웃을 조직개편 등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는 조직에서의 이탈로 해결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요. 현 직장에서 3년을 보낸 후 맞게된 번아웃은 맡은 업무에 숙달되면서 성취감이 낮아져서 얻게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번아웃은 조금 다른 해결방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직에서는 지속된 발전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 직급을 부여하고 그에 적합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일종의 챌린지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요구하는 목표를 내 목표로 삼는 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 요소에 나를 맡기는 것이라 예측 가능성과 만족감이 떨어집니다. 

 

그러니, 외부적 요소 대신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판단해 보세요.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 나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회사 생활은 나의 삶을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하나일 뿐 입니다. 그러니, 힘을 빼고 줌아웃해서 내 인생 전반을 살펴보세요. 내 인생이라는 판에서 내 일이 위치하고 있는 좌표를 찍어보면, 더 멋진 해결방법을 찾게 될 거예요.

💡 대두마루 님을 위한 조이의 코멘트

대두마루 님의 이력을 살펴보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루하루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열심히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그동안 잘 해낸 자신에게 충분히 칭찬해 주시길 바라요. 그리고 이렇게 고민을 적어서 제출한 것 자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이직이 필요한 상황일까요? 

 

이직은 개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선택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요. 이직은 공격형 이직과 회피형 이직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공격형 이직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다가가기 위한, 회피형 이직은 견디기 힘든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이직이에요. 

 

대두마루 님의 첫 번째 이직은 두 가지 유형이 결합되어 있었어요. ‘체계 없이 돌아가는 회사를 벗어나고 싶은 목표’와 ‘커리어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얻고 싶은 목표’가 함께 존재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대두마루님이 겪고 있는 번아웃은 당장 이직을 통해 얻고 싶은 바가 명확해 보이지 않아요. 회사에 그럭저럭 적응하고 보니, 치열하게 노력해서 얻고 싶은 목표가 보이지 않아 힘이 빠진 상태 정도로 보이거든요. 지금은 번아웃의 원인을 정리해 보는 게 우선적이고도, 중요해 보입니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술을 익혀보세요

 

하지만,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는 원인 파악이고 뭐고 하나도 손이 안 갈 수 있어요.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럴 때가 있거든요. 

 

먼저 지금의 상태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토닥여 주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요. 다만, 커리어를 잘 키워가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번아웃을 관리하는 기술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두마루님께 추천하고 싶은 에너지 충전 방법은 ‘감사 연습’과 ‘먼저 주기’예요.

 

감사는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냅니다. 감사 연습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스킬을 알려드릴게요.

 

감사 연습 

  • 시간을 정해 감사를 떠올려요. 아침에 일어난 후 또는 잠들기 전이 지속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 감사 노트를 따로 마련해 두고 적습니다. 입으로 소리내 말하고, 적는 행위가 효과를 높여줍니다.

 

신경과학자들은 ‘친절과 선행이 행복감을 높인다’고 강조합니다.

 

먼저 주기 

  • 함께 일하는 동료, 가족들에게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을 건네보세요. 
  • 지금 회사에서 3년 차가 되었으니 내 도움이 필요한 동료를 대상으로 스터디를 만들어 운영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내 지식과 경험’을 나누면 행복감은 물론 내 실력도 키울 수 있어요.

 

이외에도 행복한 기운을 주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거나, 머리를 쓰는 대신 몸을 쓰는 운동과 취미활동을 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직업적 목표를 세워볼 타이밍이에요

 

우리는 이제 20대 중반에 일을 시작해 80대 중반까지 일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요. 60년 직업 인생에 6년이 흘렀을 뿐이니 대두마루 님은 이제 시작점에서 신발 끈을 묶고 있는거예요. 

 

다행히 첫 직장에서 기본기를 잘 다졌고, 현 직장에서는 직무능력의 기본을 갖췄으니, 지금부터는 60년 직업 인생을 어떻게 채워가는 게 좋을지 커리어를 기획해 보세요. 앞으로는 팀과 함께 성과를 내는 리더십 등의 소프트스킬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는 사실도 염두에 두면 좋겠죠.

책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한빛비즈)의 저자 박정준 님은 평균 근속연수 1년에 불과한 아마존을 떠나지 않고 12년을 버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직장생활은 내 일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 덕분이라고 말했어요. 개발자로 아마존에 입사했지만 데이터 분석가, 마케터의 직무를 두루 경험한 것도 ‘내 일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고요.

충전의 시간을 통해 ‘일은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건네보세요. 

 

지금의 번아웃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멋진 소식을 들려주실 대두마루 님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어피티의 코멘트
  • 어피티: 독자님, 혹시 커리어 고민이 있으신가요?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어피티에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똑똑하고 사려 깊은 어피티 구독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한 뒤, 커리어레터를 통해 솔루션을 소개할게요. 물론, 익명보장입니다.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30대 중반에 진로 고민 중이었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의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우감, 내림 님)
  • 안녕하세요! 답변 잘 받은 짱가입니다. 선배·동료 워킹맘들의 이야기와 응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장해 두고 두고두고 동기부여할 거예요!!! 저는 마침 아이 학교 입학을 앞두고 근무시간을 좀 조정할 수 있게 되어서 자격증 과정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기회 삼아서 열심히 해보려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짱가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커리어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려주세요. 익명 참여도 가능하답니다.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어피티가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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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어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1. 조이: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내 일에 진심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해드릴게요.
2. the 독자: ‘the 독자’는 어피티 구독자의 애칭이에요. 종종 머니레터와 커리어레터의 상황극, 기고글 속에 등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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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를 이어가는 일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원하는 성과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만의 원칙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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