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할부, 당장 갚아야 할까요?

머니레터, 뉴스레터

💰차 할부, 당장 갚아야 할까요?

2021년 11월 4일 (목)

#실업급여 #대원미디어 #머니로그

2021. 11. 04. 목ㅣ웹으로 보기ㅣ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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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달라지는 실업급여, <아머드 사우루스>의 방영,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SERIAL / 대출을 먼저 갚을지, 저축을 할지 고민 중이라면?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김희욱

✔️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오늘(4일) OPEC+ 회의가 개최됩니다. 지난 10월 회의에서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도 기존 합의보다 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원유 공급 부족이 올해 겨울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요.

② 오늘(현지 시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됩니다. 10월 14일부터 3주 연속 청구 건수가 30만 건을 밑돌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해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천천히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청구 건수도 27만 5천 건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증시 일정

① 애플의 OTT 서비스인 애플TV+가 오늘 우리나라에 출시됩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보다 부족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애플TV+는 월 6,500원의 저렴한 구독료를 앞세웠어요. 공식 출시에 맞춰 한국 제작사들과 협력한 오리지널 콘텐츠인 <닥터 브레인>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② 엔씨소프트가 오늘 <리니지W>를 글로벌 출시합니다. 올해 3분기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부진했던 터라 <리니지W>에 거는 기대감이 커요. 주요 캐시카우인 리니지 시리즈가 구글 플레이 2,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1위로 치고 올라오는 등 변수가 있거든요. 엔씨소프트의 주가에도 이번 <리니지W>의 성공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③ 하이브, 한미약품, 스튜디오드래곤, CJ E&M, 한화, KT&G, BGF, 롯데쇼핑, 한미사이언스에서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이번 3분기 실적이 감소한다고 전망하는 한편, 하이브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거라며 목표주가를 올렸어요.

#경제일반

실업급여,
이렇게 달라져요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 2일,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단기간 내 반복해서 수급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부담이 늘어난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일부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한 개정이라고 해요. 고용의 불안정성 때문에 구직과 퇴직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약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번 개정안으로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실업급여를 5년 동안 3회 이상 받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5년간 3회 이상 수급한 사람은 3회차에 10%, 4회차 25%, 5회차 40%, 6회차 이상 받을 때는 실업급여 50%를 감액합니다. 실업급여 지급 대기 기간도 현행 7일 이내에서 최대 4주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해요.

단, 단기 근로를 할 수밖에 없는 예술인 등 일용직 근로자나 임금 수준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고 하네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고용센터에 직접 출석해 수급자격 인정 신청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수급 자격이 명확하면 온라인 시스템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고 해요.

✔️ 비교적 고정적인 수입과 근로기간을 제공하는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은 근로 형태가 다소 불안정한 편입니다. 그래서 ‘4대 보험’ 중 하나인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비중이 낮았죠. 그런데 지난 9월 서비스업 종사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1천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사회안전망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결과예요.

✔️ 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3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났다고 해요. 실직자는 줄어들고 취직자가 늘어났다는 이야긴데요.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소식입니다.

#증권

공룡과 로봇이 만나면?

글, 효라클

Photo by Katie Smith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4일)부터 SBS에서 3D 애니메이션 드라마 <아머드 사우루스>를 방영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대원미디어가 만든 <아머드 사우루스>는 보호구를 입은 공룡들이 파일럿 4인방과 교감하며, 기계 공룡 군단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내용입니다. SBS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왓챠 등 OTT 시장에도 진출이 확정된 상태예요. 대원미디어는 콘텐츠 연령층 확대와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해 전략적으로 OTT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넷플릭스 스트리밍 TOP10에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 4편의 한국드라마가 순위에 들어 화제였죠. 전문가들은 <오징어 게임> 돌풍의 영향으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콘텐츠의 열기가 아동 콘텐츠로도 이어질지 미디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는 성인 콘텐츠보다 매출 기회가 훨씬 많습니다. 대원미디어는 식기, 완구 등 아이템 200여 종에 달하는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에요. 어린이가 좋아하는 공룡과 로봇뿐만 아니라 키덜트족까지 사로잡을 전략으로 보여요.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KT: 지난 10월 25일, 통신망 사고 기억하시죠? KT가 이 사고와 관련해 통신요금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인은 평균 1천 원, 소상공인은 7~8천 원 정도 수준이에요. 약관에 따르면 보상 기준에 들어가는 사고가 아니었고, 글로벌 통신사 기준도 참고해 이번 보상안을 짰다는 게 KT의 입장이에요.

② 코로나19: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방문한 관광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에 난리가 났어요. 디즈니랜드에 입장한 관광객들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 거예요. 이 상황을 두고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를 할 때,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③ 탄소중립: 기후정상회담 첫날, 인도가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라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이 2050년을 목표로 한 것과는 무척 다른 모습인데요.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3위인 국가지만, 산업화 시기에 큰 이익을 본 유럽과 미국 등이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이 더 크다는 게 인도의 입장이에요.

④ 스톡옵션: 카카오페이가 상장하면서, 그간 매년 임직원에게 줬던 스톡옵션이 주목받고 있어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지만, 행사할 시점에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에서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임직원이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챙겼던 적이 있었죠.

⑤ 건강음료: 코카콜라가 스포츠음료 기업 ‘바디아머’를 인수합니다. 이미 코카콜라는 바디아머의 지분 30%를 가진 2대 주주이지만, 다른 주주들로부터 70%의 지분을 매입하는 중이에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스포츠음료 시장의 강자인 게토레이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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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로그

대출 상환이 먼저!
5년 차 웹디자이너의 머니로그

Photo by 매력

웹디자인에 필수인 포토샵 키링이 다른 모양으로 3개나 있어요.
이 키링이 저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듯해요.

