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향인이 영업팀에서 일하게 된 사연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한 어피티의 뉴스레터, 커리어레터가 도착했어요!
독자님 안녕하세요! 커리어레터를 발간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요. 첫돌(?)은 8월 20일이랍니다.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
  2. 플랜B 연구소: ‘나쁜’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하는 방법
  3. 직장생활 대나무숲: 단기 일자리, 이렇게 도움 됐어요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채용일정이 진행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신입: 존슨앤드존슨 영업직(~8월 13일)

 

신입/경력: 티머니(~8월 6일), 삼성메디슨(~8월 7일), 롯데물산(~8월 7일), 현대제철(~8월 8일), 한국리츠협회(~8월 11일), 에코프로(~8월 13일), 엘앤에프(~8월 13일), 셀트리온(~8월 15일), 하나머티리얼즈(~8월 20일), 현대모비스(상시), 아바코(채용시)


인턴/서포터즈: KB국민은행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8월 6일), DGB캐피탈 전환형 인턴(~8월 13일), 에치와이 전환형 인턴(~8월 16일)

🔥 플랜B 연구소

‘나쁜’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하는 방법

📌 코너 소개: 꼭 퇴사하지 않아도, 새로운 회사에 취업하지 않아도 일하며 돈을 벌 수 있는 플랜B가 있다면?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 <플랜B 연구소>에서 알려드릴 테니 너무 어려워 말고 따라와 보세요!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브랜드’ 선택은 정말 중요한 이슈예요. 가끔 뉴스에 ‘프랜차이즈 갑질 사태’나 오너 리스크가 나오곤 하죠. 이런 뉴스가 가맹점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도 합니다. 본사의 사정이 내 가게의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번 시간엔에는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알아보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중 의심스러운 것만 피해도 브랜드를 선택하는 과정이 좀 더 수월해질 거예요.

출처: 마이프차

① 정보공개서나 공식 홈페이지가 없는 브랜드

구글에 프랜차이즈 브랜드명을 검색했는데, 공식 홈페이지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해요.

기본적으로 브랜드에 대해 알리고 싶다면, 본사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제작해 누구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조차 없다면 최소한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최악의 경우 사기일 가능성도 있어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도 잘 참고해야 해요. 이 문서에 누락된 항목들이 많다면, 마찬가지로 의심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서는 건물의 등기부등본과도 같아요. 문서에 알 수 없는 정보가 눈에 띈다면, 본사가 가장 중요한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거나 숨기고 싶은 게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 정보공개서란? 

  • 브랜드 본사에서 가맹점을 모집하는 가맹 사업을 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라는 문서를 등록해야 합니다. 창업 비용을 포함해 본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어서, 창업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근거 없는 고수익을 약속하는 브랜드

근거 없이 고수익 실현을 약속하는 등 달콤한 말로 예비 창업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창업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가장 성과가 좋은 점포의 매출만 계속 언급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창업 상담을 받을 땐, 가장 매출이 큰 점포와 가장 낮은 점포를 각각 확인해 보고, 차이가 너무 크다면 이유를 꼭 물어보세요.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평균 매출이란, 말 그대로 모든 가맹점의 매출을 더해 나눈 평균값을 뜻해요. 

매장이 많은 브랜드일수록, 매장마다 운영 환경도 천차만별입니다. 지역, 상권, 면적,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매출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말하는 월매출과 함께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을 참고해 보세요.

출처: 마이프차

③ 단기간 폐점이 많은 브랜드

한동안 전국에 다점포로 위세를 떨치다가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린 브랜드, 한두 개쯤은 아실 거예요. 급작스럽게 유행을 타는 아이템들도 그렇고요. 

분명히 잘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다양한 이유로 폐점이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폐점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정보공개서에 나오는 정보는 아니지만, 새로 오픈한 가맹점 수와 계약 해지한 가맹점 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폐점률 = (당해 폐점한 매장 수) / (직전 해 전체 매장 수 + 당해 새로 오픈한 매장 수)

한 가지 주의해야 하는 건 폐점률만으로 브랜드의 건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에요. 우선 신생 브랜드는 당연히 폐점률이 낮게 나올 확률이 높아요. 또 전체 점포 수가 적으면 매장 한두 개의 폐점도 전체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④ 아무리 맘에 들어도 한 브랜드만 보지 마세요! 

사람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한눈에 반할 수 있지만, 창업을 준비할 땐 ‘꽂히는’ 그 느낌을 가장 경계해야 해요. ‘나는 꼭 이 브랜드를 택해야겠어’라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다 보면 가게가 잘 될 이유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되거든요. 

 

프랜차이즈 사업은 기본적으로 가맹점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하는 비즈니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사는 가맹점주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통해 매장을 개점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돼요.

강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어필하는 거예요. 이걸 간파하는 눈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말이에요. 

 

한 업종 안에도 수없이 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최소 3개 이상의 브랜드를 비교해 보세요. 계속해서 상담받다 보면 내부 시스템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일 거예요. 

많이 볼수록 어떤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본사가 전문적이고 실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나쁜 프랜차이즈를 피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도 해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는 어디일까? 

프랜차이즈 창업은 하고 싶은데 브랜드 선정이 막막하다면, 요즘 인기 있는 브랜드를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요즘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지 살펴보며, 업종별 대세 브랜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거든요. 

역시 대세는 카페 창업? 😮

필진의 코멘트
  • 차차🐿: 오늘 소개한 업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질문을 보내 주세요. 알찬 답변으로 돌려드릴게요! 
🔥 직장생활 대나무숲

짧지만 굵었다!
나의 단기 일자리 이야기 – ②

photo by freestocks on unsplash

‘직장생활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나요?’라는 질문에 ‘인턴,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 경험을 쌓았다’고 답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물론 돈을 벌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이분들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경험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 볼게요.

