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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은 1년에 2회,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제·환율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합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각 무역상대국과 미국 간의 무역 성과를 토대로 ‘환율조작국’이나 ‘환율 관찰대상국’을 지정하는데요. 여기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과 무역을 할 때 시장 제재를 당하게 됩니다. 환율 관찰대상국은 환율조작국 바로 전 단계입니다. 환율은 아주 민감한 문제죠. 수출·수입을 할 때는 환율 5원, 10원 차이에 거래 대금이 수십억 원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적정 환율을 유지하려는 정책을 펼칩니다. 이런 정책을 ‘외환시장개입’이라고 해요. 문제는 무역 상대국 간에 이해관계가 겹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쪽이 이익을 보기 위해 환율을 조절하면, 다른 한쪽이 손해를 입게 되니까요. 미국은 무역상대국의 환율 때문에 자국의 무역수지가 나빠지면, 환율조작국이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 제재하거나 경고를 줍니다. 우리나라가 만약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① 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미국 정부가 금융 지원을 해주지 않고 ②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연방정부의 공공조달사업에 신청하지 못하고 ③ IMF와 같은 국제기구가 환율을 조정하라며 압박하거나 ④ 다른 나라에서 평판이 나빠져 수출이 줄어드는 등 여러 불이익을 받습니다. 한국 증시는 물론, 경제 전반에 빨간 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겠죠. 📍올해, 우리나라와 미국의 무역관계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였습니다. 지난 봄·여름에는 우리나라에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가을에 접어들면서 반전됐어요. 미국 입장에서 자꾸 손해를 볼 때는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상태였는데요. 환율 관찰대상국을 유지하게 돼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by 정인 |
카카오뱅크가 올해 연말(12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합니다. 신용도가 높은 직장인이라도, 신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거나 기존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을 막겠다는 건데요. 금융감독원의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들어, 가계 신용대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금리가 낮아지면서, 쉽게 돈을 빌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아졌어요. 문제가 심각해지자 11월, 금융감독원은 각 은행에 신용대출 규모를 관리하라는 미션을 내렸습니다. 빌리는 사람을 막을 수 없으니, 빌려주는 기관에 ‘더 빌려주지 말라’는 경고를 내린 거죠. 은행권은 12월부터 대출 규제에 들어갔습니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1억 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막고, 우리은행은 1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미 대출상품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개인 입장에서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지금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가 꽤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9일 발표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 증가율(2019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7.9%로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BIS(국제결제은행)는 우리나라 민간부문 빚 위험도를 ‘주의’에서 ‘경보’로 올렸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금융위기 때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요. by JYP |
스위트홈으로 날아오를까? 🐉 오늘(18일), <스위트홈>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스위트홈>은 동명의 국내 웹툰을 원작(각본 김칸비, 작화 황영찬)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제작한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았어요. 이번 작품에는 회당 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습니다. 회당 20억 원으로 국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제작비 1위를 기록하던 <킹덤>을 가뿐히 넘겼어요. <스위트홈>의 장르는 서스펜스, 스릴이 결합된 크리쳐(Creature)물. 가족을 잃은 고등학생 현수가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한국형 크리쳐물이 전 세계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되는데요. 흥행 여부에 따라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도 관심이 쏠릴 수 있겠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2020년도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2016년 중국의 한한령(중국 내에서 한국이 제작한 콘텐츠 또는 한국 연예인이 출연한 광고 송출을 금지하는 것) 이후,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 등 콘텐츠 제작사들은 큰 타격을 받았죠. 최근 들어 중국이 한한령 해제 움직임을 보이자 주가가 반등하는 곳도 있었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스위트홈>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에 어떤 반전을 가져다줄지 지켜봐야겠어요. |
<줍줍뉴스>는 매주 금요일, 한 주 간 지나간 소식들을 모아 짤막하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name%$ 님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돈 miss it>에 담지 못했던 이슈, 경제뉴스로 분류되진 않지만 우리의 경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 소소하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알려드릴게요. #해외주식
퀄컴: 지난 달, 애플이 자체 개발한 CPU를 맥북에 탑재하면서 이슈가 됐었죠. 이번에는 아이폰에 들어갈 5G 통신칩을 직접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0년대 후반, 아이폰 초기 시리즈부터 애플에 통신칩을 공급해온 퀄컴에는 아쉬운 소식입니다. 퀄컴의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율은 11%뿐이지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틸레이: 캐나다 대마초 업체 투톱, 틸레이(Tilray)와 아프리아(Aphria)가 합병합니다. 합병 소식이 알려진 지난 17일, 주가가 18.55% 급등했어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마초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대선 전부터 틸레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곤 했어요.
