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위챗 #부동산취득세 #회사채 #돈의_기쁨과_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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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를

알아봅시다 💰

 
오늘(11일)부터 지방세법 개정안이 시행됩니다. 우리가 내는 세금은 크게 국세와 지방세, 두 종류로 나뉩니다. 세금을 부과하는 주체가 국가면 국세, 지방자치단체면 지방세로 분류해요. 이번에는 지방세와 관련된 법안이 개정되는 건데요. 총 11개 종류의 지방세 중 ‘취득세’와 관련된 내용이 바뀝니다. 여러 주택을 가진 개인(다주택자) 또는 법인이 주택을 취득할 때 내는 세금(취득세)을 올리겠다는 내용이에요.
 
취득세는 부동산 또는 자동차를 새로 사거나, 상속받는 등 새로 얻게 됐을 때 내는 세금입니다. 내야 할 세금은 주택 가격의 N%로 정해지죠. 2개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게 될 경우, 전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합니다. 원래는 1~3주택자 모두 주택 가격에 따라 1~3%의 취득세가 적용됐는데요. 2주택자는 8%, 3주택자는 12%, 4주택자 이상과 법인은 12%로 높아집니다. 1주택자만 현행 그대로 유지돼요.
 

📍연예인 부동산 투자가 한창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이번 개정안 중 ‘법인이 주택을 취득할 때’ 취득세를 올리는 내용과 관련이 깊은 이슈입니다. 앞으로는 법인을 세워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좀 더 어려워질 전망이에요.

by 어피티
누구를 위하여

앱을 울리나 📱

 
지난 머니레터에서 중국 앱 서비스에 대한 안보 이슈로 인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인수하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을 알려드렸죠.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술 더 떴습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이어, 위챗 모회사인 텐센트와의 거래를 9월 20일부터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어요.
 
6일 서명은 여러 기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텐센트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7일 증시에서 장중에 시가총액 300억 달러(35조 원)가 줄었어요.
  • 이 이슈는 애플에도 걱정거리입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위챗이 사라질 경우, 중국인들이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애플이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거든요.
  • 암호화 메시징 앱 ‘시그널’ 다운로드 수가 중국 내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미·중 국민의 의사소통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게 된 거예요.
 

📍텐센트는 자회사 ‘막시모’를 통해 카카오의 지분 6.72%를 보유한 3대 주주입니다. 카카오 설립 초기, 자금 유치가 어려웠던 시기에 유일한 외부 투자자였던 걸로 알려져 있죠. 텐센트 이슈에 카카오가 언급되는 게 이것 때문이랍니다.

by 어피티
국가가 응원하는

벤처 창업과 투자 💪

 
정부가 8월 12일부터 벤처투자촉진법을 시행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채용이 줄어든 상황에서 청년들의 벤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이번 벤처투자촉진법에 따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도 창업투자회사와 공동으로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벤처투자에 대한 몇 가지 규제들이 완화됐습니다
 
무엇보다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를 주된 업무로 수행하는 VC(벤처캐피탈)와 달리, 엑셀러레이터는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사업 모델이나 기술,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 보육을 수행하는 단체인데요. 벤처투자촉진법이 시행되면 개인투자조합 외에도 ‘벤처펀드’라는 펀드를 구성해 투자하는 게 가능해지거든요. 
 

📍벤처투자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관련 업계는 벌써 붐비는 중입니다. 너도나도 엑셀러레이터에 등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엑셀러레이터로 등록한 창업투자사, 아주IB와 같은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는 중이죠.

by 효라클
기업도 
쇼핑이 되나요?

영화 <블랙머니> 💸

라임,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부터 최근 문제가 된 신한금융의 아름드리펀드까지. 사모펀드와 관련된 금융사고가 연일 이어지는 요즘. 혹시 사모펀드와 관련한 뉴스를 보면서 내가 은행에서 가입한 ‘그 펀드’일까 싶어서 흠칫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한국 금융시장에 뼈아픈 교훈을 줬던 사건, 론스타 게이트를 소재로 한 영화 <블랙머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작년 11월 개봉한 영화지만, 론스타 게이트는 아직도 진행형인 사건이기에 지금이라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진행형인
론스타 게이트

먼저 영화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해보죠. 

검찰 내에서 막 나가는 평검사로 이름을 날리던 양민혁(조진웅 역). 민혁은 조사 중이던 사건의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한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됩니다.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던 어느 날, 사망한 피해자의 배경에 점점 이상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두 ‘어떤 사건’을 가리키고 있었죠.

이 영화가 바탕으로 한 실화는 론스타 게이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블랙머니>를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구체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픽션이 더해지긴 했지만, 영화 속의 많은 정황이 그때의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론스타 게이트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에 인수되기 전인 2003년, 외환은행은 먼저 론스타에 인수됩니다. 이후 2011년에 다시 론스타에 의해 하나은행에 매각되죠. 10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외환은행의 주인이 두 번 바뀐 거예요.

