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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miss it  #증시일정 #클라우드 #주사기
• 어피티 pick  #광고 #아라크네
• 에코머니타임  #브랜드로고 #전기차
• 보드게임 이코노미  #밀레니얼 #소비
이번 주,
머니 캘린더 📆
 
이번 주에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국내에 들어옵니다. 식약처에서도 오늘(22일)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전문가 자문 회의를 열고, 내일 그 결과를 발표하죠. 서서히 국내에 보급되는 백신이 경기 회복에 어떤 기대감을 가져다줄지 잘 지켜봐야겠어요. 
 
• 2월 22일(월): 식약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자문단 회의 개최
• 2월 23일(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공개, 보험업계 ESG 경영 선포식, 빅히트 2020년도 4분기 실적 발표
• 2월 24일(수): 씨이랩 코스닥 상장,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공청회
• 2월 25일(목): 유일에너테크 코스닥 상장, 미국 2020년도 4분기 GDP 추정치 발표,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폐지
• 2월 26일(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초도 물량 국내 반입, 뷰노 코스닥 상장, K-뉴딜 지수 정기변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0년도 4분기 실적 발표
 
📍현대차가 내일(23일) 발표하는 ‘아이오닉5’는 순수 전기차입니다. 내연기관(디젤 또는 가솔린)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죠. 아래 <에코 머니 타임>에서 전기차와 환경, 경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아놨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by JYP
아마존 때문에
접속 오류? 📱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 분들에게 지난 주말은 참 아쉬웠을 거예요. 19~20일, ‘롤’, ‘로드 오브 히어로즈’, ‘쿠키런: 킹덤’ 등 주요 게임에 서버 다운이 발생해, 20시간가량 이용하지 못했거든요. 아마존의 클라우드 제공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도쿄지역센터에서 냉각 문제가 발생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냉각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장비가 과열돼 서버가 다운된 거예요.

다행히 모든 게임이 정상적으로 복구됐지만, 아마존 AWS가 온라인 서비스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아마존 AWS는 아마존에도 아주 중요한 사업입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AWS에서 나오거든요. 최근 들어 빠르게 비대면 비즈니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초대형 서버 용량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넷플릭스, 아모레퍼시픽, 마켓컬리 등 거의 전 업계에서 AWS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더 커지는 요즘,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버를 운영하려면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전력 보급을 위해 화석연료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거든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균형점을 잘 잡아야겠어요.  
by 정인
이미 주문량만
2억 개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주사기가 일반 주사기와 다르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최소잔여형 LDS 주사기’가 사용되는데요. 2억 개 이상 주문이 들어오는 등 수요가 크게 늘자, 제조사인 풍림파마텍이 주사기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소식입니다. 기존에는 한 달에 1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2천만 개 이상으로 늘릴 거라고 해요. 
 
풍림파마텍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호재가 연달아 이어지자 풍림파마텍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비상장사라는 점이 아쉽다는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풍림파마텍 대신, 호재를 이어받을 상장사를 찾는 중이죠. 대표적으로 풍림파마텍의 주사기에 원료를 공급하는 롯데케미칼이 언급되고 있어요.
 
📍롯데케미칼이 2010년 개발한 의료용 플라스틱 소재 PP가 풍림파마텍 주사기의 몸통에 사용됩니다. 풍림파마텍은 이미 주사기 관련 특허를 충분히 갖춰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데요. 앞으로 공급량이 늘어나면 롯데케미칼의 매출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by 효라
[광고]
주식 투자계의
누드 교과서 📚
혹시 ‘누드 교과서’를 기억하시나요? 문제 풀이보다는 완벽한 개념 이해를 위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문제집이었는데요. 이미지와 함께 편안한 말투로 설명해줘서 탐구 영역별로 모두 사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투자 분야에서 ‘누드 교과서’ 같은 책을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분명히 ‘초보자를 위한 투자 설명서’라고 소개됐는데, 아무리 읽어도 어려운 ‘숨마쿰라우데’ 같은 책이 대부분이죠.

 

사실 어피티 입장에서는 책을 쓴 저자도, 그 책을 어려워하는 독자분도 공감됩니다. 금융경제는 한자어도 많고, 설명할수록 더 어려운 용어가 등장해서 오히려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그저 답답한 심정입니다. 맘 같아서는 투자 고수 한 명 옆에 앉혀놓고, 주식 계좌 만드는 단계부터 하나하나 나에게 알려줬으면 싶어요. MTS, HTS 화면에 나오는 용어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전인구의 주식투자 일주일 만에 뽀개기>는 그런 바람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책입니다. 투자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 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저자의 경험이 묻어나서일까요. 어피티가 만난 투자 책 중 초보자의 시선을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책이에요. 