#엇갈린운명
보톡스갈등: ‘보톡스 분쟁’이 드디어 마무리됐습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지난 5년간 보톡스(Botulinum toxin, Botox) 균주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대웅제약이 훔쳐 갔다며,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거예요. 결국 대웅제약이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예비판결(10년간 미국에 수입금지)보다 대폭 줄어든 21개월 수입 금지로 최종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주가는 엇갈려, 메디톡스는 하락하고 대웅제약은 급등했습니다. 제지업계: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실적이 더 좋아진 기업들이 있죠. 골판지 업체가 그중 하나입니다. 택배 배송량이 늘어나면서, 택배박스에 대한 수요도 엄청나게 커졌거든요. 반면 인쇄용지 업체는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올해 들어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오프라인 경제활동이 줄어들면서 인쇄용지를 찾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홈트레이닝 노틸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트니스 센터가 문을 닫는 동안, 홈트레이닝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펠로톤(Peloton)은 올해 들어 주가가 350% 급등했어요. 홈트레이닝에 최적화된 운동기구를 제조하는 노틸러스(Nautilus)도 주목해볼 만 합니다.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잘 알려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미국과 중국에 진출합니다. 어제(17일), 젝시믹스 제품으로 ‘XEXYMIX USA INC’와 미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천마스포츠’와 중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어요. 총 155억 원에 달하는 계약입니다.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지는 못했습니다. 장 초반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1.32%로 마감했어요.
#콘텐츠
오디오게임: 게임 개발업체 징가(Zynga)가 구글의 스피커 ‘네스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성 기반 퍼즐게임 ‘Daily Word Wheel’을 출시했습니다. 스피커가 진행자 역할을 하고, 플레이어는 단어를 조합해 스피커에 정답을 말하는 방식이에요. 스포티파이, 애플,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오디오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동안, 새로운 음성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숏폼비디오: 숏폼비디오 기반의 SNS는 틱톡이 가장 유명하죠. 지난 13일,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Reddit)이 틱톡의 라이벌 덥스매쉬(Dubsmash)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자는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달, 스냅챗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출시했고, 8월에는 페이스북이 릴스(Reels)를 선보였어요. 유튜브도 인도에서 유튜브 숏츠(Youtube shorts)’라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결제산업 결제중단: 글로벌 3대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카드가 ‘폰허브(Pornhub)’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불법촬영물과 성착취 영상이 유통돼,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계약을 종료한 거예요. 이후, 폰허브는 불법 촬영물 등 약 880만 건의 영상물을 삭제했습니다. 대형 결제사가 거래를 끊으면서 백기를 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디지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과거 비트코인 광풍 때와는 다르게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페이팔과 JP모건이 코인 상용화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중국 정부는 법정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려는 중입니다. 가상화폐가 실물경제와 빠르게 접점을 만들어가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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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는 매년 2, 5, 8, 11월에, FTSE 지수는 매년 3, 6, 9, 12월에 발표되는 글로벌 주가지수입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위해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번 발표될 때마다 어떤 종목들이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큰 관심이 쏠리는데요. 그런데 도대체 ‘주가지수’는 뭘 뜻하는 걸까요? MSCI와 FTSE가 어떤 곳이길래 여기서 발표하는 주가지수가 전 세계 투자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투자자로서 알아야 할 ‘글로벌 주가지수’. 오늘 어피티슈의 주제입니다. |
지난 주 퀴즈는 좀 어려웠죠? 😅 1,378명의 독자님이 참여해서 평균 67점을 받으셨네요!
이번 주에도 퀴즈 풀면서 한 주 동안의 머니레터를 복습해볼까요?
지난 머니레터를 못 읽었어도 괜찮아요!
문제를 풀고 나면 자세히 해설도 해드립니다. 과연 $%name%$ 님의 점수는?! 📌 출제 범위 : 12/14(월) ~ 12/18(금) 머니레터 📌 참여 대상 :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 |
🖍 머니레터 작성한 사람 어피티: 사람을 위해 돈을 이야기하는 경제 미디어입니다. 매주 월~금 아침, 당신을 위한 돈 이야기를 메일함으로 보내드려요. 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업무상 하루 종일 전국의 모든 경제뉴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종합 뉴스에서 중요한 이슈를 여러 맥락과 함께 풀어 드립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 돈 돌아가는 이야기에 바삭해져 있을 거예요. 효라클: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효라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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