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NFT #돈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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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머니캘린더, 코인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 NFT 트렌드,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SERIAL / 지금 취업 준비 중이라면? <김얀의 돈터뷰>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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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김희욱
✔️ 오늘의 경제 일정
오늘(16일)은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지표·산업생산 지표·수출입물가 발표가 예정돼있습니다. 10월 소매판매는 지난 9월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같은 날 발표되는 10월 산업생산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난 9월에는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 오늘의 증시 일정
카카오는 16일(화)부터 18일(목)까지 <이프 카카오 2021>을 개최해 ‘함께 나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120여 개 세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각 세션은 공식 홈페이지나 카카오TV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카카오 서비스와 영업 전략 등도 소개된다고 하니, 카카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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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2020년 초부터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가 꾸준히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죠. 초기에는 국가가 보증하는 법정화폐에 대한 대안화폐로 여겨졌고, 그다음에는 투기자산으로 이야기되다가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의 위험 헤지 수단으로 언급되는 분위기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현금, 주식, 원자재나 채권 중 무엇을 들고 있느냐에 따라 내 자산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물가 상승률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주는 자산을 보유해야 실질적인 손해를 줄일 수 있겠죠. 이렇게 자산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상쇄하는 것을 ‘헤지’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4월과 10월, 11월 개당 8천만 원대를 기록한 현상은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지속해서 뛰어넘을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시장은 어느 정도 자기실현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렇게 기대하면 실제로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어요. 수요가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죠.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도 한 가지 아쉬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절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SEC로부터 출시 허가를 받으면서 현물 ETF도 승인받을 기대감이 컸는데, 투자자 보호 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승인이 미뤄졌어요.
✔️ 금리가 인상되면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 매력은 떨어집니다. 물가상승기에 현금을 보유하는 건 손해라고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금리가 낮을 때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에너지, 소재 관련 경기민감주나 물가연동채권ETF 등을 고려해볼 것을 추천하고 있네요.
✔️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암호화폐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변동성, 즉 낮은 안정성 문제와 거래소에 대한 신뢰, 과세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주식투자가 훨씬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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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NFT 트렌드,
이 키워드를 주목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2021 NFT 부산>을 성황리에 마치고, 부산에서 또 하나의 가상자산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DAXPO 2021>예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어제(15일)부터 오늘(16일)까지 열리는 <DAXPO 2021>는 NFT와 같은 디지털 가상자산이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하고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살펴보는 행사예요. 이번 행사의 연사와 주제를 보면, 국내 NFT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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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등이 <전통 미술 산업과 NFT>로 대담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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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NFT 활용 가능성>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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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대표·작곡가, 천재용 슈페이러넥스트 대표 등이 <NFT와 디지털 아트>로 대담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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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 김민수 NFT뱅크 대표 등은 <블록체인과 NFT가 다시 쓰는 게임의 새 질서>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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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엔젤리그 대표, 변준환 코인플러그 메타파이 부문 이사 등이 <새로운 디지털 투자 자산 NFT>를 이야기합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NFT가 투자자산으로 어떻게 거래되는지 궁금하시다면, ARCHIVE BY MBC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최근 <무한도전>의 ‘무야~호~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의 NFT 상품은 경매가 300만 원으로 시작해 약 950만 원에 최종 낙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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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글, 어피티
①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환자 중에서 중환자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예요. 전 세계에서 셀트리온에 공급 문의를 하기 시작한 가운데,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어제(15일) 훌쩍 뛰었어요.
② 인프라투자: 대한전선이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에 600억 원 규모의 미국 서부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기 때문이죠.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에는 약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됩니다. 이 중 730억 달러(약 86조 원)가 전력 인프라 투자에 책정돼있는데, 대한전선이 앞으로 더 큰 수혜를 받게 될 수도 있어요.
③ 수출: 올해 10월, 우리나라가 역대급 수출 실적을 보였습니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수출액이 24% 늘었고, 역대 10월 중 1956년 이후 가장 큰 수치를 보였어요. 문제는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 비용도 상당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10월 무역의 수지타산을 보여주는 ‘무역수지’는 작년 대비 많이 줄었습니다.
④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업체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가 코로나19 방역물품 수혜주였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한글과컴퓨터는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를 통해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올해는 아쉬운 실적을 냈는데, 이번엔 메타버스와 NFT 트렌드에도 올라탈 거라고 해요.
⑤ NFT: 두나무를 중심으로 국내 연예계 NFT 산업의 구도가 짜이는 분위기예요. 하이브와 두나무가 서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하는 NFT 합작법인에 YG PLUS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에 YG PLUS와 하이브의 주가가 어제(15일) 급등했어요. JYP Ent.는 이미 7월에 두나무와 협력을 발표했답니다!
📌 본 정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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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EZ통장 개설하고
디즈니+ 1개월 이용권 받아 가세요!
