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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스증권 #지스타 #돈구석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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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 줄거리

 

• 돈 miss it  #현대차 #토스증권 #지스타2020
• 돈구석 1열  #영화<The Wolf of Wall Street> #장외주식 #브로커

 

현대차의
전신 목욕? 🛁
현대차가 2020년 3분기를 적자로 마무리했습니다. 3분기 영업손실이 3,138억 원으로, 2010년 이후 분기 적자를 낸 건 처음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품질을 개선하는 데 들인 비용이 컸던 게 문제였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앞으로 더 나은 품질을 내놓기 위해 비용을 지출했다는 뉘앙스로 읽히기도 하는데요. 그보다는 이미 발생한 결함을 고치고 장기적으로 보완하는 비용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7년부터 ‘세타엔진’을 장착한 자사 5개 차종 17만여 대를 리콜 중입니다. 엔진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멈추는 문제가 생겨 미국에서부터 리콜을 시작했어요. 현대차는 이번에 정의선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세타엔진 문제를 완전히 털고 가기로 했습니다. 리콜 비용과 엔진 결함 수리 비용, 소비자 보상, 소비자 만족 프로그램까지 장기적인 예상 비용을 꽤 크게 잡아 3분기에 적용한 거예요. 과거의 문제가 새로운 경영자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이런 결정을 뜻하는 용어가 바로 ‘빅배스(big bath)’입니다. 마치 전신 목욕을 하듯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거죠. 올해, 전기차 ‘코나’에서도 화재 리콜이 발생하는 등 품질관리의 중요함이 부각되는 만큼 이번 빅배스를 계기로 현대차가 품질개선에 더욱 힘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by 정인
핀테크가
자란다 🌱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올해 안에 증권사 타이틀을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특정 금융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기업이 상장하기 위해 자격요건을 맞추고, 예비심사를 받는 등 몇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과 비슷하죠. 토스준비법인은 이미 지난 8월, 본인가 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다음 달 11일, 증권선물위원회에 인가안이 상정되면,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이 나오게 돼요.
 
토스 앱에서 투자상품을 보셨던 분들에게는 뜬금없는 소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그간 토스는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사’로서 증권사의 투자상품, 은행의 적금 등을 판매해왔습니다. 토스가 직접 중개하거나 관리하는 금융상품들은 아니었죠. 이번에 증권사 타이틀을 얻게 되면, 토스증권 등 증권사가 출범해 직접 증권 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 됩니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증권사 대열에 합류한 두 번째 주자가 되는 거예요.
 
📍기존 금융회사와 구분해 ‘핀테크’라 불리던 기업들이 점점 금융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자산의 규모가 작은 청년층이 주 고객이라 아직 기존 금융권을 위협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는 하는데요. 한 번 선택한 금융회사를 오랜 기간 이용하는 우리나라 금융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의 구도가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by JYP
지스타,
스타트 👾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0>이 참가기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위메이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 이번에도 많은 게임사가 지스타에 참가할 예정인데요. 아쉽게도 대부분 온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인 관람객은 오프라인 현장에 참가할 수 없게 됐어요.
 
이번 <지스타 2020>의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입니다. 게임 사업과 지식재산권 라이선스 사업, 투자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기업이에요. 위메이드는 올해 안에 MMORPG 게임인 <미르4>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사전 예약 150만 명을 넘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번 지스타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작 홍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하네요. 
 
📍위메이드에는 IP 관련 이슈도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미르> IP를 중국에서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장기 소송전을 진행했는데요. 약 90% 이상의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낸 상태거든요. 상대 기업과 정식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면, 오히려 위메이드의 IP 수익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by 효라클
장외에는 늑대가 산다
영화 <The Wolf of Wall Street> 🎥
스물두 살, 젊은 나이에 뉴욕으로 상경한 조던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 그에게는 “부자가 되자”는 단 하나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늘 맨해튼 입성을 꿈꿔왔던 조던 벨포트는 브로커 자격시험에 통과하면서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죠.

 

하지만 그가 브로커로서 처음 출근한 그 날은 바로 1987년 10월 19일, 바로 블랙 먼데이였습니다. 주식시장 전체가 하루에 20%가량 폭락한 전설적인 날이죠. 그 길로 그는 꿈을 접고 다시 구직 광고를 뒤지며 일자리를 찾게 됩니다.

 

그러던 그의 눈에 들어온 건 한 거래소에 대한 구직광고. 장외시장에서 페니 스탁(penny stock)을 거래하는 작은 증권 거래소였죠. 브로커가 커미션, 즉 중개수수료를 50%나 챙길 수 있다는 말에 혹한 그는 망설임 없이 거래소로 직행합니다.

 

타고난 영업 솜씨와 화려한 언변으로 페니 스탁을 몇천 달러씩 팔아치우며, 그는 순식간에 큰돈을 벌게 됩니다. 화려하고도 위험한 조던 벨포트의 인생 2막이 펼쳐진 거예요.