머니 프로필

닉네임: 매력
나이: 만 30세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돈 관련 목표: 돈을 모으자
하는 일: 출판사 / 3년 차 / 대리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1년
세전 연봉: 2,98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220만 원
주거 형태: 본가 거주
현재 자산
- 예적금: 1,000만 원
- 대출: 950만 원
- 투자: 50만 원

월평균 고정비

교통비: 6만 원
통신비: 약 3만 2천 원(알뜰폰)
대출 상환: 약 26만 원(차량 구매)
유료구독비: 약 4만7천 원(네이버플러스 1년)
자기계발: 12만 원
생활비: 20만 원
관리비: 1만 원
주택청약: 10만 원
치아보험료: 약 3만 7천 원
친구모임: 5만 원
가족모임: 5만 원
희망두배청년통장: 15만 원
자동차보험료: 10~12만 원
인터넷비: 약 2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30만 원
쇼핑비: 8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경조사 비용: 1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20만 원

일주일 총지출

식비: 128,100원
기타: 51,090원
총 179,190원

현재 모아둔 돈으로
대출부터 갚아야 할까요?

충동적으로 차를 구매했는데, 자동차 대출금을 갚는 게 부담이 됩니다. 지금 월급으로는 자동차 할부 금액을 갚는 게 감당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돈을 좀 더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직을 준비 중이에요. 현재 모아둔 돈은 1,000만 원이 고작인데, 그걸로 대출금을 먼저 갚아야 할까요?

A.
할부 먼저 갚아야 합니다!

머니로그를 통해 ‘대출을 먼저 갚을지, 아니면 저축을 할지’ 고민을 보내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당시에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아서 대출을 먼저 상환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현재 자동차 할부를 신용카드사에서 받으신 것으로 보여요. 최근 들어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자동차 할부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할부 수수료나 금리를 굉장히 많이 낮추고 있기 때문에 이자 부담은 별로 없으실 거예요.

문제는 ‘저축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할부의 존재예요. 지금은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생활비와 할부로 빠져나가는데요. 돈을 아무리 벌어도 깨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느껴지면, 저축을 병행하더라도 그 금액이 매우 작고 성취감을 느끼기도 어렵습니다.

모아둔 현금을 할부 상환에 모두 사용하는 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쉬움을 이겨내고 할부 상환에 현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게 지금껏 열심히 모아둔 1,000만 원을 가장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깔끔하게 제로 상태로 만들어놓고 지출을 조이며 종잣돈 마련에 나서주세요.

Tip. 중도상환 수수료가 걱정이라면?

할부를 포함해 대출 만기 이전에 원금을 갚으려면, 금융회사에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최근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중도상환 수수료율이 2% 이하로 정해져 있고, 남은 할부 원금이 950만 원이니까 약 19만 원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요. 왠지 아깝게 느껴지지만, 남은 할부금을 두고 몇 개월동안 마음고생을 하는 것보다 나을 거예요.

지출 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예요

현재 매달 고정비만으로 대략 124만 원, 변동비는 쇼핑비와 식비만으로 110만 원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이 중 문제는 쇼핑비와 식비와 같은 ‘소비성지출’이에요.

지금처럼 소비성지출의 규모가 많다면 연봉이 높은 곳으로 이직을 하더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오른 월급 금액만큼 더 소비하게 될 가능성이 더 크죠. 소비성지출은 내가 돈 쓰는 습관, 내가 만족을 느끼는 방법 등 나의 가치관이나 생활습관과 긴밀한 관계가 있거든요.

그러니 차근차근 바꿔 나가야 해요. 신용카드 지출을 줄이고 체크카드 위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조금씩 사용 비율을 조절해보세요.

체크카드로 내 통장에 있는 돈으로만 생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일 거예요. 예산 내에서 돈을 쓰는 습관을 갖게 된 거니까요.

지금의 목표는 종잣돈을 만드는 게 되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상황과 고민은 다 다르지만, ‘어떻게 더 지출을 줄일까’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고민이 되어야 할 때예요. 본가에서 거주하는 지금이 매력 님의 삶에서 가장 저축하기 좋은 환경일 가능성이 크거든요.

당장 버는 돈은 적은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목표만을 생각해주세요.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

퇴직연금, 생각보다 유용해요

이직을 고민한다고 얘기하셨는데, 실제로 이직을 하게 된다면 지금 보유한 DC형 퇴직연금이 이슈가 될 거예요. 퇴사할 때 그간 퇴직연금 계좌에 쌓아둔 돈을 IRP를 통해 수령해야 하거든요.

이때 퇴직급여를 현금으로 꺼내쓰기 위해 IRP를 해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중도인출이나 일부 금액 인출이 안 되기 때문에 아예 해지하고 목돈으로 타서 쓰는 거죠.

매력 님은 퇴사하시더라도 IRP로 퇴직급여를 받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까지 꾸준히 운용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IRP는 추가 납입을 할 경우, 연말정산 시 절세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고 계좌 안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매겨지는 세금도 좀 더 아낄 수 있거든요.

퇴사 전에는 DC형 퇴직연금 계좌에 쌓여있는 회사의 기여금으로 펀드,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답니다. ‘이왕 하는 투자, 회사 돈으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보세요. 실전 투자와 함께 공부도 병행할 수 있고, 자산배분도 해볼 수 있어서 무척 유용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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