당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에 매각하면서 얻은 수익률은 약 19%, 금액으로는 4조 원 정도에 달했습니다. 매각 전에도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로서 외환은행 직원들을 대거 해고하면서, 주식에 대한 배당 이익을 꼬박꼬박 받아 가면서 ‘먹튀’ 논란이 나오기도 했죠.

헤지펀드, 사모펀드, 
블라인드 펀드? 

론스타는 미국계 사모펀드 중 헤지펀드에 속합니다. 모두 생소한 단어들이죠. 영화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헤지펀드, 사모펀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모펀드가 국내에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론스타 게이트입니다. ‘사모’는 ‘사적으로 모집한다’는 뜻. 우리가 많이 얘기하는 펀드는 ‘공개적으로 모집한’ 공모펀드에 해당하죠. 한국에서는 경영참여형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가 ‘사모펀드’라는 이름 아래 혼용되어 이해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론스타는 헤지펀드로 분류됩니다. 헤지펀드의 정의는 명확하지는 않아요. “증권과 자산의 집합물을 보유하되, 지분을 공모 절차에 의하여 모집하지 않고 투자회사로서 등록되지 않는 법인”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다시 말하면 소규모의 인원이 대규모의 돈을 모아, 돈이 될 만한 투자상품 꾸러미를 무엇이든 사고파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주요 타깃은 놀랍게도 기업입니다. 기업을 사고파는 엄청난 스케일의 투자를 진행하거든요. 아주 단순하게 프로세스를 설명하면 이렇게 됩니다.

  1. 부실해 보이는 기업의 경영권을 얻고
  2. 획득한 경영권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여러 방법을 실행하고(가장 흔한 방식이 구조조정)
  3. 기업의 가치를 불려 놓은 뒤
  4. 기업을 매각하여 큰 수익을 얻음

1번처럼 부실한 기업을 탐색하는 과정이 사냥하는 것 같다 해서, 이런 헤지펀드를 기업 사냥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기업 사냥꾼들은 2번의 기업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구조조정을 서슴지 않고, 3번에서 기업의 가치를 외적으로만 그럴듯하게 만드는 윈도우 드레싱을 할 때가 있어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사모펀드,
무조건 나쁜 것일까

수조 원 대의 수익을 낸 론스타 이후로 국내에 사모펀드들이 줄줄이 출현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OB맥주의 사례가 있죠. 사모펀드 어피니티는 OB맥주를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에 6조 2,000억 원에 매각해서 큰 수익을 남겼습니다. 

론스타가 나쁜 선례를 남기긴 했지만, 자유경쟁시장에서 부실한 기업을 무리하게 계속 살려두는 것도 건강한 자본주의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기업 사냥꾼의 출현을 무조건 배척할 수 없는 이유죠. 오히려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것이 건강한 기업을 오래 남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투자금액 기준, 세계적인 규모의 사모펀드 투자국가가 되었는데요. 그렇다고 론스타 게이트가 우리나라 금융 역사에서 절대로 미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시 영화 <블랙머니>로 돌아가 보죠. 

양민혁 검사는 사모펀드 ‘스타펀드’의 움직임에서 수상함을 느낍니다. 스타펀드가 대한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금융계 고위 공무원의 담합이 의심되는 정황이 파악됐죠. 민혁은 스타펀드의 담당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법무법인의 변호사 김나리(이하늬 역)와 합심하여 배후를 조사하게 되는데요. 대한은행 매각 과정에 대체 어떤 음모가 있었던 걸까요? 

다음 주 ‘돈구석 1열’에서는 대한은행 매각 뒷이야기와 그 배후를 알아봅니다. 그러면서 론스타 사건이 왜 아직 진행형인지, 현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비법공개] 

나만의 돈 공부 방법 📖

‘돈 공부’가 정확하게 의미하는 것은 뭘까요? 많은 분들이 투자와 관련된 공부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어피티가 생각하는 ‘돈 공부’는 투자에만 국한돼있지 않습니다. 내가 벌 수 있는 돈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모으고, 잘 지켜내기 위한 모든 방법이 다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듯 돈을 대하고 공부하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지출을 바짝 줄여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여유자금을 조금씩 투자해가며 불리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 모든 방법 앞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돈에 대한 충분한 지식입니다. 
 
다양한 플랫폼,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무엇을 선택해서 봐야 할지 더 고민이 되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것들을 활용해서 돈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꼭 콘텐츠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돈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는 친구를 통해서 알아갈 수도 있고, 말 그대로 실전을 통해 온몸으로 깨닫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name%$님만의 어피티 활용 방법도 좋고, 자주 보는 콘텐츠나 책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좋은 것은 나누면 더 커지는 법. $%name%$님의 돈 공부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놔 주세요! 

🖍 머니레터 작성한 사람
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지우: 대학원 석사 2년 차, 금융공부 및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금융, 경제를 소재로 한 영화 속, 용어와 개념들을 설명해드릴 거예요.
솔로이트어피티에서 나이와 잔소리를 맡고 있습니다. 부자언니를 꿈꾸지만 갈 길이 멉니다. 밀레니얼 여성들을 늘 응원하고 그녀들의 든든한 배후세력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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