 

책의 첫 장부터 다릅니다. 증권 계좌를 만드는 방법부터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 시장가와 지정가의 뜻, 분할매수와 분할매도의 개념과 방법, 장단점 등 초보자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내용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요.

 

그렇다고 기초적인 내용만 있는 건 아닙니다. 후반부에는 스스로 종목 발굴하는 방법부터 고수들의 투자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업종별 투자법 등 실전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팁이 가득해요. 목차를 살펴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드려요.
  • 시중의 투자 책이 어렵게만 느껴진 분
  • 투자할 때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
  • 어피티 같은(!) 다정하고 친근한 말투로 설명을 듣고 싶은 분

 

이벤트 참여자 중 20명을 추첨해 <전인구의 주식투자 일주일 만에 뽀개기>를 선물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하세요!
📍 위 기사는 아라크네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에코 머니 타임>은 경제 미디어 어피티와 재생에너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루트에너지가 함께 만드는 코너입니다. 매주 월요일, $%name%$ 님을 위해 환경과 돈에 대한 경제 이야기를 보내드릴게요.

1화: 블랙록이 보내온 한 통의 편지

GM 로고,
57년 만에 바뀐 이유 🌱
어피티: 자동차 브랜드들이 로고를 바꾸는 추세인 거, 알고 계세요?
the 독자: 기아차가 로고 바꾼 건 들었는데… 다른 곳도 그래요?
어피티: 제네럴모터스(GM), 폭스바겐도 로고를 심플하게 바꿨어요. 재밌는 건 바꾼 배경에 ‘친환경’이라는 미션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the 독자: 친환경 때문에 로고를 바꾼다고요…?

 

GM이 57년 만에 로고를 변경했습니다. 새 로고 속 청명한 하늘색 그라데이션 색상은 ‘탄소중립’을 의미하죠. 비전도 바뀌었습니다.

 

‘Our Vision is a World With Zero Crashes,
Zero Emissions and Zero Congestion.’

 

자동차 회사보다는 환경단체에 어울릴 것 같은 문구인데요. 선언만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GM은 2035년부터 가솔린 차량, 디젤 차량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발표했어요.

 

the 독자: 어피티에서도 비슷한 거 소개했었는데! 현대차도 디젤 엔진을 더이상 개발하지 않는다면서요?
어피티: 맞아요. 작년 말에 개발한 디젤 엔진을 마지막으로, 현대차가 약 40여 년간 이어온 디젤 엔진 개발을 접기로 했죠. GM은 가솔린 차량도 만들지 않기로 한 거랍니다. 현대차와 차원이 다른 변화예요.
the 독자: 차원이 다를 것까지야…?
어피티: 현대차는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 중에 ‘디젤 엔진을 이용한 신차를 개발하는 것’만 중단했어요. 기존 디젤 차량은 계속 생산하고, 가솔린 차량은 개발과 생산이 유지돼요. GM은 디젤과 가솔린 차량에 대한 생산을 모두 중단하는 거니까 차원이 다릅니다.
the 독자: 유명한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차가 트렌드인가 봐요. 그럼 폭스바겐, 기아차가 로고를 바꾼 것도 설마…?
어피티: (딩동댕동↗)

 

기아자동차는 10년 만에 로고를 변경하면서 회사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자동차’를 빼고 ‘기아’만 남겼어요. 자동차 제조회사를 넘어서,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죠.

 

로고를 심플하게 바꾼 폭스바겐은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럭셔리 자동차 회사 재규어랜드로버도 2025년부터 재규어 브랜드로 출시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생산할 계획이에요.
자동차 기업엔
생존이 걸린 문제
the 독자: 전기차는 엔진음이 안 들리잖아요. 시동 딱 걸면 ‘부릉부릉’ 하면서 진동하는 그 느낌이 좋은데, 전기차는 시동을 걸었는지 안 걸었는지도 모를 만큼 조용하다면서요.
어피티: 내연기관차로 꾸준히 돈을 벌어온 회사도, 내연기관차에 익숙한 소비자도 전기차가 그리 달갑지는 않을 거예요.
the 독자: 그런데 왜 이렇게 빠르게 전기차를 도입하는 거죠…?
어피티: 각국 정부에서 앞으로 내연기관차를 더 만들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했거든요. 기후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시대적 변화를 수긍하고 있고요.

