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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도 외식쿠폰으로 주문 🍽
앞으로 배달앱에서도 소비쿠폰 중 하나인 ‘외식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8개 분야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소비쿠폰을 발행해 왔어요. 원래 외식쿠폰은 온라인 결제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예외적으로, 온라인에서 농수산물 구입이나 전시·숙박 등 예매의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했어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온라인 상거래는 전보다 활기를 띄었죠. 소비쿠폰 정책은 ‘어려워진 자영업자를 지원하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경영난을 겪는 오프라인 외식에만 적용된 겁니다.
11월 말에 들어서면서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 ‘3차 유행’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면 영업을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는 어렵겠죠. 그렇다고 정부 지원을 끊어 힘든 자영업자들을 더 어렵게 만들 순 없는 노릇입니다. 이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식쿠폰 적용 대상에 배달앱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어도 비대면으로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외식쿠폰은 정부가 마련한 내수활성화 대책 중 하나로, 모든 외식업소에서 2만 원 이상 3회 결제하면 네 번째 외식 결제시 1만 원을 환급해주는 쿠폰입니다. 지난 11월 24일 이후 사용이 제한됐는데, 비대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할지, 모두의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by 정인 |
그래도 전보다
나아진 것들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나타난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1차 대규모 유행이 있던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어요.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병실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중환자실이 2~3주 내에 부족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음압병실은 공기 매개 전염병에 감염된 환자를 격리하는 특수 병실입니다. 올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는 음압병실 부족이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되던 대구·경북 지역에 음압병실이 88개뿐이라, 병실이 금세 차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자택에서 대기해야 했어요. 다행히 음압병실은 꾸준히 확충돼왔습니다. ‘음압병실 구축 시스템’을 갖춘 기업들도 많아져서 언제든지 음압병실이 필요할 때 대처할 수 있게 됐어요. 📍음압병동을 설치하더라도 다른 지역에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 전과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형 음압병동을 만든 기업도 있습니다. 오텍은 이동형 음압병동 출시했고, 에스와이는 개발을 완료해 출시를 앞둔 상태예요.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최대 규모(30병상)의 음압병동을 짓기 위한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또 신성이엔지도 스마트 음압병실 구축 준비를 완료한 상태예요. by 효라클 |
우등생 클럽에
신입이 왔다던데? 🕶 한국 증시에서는 빅히트가,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가 ‘지수 편입’ 이슈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제(26일), 한국거래소가 빅히트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상위 200개 기업의 주식을 지수화한 것을 뜻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식을 지수화한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한국종합주가지수), 즉 KOSPI와는 다른 지수예요. 일종의 우등생 클럽이라고 보면 됩니다. 12월 11일, 빅히트와 함께 키움증권, 신풍제약, 씨에스원드가 편입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편, 11월 16일에는 테슬라를 S&P500 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S&P500은 500개 대형 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가 종합적으로 검증해 500개 기업을 선정해요. 코스피200과는 다르게 시가총액뿐만 아니라 ‘4개 분기 연속 흑자’ 등 재무적인 조건을 함께 평가하죠. 테슬라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수 편입에 실패했는데요.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서야 500개 우등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수에 편입일은 12월 21일이지만, 벌써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증시의 대표 지수에 새롭게 편입되는 일은 기업에 큰 호재입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를 위해 참고하는 지표인데다,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ETF의 투자금액도 상당하거든요. S&P500의 경우,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금이 약 4조 6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지수 편입 가능성’만 나와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받는 이유죠. * 주가지수,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이 영상에서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free.. cash.. flow..?