“현장에서 배우는데 돈을 주네?”

✍️ 행정연구 연구원 1년 차 폭군황개 님

공공기관 파견 아르바이트가 저의 첫 번째 일 경험이었어요. 3개월, 짧은 기간 일했지만 지금 제가 하는 일의 기반을 만들어 준 곳이었습니다. 

업무는 국정감사 답변을 위한 자료 취합 및 정리였어요. 이 일이 어디로 넘어가서, 어떻게 활용될지, 누구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심사숙고하며 일을 진행했습니다. 

자료 정리를 하면서, 실제 업무에서 활용되는 OA(Office Automation, 사무자동화)도 익힐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더라고요. 보고를 받는 입장에서 생각하며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보고서 작성 능력도 많이 늘었어요. 

단기 계약, 파견, 아르바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책임 없이 다양한 업무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실무를 공부하는데 돈을 주네?’라고 생각하면 더 보람찬 일자리가 될 거예요.

👀 단기 일자리에서 경험 잘 쌓는 팁

① 사수를 괴롭혀야 한다

사수와 일적으로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에 대한 책임이 사수에게 있더라도, 내 의견도 내면서 함께 업무의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사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업무 집중시간보다는 커피타임, 식사 시간, 휴게 시간 등을 활용해 질문하며 일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보세요. 

② 자료 정리 및 매뉴얼 작성하기

‘일머리’라는 것은 ‘자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리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자리에서 배운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모은 것이 바로 ‘매뉴얼’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매뉴얼을 보고 일을 시작할 수 있게끔 쉽고, 정확하게 만들어 보세요. 

③ 피드백 사수하기

피드백은 사수나 직위자를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예요. 계약 기간의 ⅔ 정도가 남았거나, 업무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가 타이밍이에요. ‘제가 개선할 점은 무엇인가요?’, ‘업무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반은 ‘잘하고 있다’고 답하고, 나머지 반은 정성껏 피드백해 주시더라고요. 

“알바를 할 때마다 스킬을 배웠어요”

✍️ 의료 업계 간호 2년 차 아정이 님

대학생일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어요. 고깃집, 닭발집 같은 음식점부터 카페, 패스트푸드점 결혼식장, 대학 홍보팀, 대학 공공근로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가장 도움 된 일자리가 이거다!’라고 딱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마다 제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달랐거든요. 

 

음식점에서 일할 때는 손님들을 대하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웠어요. 사장님이 어떻게 손님을 대하는지, 컴플레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빠른 손놀림 능력을 ‘+1’ 할 수 있었습니다. ‘패스트’ 푸드인데, 너는 왜 ‘슬로우’ 푸드를 만드냐고 많이 혼났었거든요. 그래서 나만의 스킬을 만들어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이때의 경험으로 지금도 어디가서 손이 느리다는 얘기는 안 들어요.

👀 단기 일자리에서 경험 잘 쌓는 팁

① 얕보지 않는다

시간은 금! ‘아르바이트니까 시간만 채워야겠다’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 잘하려고 하면 그 시간이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일하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 배우고 노력하여 잘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② 관찰하고 따라 하기

어떤 일이든 그 조직 내에서 제일 일 잘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무조건 따라 하세요. 일하는 태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계속 관찰하며 따라 하려고 노력하면 어느새 그 사람의 좋은 일 습관이 저의 몸에 배어있을 거예요. 자연스럽게 내 평판도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고요.

 

③ 기록하기 

일이 끝난 후, 오늘 있었던 인상 깊은 일과 함께 내 생각을 기록해 보세요. 나중에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굉장한 도움이 될 거예요. 내가 발전하고 싶은 부분을 기록하고, 하루하루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외향형으로 바뀔 수 있었어요”

✍️ 반도체 업계 영업 5년 차 장그래대리 님

반도체 업계 기술영업 직무 5년 차가 된 영업팀 장그래입니다. 지금은 영업 직무에서 일하고 있지만, 사실 사람 만나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MBTI로 설명하면 ‘E’보다는 ‘I’에 가까운 사람이었죠. 

저를 변화하게 만든 계기는 단기 프로모션 아르바이트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카페, 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군대에 가기 전에 잠깐 단기 프로모션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쁘띠첼 푸딩 인스타그램 참여 유도, LG 포토프린터 참여 유도 등 현장에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유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다 보니 성격이 점차 바뀌기 시작했어요.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더라고요. 

이때부터 영업직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단순 영업활동이 아닌 전공 지식을 가지고 하는 기술영업으로 나만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죠. 

지금도 예전에 했던 아르바이트를 떠올리며 ‘그때 여러 가지 경험을 하길 잘했다’ 하고 스스로 칭찬합니다. 세상에 나쁜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일단 해보세요.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뭐든 해보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꼰대 같은 이야기지만, 초반에 워라밸을 지키며 일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공부를 해가며 나의 레벨을 높여가는 게 커리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회사에 이용당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봅시다.

어피티의 코멘트
  • 어피티: 이야기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오늘 사연이 소개된 3명의 구독자분들에게는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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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차🐿: 필진 차차🐿 님은 직장을 다니며 카페를 운영해본 사장님이에요.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처럼, 창업 정보도 차곡차곡 모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2. the 독자: ‘the 독자’는 어피티 구독자의 애칭이에요. 종종 머니레터와 커리어레터의 상황극, 기고글 속에 등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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