11월 12일, 디즈니+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제휴를 맺은 SC제일은행에서도 디즈니+ 출시를 앞두고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기간: 2021년 11월 12일(금)~2021년 12월 31일(금)
경품: 디즈니+ 1개월 이용권
대상: 아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할 경우, 가입 후 다음 달 10일 이내 경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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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거래 고객: SC제일은행에서 처음 거래하는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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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계좌 발급: 아래 이벤트 페이지에서 SC제일은행에서 ‘제일EZ통장’ 신규계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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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유지: 월말까지, 신규 발급받은 제일EZ통장의 잔고를 5천 원 이상 유지
디즈니+ 1개월 이용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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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서는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뿐만 아니라 디즈니+에서만 제공되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디즈니+의 한국 구독료는 월 9,900원, 연간 99,000원입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9,900원을 아끼면서, 디즈니+ 속 콘텐츠를 한 달간 자유롭게 시청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일EZ통장의 특징 4가지!
물론 이벤트에서 경품만 중요한 건 아니죠. 경품을 받기 위해 ‘제일EZ통장’이 어떤 상품인지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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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EZ통장은 SC제일은행의 온라인 거래 전용 입출금 상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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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와 SC제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출금 시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는 게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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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는 ‘타행이체’에 수수료가 전혀 붙지 않고, 가입금액 제한도 없어서 돈이 자주 들락날락 하는 월급통장, 소비통장으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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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상품이에요.
잠깐, 이벤트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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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디즈니+ 런칭을 기념해,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 중 선착순 1,112명에게 ‘한정판 미키 쿨러백’ 또는 ‘미키 피크닉 매트 & 런치박스’ 중 하나를 랜덤으로 지급해드리고 있어요. 마감되기 전에 어서 만나보세요!
📌 이 기사는 SC제일은행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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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경)당첨(축) 이벤트 당첨 안내 👏
어피티 머니레터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첨된 분들에게는 오늘 중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스타벅스 e-gift 1만 원권이 발송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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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당첨된 분들 중에 내일(17일)까지 연락을 못받으셨다면, 어피티 이메일(moneyletter@uppity.co.kr)로 메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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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얀의 돈터뷰 / EP.7
부단히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기
글, 김얀
“돈은 품위를 지켜주는 수단이죠”
김얀: <돈터뷰>의 공통 질문입니다. 희철 님에게 돈이란 무엇인가요?
문희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가는 곳은 자본주의 사회이고, 어떤 가치들은 돈으로 지불할 수 있는 ‘숫자’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인간다운 생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데, 여기에도 돈이 꼭 필요해요.
김얀: 최근에 구직 활동 중이라고 들었는데, 잘되고 있나요?
문희철: 핀테크 스타트업 콘텐츠팀에서 일하다가 며칠 전에 퇴사했어요. 새로운 업무로 경력을 전환할 계획인데, 개인적인 준비는 거의 다 된 것 같아요. 이제 시도의 빈도를 늘리는 일만 남아 있어요.
취업 성공을 위한
‘자기 객관화’
김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문희철: 기본적으로 그 회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해요. ‘이 회사가 무슨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가?’, ‘내가 지원하려는 직무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등을 바탕으로 그 회사와 직무에 내가 왜 맞는 사람인지를 어필해야 하니까요.
그다음으로는 ‘자기 객관화’를 잘해야 합니다.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속성을 가진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거죠. 좀 더 구체적으로 쪼개보면 HR 시장에서 자주 쓰는 용어 중에 ‘KSAOs’*가 있어요.
*KSAOs: 지식(Knowledge), 기술(Skills), 능력(Ability), 기타 특성(Other charactheristics)의 앞글자를 하나씩 조합하여 만든 단어.
자기 객관화를 통해 본인의 KSAOs를 잘 뽑아내는 게 중요해요. 기업은 사람을 뽑기 위해 어떤 직무를 열어놓고 거기에 맞는 사람을 찾잖아요. 기업이 생각하는 KSAOs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본인과 일치도가 높을수록 승률이 올라갈 거예요.
마지막으로 어떤 형태로든 경제활동을 하면서 구직 활동을 병행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먹고살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자기 효능감을 찾는 데도 경제활동은 정말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구직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무시하면 안돼요. 취업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오전 아르바이트나 배달 아르바이트도 좋아요. 소득의 크기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수입원을 두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대기업 아닌 스타트업,
창업 아닌 취업
김얀: 왜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을 염두에 두고 구직 활동을 하는 건가요?
문희철: 현실적으로 90년생이자 32살인 제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신입으로 들어가기에 조금 늦은 감이 있어요. 그쪽에서 요구하는 표준화된 자격을 준비해왔던 사람이 아니라서요.
제가 빠르게 적응해서 일할 수 있는 기업의 범주는 스타트업인 것 같아요. 저는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사람이랍니다(웃음).
개인적인 이유만 있는 건 아니에요. 스타트업이라는 범주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거든요. 2021년 상반기에만 VC와 스타트업 투자에 몰린 돈이 4조 원이 넘어요.