뭔진 모르겠고 그냥 멋져 보여✨ 국내 대기업들의 곳간이 아주 넉넉해졌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대기업 상장사의 현금흐름을 분석한 결과, 잉여현금흐름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63.1% 늘었습니다.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번 돈 중에서 ‘쓸 데 다 쓰고 남은 돈’이 크게 늘었다는 뜻이에요.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기업이 돈을 보수적으로 썼을 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용어들이 많은데요. 기업과 관련된 어려운 용어는 개인의 상황으로 빗대어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따박따박 받는 직장인을 떠올려 볼게요. 이 직장인이 다니는 회사가 올해 들어 아주 불안한 상태입니다. 당장 월급은 나오지만 언젠가 소득이 끊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월급이 불안정할 때는 투자나 소비를 하기보다 혹시 모를 내일을 위해 저축하는 게 안전하겠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었죠. 확산세가 줄어드는 듯 아닌듯 하면서 전 세계 수많은 기업에 타격을 미쳤습니다. 딱히 타격을 받지 않은 기업 입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럴 때는 나중에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새로운 곳에 투자하기보다는 현금으로 쌓아두는 게 나을 수 있어요.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요. 자, 일단 ‘기업이 왜 곳간에 현금을 쌓아뒀는지’는 이해가 됐습니다. 그런데 저 ‘잉여현금흐름’이라는 게 눈에 좀 거슬리죠. 일단 ‘현금흐름’이라는 단어는 볼 때마다 무슨 뜻인지 헷갈립니다. 이번엔 거기에 ‘잉여’까지 붙었네요. 게다가 기사에서는 잉여현금흐름이 배당에도 영향을 준다는데, 대체 잉여현금흐름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 걸까요? |
현금흐름(Cash flow)은 말 그대로 ‘현금이 흘러가는 움직임’을 뜻합니다. 어떤 기업이나 개인을 중심으로, 현금이 들어오고(현금유입) 나가는 것(현금유출) 자체를 현금흐름이라고 불러요. 개인 입장에서는 월급이나 부업 수익 등 소득이 들어오는 걸 현금유입, 월세나 카드값, 유류비 등으로 지출되는 걸 현금유출이라고 볼 수 있어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업과 투자, 재무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과 나가는 현금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돈이 수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걸 그냥 보여주면 의미가 없으니, 일정 기간을 잡아서 ‘현금흐름표’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기간은 분기별로 잡을 수도 있고, 1년 단위로 잡을 수도 있고, 맨 처음에 소개드린 기사처럼 1~3분기를 묶어서 나타낼 수도 있어요. |
현금흐름표는 ‘재무상태표’와 다른 개념입니다. 어피티가 목요일마다 소개드리는 머니로그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월 소득과 지출(고정비, 변동비 등)은 이 달의 현금흐름표에 들어가는 항목입니다. 반면, 자산(예적금, 부동산, 주식 등)과 부채(전세자금대출, 생활비 대출 등)는 재무상태표에 들어가는 항목이에요. 재무상태표가 특정 시점의 재무 현황을 사진 찍듯이 담아낸다면, 현금흐름표는 일정 기간동안 현금이 어디서 얼마가 들어오고 나갔는지 항목별로 보여주는 거예요. 참고로 상장기업은 매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데, 이 사업보고서에서 기업의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에서 쓸 거 쓰고 남은 현금을 뜻합니다. 영업비, 판관비, 설비투자, 세금 등을 다 내고 남은 돈이에요. 다른 현금에 비해서는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윳돈이죠. 영어로도 Free Cash Flow, 약자로 FCF라고 표현합니다. 개인으로 비유하면, 평소보다 돈을 더 벌었거나 덜 써서 계좌에 남은 현금이 나의 잉여현금흐름이 되는 거예요. |
상장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이 많아지면 배당을 늘리기도 합니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의 일부를 주주에게 되돌려주는 ‘주주환원정책’이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혀있거든요. 주식을 통해 돈을 버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죠. 다른 하나인 ‘시세차익’과 다르게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금을 나누어주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배당을 많이 해주는 기업의 주식을 두고 ‘배당주’라고 부르기도 하죠. 분기별로 배당을 해주는 삼성전자도 있지만, 국내 증시 상장사 중 대부분은 1년에 한 번 배당을 진행합니다. 보통 연말(12월 30일)이 배당기준일이 돼요. 내가 얼마나 오래 한 기업에 투자했던,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월 29일에 모두 팔았다면 배당을 받을 수 없어요. 자, 그런데 올해는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엄청 많아졌다고 했죠. 그럼 배당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에는 배당을 늘려 지출하는 대신, 기업에 비축해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해둔 돈인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현금성 자산으로 두는 걸 선호하는 분위기거든요. |
언젠가는 알아야 한다 오늘은 ‘잉여현금흐름’을 자세히 설명하려고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살짝(?) 언급해봤습니다. 기업의 재무와 관련된 이슈를 스스로 해석하려면 통합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개념 하나를 이해하려면 또 다른 개념을 익혀야 하거든요. 어렵고 복잡하고, 공부하는 데 시간도 많이 들지만 투자자라면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내 소중한 돈이 들어가는 기업인데, 최소한 재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알아야겠죠. 자세하게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투자하지 말아야 할 기업’ 정도는 거를 수 있어야 합니다. ‘2020년도 사업보고서 읽기’를 2021년 돈 공부 첫 목표로 잡아보면 어떨까요?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이 12월에 결산하고 3월 말에 사업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사업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면 나중에는 지표들을 쉽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
퀴즈 풀면서 한 주 동안의 머니레터를
복습해볼까요? 지난 머니레터를 못 읽었어도 괜찮아요!
문제를 풀고 나면 자세히 해설도 해드립니다. 과연 $%name%$ 님의 점수는?! 📌 출제 범위 : 11/23(월) ~ 11/27(금) 머니레터 📌 참여 대상 :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 |
🖍 머니레터 작성한 사람 어피티: 사람을 위해 돈을 이야기하는 경제 미디어입니다. 매주 월~금 아침, 당신을 위한 돈 이야기를 메일함으로 보내드려요. 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업무상 하루 종일 전국의 모든 경제뉴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종합 뉴스에서 중요한 이슈를 여러 맥락과 함께 풀어 드립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 돈 돌아가는 이야기에 바삭해져 있을 거예요. 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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