 

여기서 잠깐. 대체 장외시장, 페니 스탁이 뭐길래 조던 벨포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요?

 

시장의 울타리,
그 밖의 또 다른 시장

 

증권을 거래하는 시장은 크게 장내시장, 장외시장으로 분류됩니다. 장내시장은 우리가 흔히 주식을 거래하는 정규 시장을 뜻해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코넥스가 장내시장의 대표적인 사례죠.

 

  • 유가증권시장: 흔히 코스피(KOSPI)라고 부르는 시장이자 대한민국의 제1시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네이버 등 대기업 위주로 상장돼있음
  • 코스닥(KOSDAQ): 미국 나스닥을 본떠 만든 대한민국의 제2시장. 중소기업, 벤처기업 위주로 상장하기 시작했지만 그 규모가 커져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도 상장돼있음
  • 코넥스(KONEX): 2013년에 설립된 신생 시장. 창업 초기의 중소기업, 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장외시장은 이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정규 시장의 꼼꼼한 규격과 절차(영어로 Counter)의 바깥 너머에서 일어난다고 해서 영어로는 Over-the-Counter market, OTC라고 불리죠. 상장을 통해 정규 시장에 들어서지 않은, 비상장 기업들의 주식을 이곳에서 거래할 수 있어요.

 

장외에서의 주식 거래는 우리가 흔히 증권사에서 하는 주식 거래, 즉 장내주식과는 그 방식이 다릅니다. 중개업체를 통해서 거래하거나 개인 간의 1:1 거래로 진행되죠. 또 장외주식은 장내주식에 비해 매수, 매도 물량이 자주 나오지 않아 유동성이 낮습니다.

 

국내에도 장외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요.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K-OTC와 사설 플랫폼으로 브로커들이 거래를 연결해주는 ‘38커뮤니케이션’,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인데요.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에 상장되기 전,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해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동전으로도
살 수 있는 주식?

 

페니 스탁(penny stock)의 ‘페니(penny)’는 미국 돈으로 1센트(Cent)를 부르는 화폐 단위입니다. 페니 스탁은 1주의 가격이 낮아, 과장 좀 섞어서 동전을 주고도 살 수 있을 만한 싼 주식을 뜻해요. 우리나라에서 주당 1천 원 이하의 주식을 ‘동전주’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영화 속에서 조던 벨포트가 ‘장외시장에서 페니 스탁을 거래하는 곳’을 찾아갔다고 했죠. 정규시장 밖에서 거래되는 주식 중에서도, 주당 가격이 매우 낮은 주식만 거래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나중에 크게 성공할 만한 기업에 일찍부터 투자하게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주식이 휴짓조각이 될 수 있는 상당히 리스크가 높은 투자방법이에요.

 

조던 벨포트는 ‘하이 리스크(High risk)’를 감추고, ‘하이 리턴(High return)’만을 강조하면서 가난한 투자자들에게 페니 스탁을 마구 팔아댔습니다. 거래가 성사된 건에 대해, 50%라는 막대한 중개 수수료를 받으며 큰돈을 벌기 시작했죠. 조던은 페니 주식을 팔며 이렇게 말합니다.

 

“청소부들에게 쓰레기를 팔고 수수료를 쓸어 담았다”

 

투자자가 손해를 보든 말든, 조던 벨포트와 같은 브로커 집단에게는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쓰레기’라고 부르는 주식을 팔기만 하면 그만이었죠. 어쨌든 팔면 팔수록 내 지갑은 두툼해지니까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물론,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식이나 그 거래를 돕는 브로커가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장외시장은 정규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작은 기업들에게는 투자자금을 끌어올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기회를 찾을 수도 있는 곳이죠.

 

브로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시장의 근본을 이루는 주식이 시장에서 잘 거래되도록 만드는, 자본시장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존재들이에요.

 

하지만 영화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장외주식과 브로커를 묘사합니다. 브로커가 장외주식을 이용해 투자자를 속이며 막대한 부를 챙기고, 온갖 부정한 행위를 저지르고,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이야기들이 3시간의 러닝타임을 채우고 있죠.

 

극적으로 연출한 가상의 이야기라고 믿고 싶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의 늑대들은 실제로도 존재합니다. 장외시장이라는 새로운 법칙의 정글에도 마찬가지죠. 울타리 밖에서 우린 좀 더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지만, 동시에 늑대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 머니레터 작성한 사람
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업무상 하루 종일 전국의 모든 경제뉴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종합 뉴스에서 중요한 이슈를 여러 맥락과 함께 풀어 드립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 돈 돌아가는 이야기에 바삭해져 있을 거예요.
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지우: 대학원 석사 2년 차, 금융공부 및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금융, 경제를 소재로 한 영화 속, 용어와 개념들을 설명해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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