 

내연기관 자동차 선호도는 아직 강력합니다. 글로벌컨설팅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6개월 내 차량을 구매할 예정인 소비자의 78%는 내연기관차를 살 거라고 해요. 관련 업계도 지금 분위기에 불만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제조사들이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나선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국 정부가 진지하게 환경규제를 통해 내연기관차를 퇴출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정부가 금지하는 걸 팔순 없잖아요.

 

 

  • 노르웨이: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추진
  • 영국: 2035년부터 시행하려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조치를 2030년으로 앞당김
  • 프랑스: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 중국: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 한국: 2040년, 2050년 등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시점이 논의되다가 흐지부지됨. 자동차 제조와 판매가 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 대놓고 중단을 외치지는 않지만,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계속 강화하고 있음
    • 이대로라면 탄소 감축 미달성분 1g당 5만 원의 과징금을 내야 함
    • 2020년 르노삼성은 과징금 액수가 393억 원이 넘어감
전기차 수익성
괜찮을까요?
the 독자: 그럼 회사의 수익성이 괜찮은 걸까요? 전기차가 안 팔리거나, 만드는 데 돈이 너무 들어 팔아봤자 손해면 회사가 망하잖아요…
어피티: 다행히 전기차 생산 경제성은 전망이 밝은 편이에요. CNN비즈니스가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부품이 적게 들고 조립이 쉬워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고 해요. 반대로 내연기관 자동차는 각종 규제로 세금을 많이 내야 해서 수익성이 떨어지죠.
the 독자: 내연기관 자동차를 계속 만들면 손해겠네요.
어피티: 그리고 전기차도 대량생산이 시작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부품과 완제품도 가격이 낮아지겠죠? 실제로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은 지난 20년간 무려 85%나 하락했답니다.
전기차는 경제성이 문제라고 늘 얘기해왔는데, 서서히 문제가 해결되어 가는 중이에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에 따르면 전기차는 가솔린 자동차보다 조립 시간이 30% 덜 든다고 합니다.
자동차 회사
포폴 좀 보자!
정부와 언론도 이전에 이런 적이 없었을 만큼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말만 앞서는 곳이 있고, 진짜로 행동하는 곳이 있지요. 진짜 친환경 자동차 기업인지 확인하려면 모델 포트폴리오를 확인해야 합니다. 

 

the 독자: 포트폴리오? 자동차도 포트폴리오가 있어요?
어피티: 자동차 구매할 때, 홈페이지에서 상세모델로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검색하잖아요.
the 독자: 아아, 거기서 전기차가 얼마나 되나 보라는 거지요?
어피티: 어떻게 아셨죠?
the 독자: 올해 한 대 뽑아볼까 하고(으쓱)
어피티: (부럽)

 

현대차 홈페이지를 살펴볼게요. 
상세모델검색의 ‘엔진’ 항목에서 ‘전기’를 클릭하면 순수 전기차를 확인할 수 있어요. 현재 현대차 모델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면 여전히 내연기관차로 분류되는 디젤과 가솔린 모델 비중이 가장 높네요. 디젤 6건, 가솔린 12건, 전기차는 2건이 검색됩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이 적은 이유는 하이브리드 중심 친환경차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어요.
전기차 용어 정리 📝

 

  • 내연기관차: 휘발유(가솔린) 또는 경유(디젤)로 주행하는 자동차
  • 전기차 종류 3가지: 완전 전기차(BEV 또는 EV),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 BEV 또는 EV: 말 그대로 완전하게 전기로만 운행하는 자동차(Battery Electric Vehicle)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만 모터를 돌림
  •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하고 있음. 즉, 휘발유나 경유를 넣어야 함
  • 특히 HEV는 내연기관의 역할이 커서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음. 미국은 2018년부터 HEV를 전기차 기준에서 제외했고, 영국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국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
우아한 투자 🎲

 

<보드게임 이코노미>의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그간 이 코너를 통해 정부와 보드게임 기획자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또 어떤 수단을 이용하는지 알아봤죠. 오늘은 보드게임과 현실의 가장 큰 차이점을 이야기하며 마무리짓겠습니다.
보드게임에는 없는 것
보드게임과 현실은 참 많이 다릅니다. 같은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규모부터 다르고요. 보드게임에서는 ‘내 차례’가 언젠가는 돌아오지만, 현실에서는 그걸 당연하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시점에 하나의 이벤트만 발생하는 보드게임과 다르게, 현실에서는 다양한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도 다르죠.