서퍼는 파도를 만들 수는 없지만, 파도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어요. 스타트업 씬에는 분명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창업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
김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7년간 운영한 경험이 있는데 왜 새로운 창업을 선택하지 않나요?
문희철: 면접장에서 대표님들로부터 꼭 듣는 질문이에요. 창업할 때 3가지 요소가 필요해요. 먼저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엔 그 분야의 지식과 전문성, 마지막으로 자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죠. 현재 저는 이 세 가지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창업을 고려하고 있지 않아요.
다시 직장에 가는 이유는 사람을 얻기 위해서,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김얀: 7년 동안 어떤 창업을 해왔어요?
문희철: 첫 번째 창업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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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돕는 회사였는데, 처음 2년 동안 오프라인 사업만 하다가 3년 차부터 온라인 솔루션을 만들었어요. 거의 4년 동안 최대한 버텼죠.
여러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배제와 집중’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여러 개의 사업이 잘되더라도 확실히 잘 되는 하나에 빠르게 집중해야 됐어요.
두 번째 사업은 미식 콘텐츠를 AI로 추천하는 서비스였어요. AI 분야 석박사 등 소위 말하는 ‘팀 구성이 정말 좋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코로나19를 만나긴 했지만요.
외부요인을 다 떠나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찾자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느라 빠르게 출시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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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
김얀: 실패에서 얻은 깨달음은 무엇이었을까요?
문희철: 두 번의 창업 경험을 돌아봤을 때 ‘빨리 시도하는 것’, ‘빨리 실패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빨리 시도하는 것’은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템을 기능상 완벽하게 구현하기 전에 먼저 한번 가볍게 테스트를 해보는 거예요.
가령 ‘서울에 방문한 외국 K-culture 팬에게 테마별로 완벽하게 하루 일정을 짜준다면 1만 원을 지불할까?’와 같은 가정을 테스트해보는 거예요. 이런 테스트는 제품 없이도 할 수 있어요.
이 부분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템을 찾고 사업화하는데 중요한 마인드셋과 방법론을 담고 있거든요.
두 번째인 ‘빨리 실패하는 것’은 제가 스타트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에요. ‘포기할 용기’를 내기가 진짜 어렵거든요.
삶에서 그 일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성적으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확실하게 끊어내지 못하거나 상황에 끌려가요.
창업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피보팅을 하는데 이전 것을 완전히 배제하거나 버리지 못했어요.
물론 이런 반론도 있을 수 있어요. ‘성공한 이들 또한 오랫동안 버텼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무엇이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제가 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빠르게 실패하고 될 것에 집중하자’인 것 같습니다.
제너럴리스트가 될 것인가,
스페셜리티를 갖출 것인가?
김얀: 창업했던 사람이 사원이 됐을 때, 장단점이 있을까요?
문희철: 기본적으로 창업가들은 넓은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제너럴리스트가 많아요. 어떤 분야에 뾰족한 전문성을 가졌다기보다 전체적인 사업 과정을 잘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조직에서는 분명히 그게 힘이 돼요.
하지만 큰 조직의 구성원들은 자신의 직무 영역에서 ‘뾰족함’을 요구해요. 최근에 제가 경험한 곳은 160명이 넘는 조직이었어요. 브런치를 통해 에세이를 출간했고 글쓰기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지만, 핀테크 분야에서는 논리적인 사고 능력과 두괄식 구성이 훨씬 더 많이 필요했어요.
오히려 그곳에서 경험이 진정한 저를 찾아가도록 도와준 것 같아요. 저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제너럴리스트로서 결과를 만드는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더라고요.
저는 창업가 출신이니까 BD(Business Development, 사업 개발)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스타트업의 BD 직군은 영역을 개척할 분야지만, 잘할 수 있겠다 싶어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뜻대로 쉽게 되지 않더라도
음울한 기분에 빠지지 말아요”
김얀: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 중인 머니레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문희철: 돈에 대해 이해하고 버는 일에 뛰어드는 건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인간으로서 우리의 존엄을 지켜주니까요.
돈을 버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유형의 수입원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아요. 창업과 취업 말고도 재능을 활용한 부업도 해볼 수 있어요.
저는 직장을 다닐 때, 과거 창업 경험을 살려 B2B 사업 제안서, 정부 지원 사업계획서 작성을 돕는 일이나 유튜브 채널 기획 컨설팅 등으로 부수입을 만들었어요.
돈을 벌면 또 어떻게 쓸 것인지도 고민되는데요. 20대 때는 경험을 사는 것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저는 20대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본인을 더 강화하는 경험, 감정적으로 풍부해지는 경험에 아끼지 않고 계속 돈을 쓸 것 같아요.
사실 며칠 전 최종 면접에서 미끄러졌어요. 그렇지만 훌훌 털고 또 부단히 시도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 구직 활동을 하고 계신 여러분, 우리 뜻대로 쉽게 되지 않더라도 절대 음울한 기분에 빠지지 말아요.
힘들 때일수록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서로를 응원하기로 해요. 부단히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기! 그러다 보면 반드시 하나는 성공하리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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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머니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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