 

무엇보다 보드게임에는투자 성격이 아닌 소비’가 빠져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소비는 아주 중요한 경제활동입니다. 소비가 있기 때문에 재화가 생산되고, 이 과정에서 토지, 노동, 자본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죠.

 

하지만 투자 시뮬레이션 성격의 보드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는 투자라서, 투자의 목적이 아닌 소비를 다룰 수 없어요.
비합리적 소비?
건국 이래 부모보다 가난한 첫 번째 세대이자,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현재의 2030 세대를 ‘Y세대’ 혹은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릅니다.

 

수년 전, 미디어에서 ‘YOLO’라는 단어로 이 세대의 소비문화를 짚어냈습니다. 내 집 마련하느라 빚더미에 사는 것보단 현재를 즐기는 게 좋다며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죠.

 

항상 젊은 세대의 문화는 기성세대에게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마련이지만, YOLO는 특히나 그랬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는 ‘합리적이지 않은 소비’로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밀레니얼의 숫자들
잠시 밀레니얼 세대를 둘러싼 몇 가지 숫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지표에 따르면, 1990년 실업률 2.4%에서 2020년 4%가 되는 사이, 청년 실업률은 5%에서 9%가 됐습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020년 기준 최소 10 대 1에서 50 대 1에 이릅니다. 평생 직장 같은 것은 없습니다. 비정규직과 경력직을 뽑는 곳이 그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죠.

 

자산의 증가 속도보다 내가 살 집의 가격이 더 빠르게 오릅니다.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만 해도 최소 수억 원이라 중도금과 잔금을 은행 대출로 당겨온다고 해도 무리가 있죠.

 

돈을 모아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는 게 이들에겐 비현실적인 일이 됐습니다. 부모 세대가 해왔던,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기 위해선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 속에 살아야 해요.

 

YOLO라는 문화 현상 뒤에 숨은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세대 기준의 ‘합리성’으로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나를 위한 우아한 소비
2018년 말, 하퍼스바자에 <우아한 가난의 시대>라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자신을 보듬는 우아한 소비에 대해 다뤘는데 당시 SNS에서 굉장한 반응을 끌어냈어요.

 

우아한 소비가 이른바 합리적 소비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소비는 그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투자를 창출합니다.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도 소비는 투자입니다. 개인 입장에서도 스스로를 위한 투자예요.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끼고 지킴으로써 온전한 나로 살 수 있게 하는 우아한 투자인 거죠.
판타지가 주는 설렘
최근 들어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법 콘텐츠도 덩달아 관심을 끕니다. 한편으론 진지하지 않게 기초 지식 없이 투자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리고요.

 

사실 주위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어쩌면 이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 관점에서의 투자를 하기보다 오히려 그 경험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방에 화초를 키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주식 투자를 할 수도 있는 거라고 봅니다.

 

보드게임을 기획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 판타지였습니다. 오가지 못하는 답답한 시대에 여행의 설렘을 건네고 싶었어요. 진짜 여행을 기다리는 지금, 우리에게 주고 싶은 우아한 무언가를 전하려고 했습니다. 정부가 판타지를 줄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까지 4회에 걸쳐 <보드게임 이코노미>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기회가 닿을 때 심화편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무쪼록 확 잡히지 않던 경제 지식들이 조금은 편하게 느껴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오늘의 필진
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뼈를 묻을 줄 알았다가 우연히 경제정보로 먹고 살기 시작, 결국 경제미디어에 정착했습니다. 경험하는 경제, 함께 하는 미디어를 지향합니다.
효라클: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효라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방문해주세요.
 
양베리: 루트에너지에서 기후금융 관련 콘텐츠를 만듭니다. 돈도 벌고 사회환경적 임팩트도 만드는 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YSL: 콘텐츠 만드는 상경계열. 경제학 학사-회계학 석사-은행 재무기획부를 차례로 거치며 쌓은 지식을 경제 보드게임 ‘보내줘여행’ 만드는 데 드디어 쓰고 뿌듯해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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