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54조 원을 기록했어요

1분기 우리나라 정부 재정적자가 54조 원을 기록했어요. 나라 살림이 54조 원 마이너스라는 뜻이에요. 올해 1월 7조 3천억 원 흑자로 시작했는데, 2월과 3월을 지나며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졌어요. 적자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세금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에요. 정부의 세금은 직장인에게 월급 같은 존재예요. 예산을 꾸리고 집행할 수 있는 주요 수입원이 돼요.

보통은 추경을 활용해요

번 돈보다 쓸 돈이 더 많을 때, 기획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라는 방법을 이용해요. 연초에 예산 계획을 잘못 짰으니, 계획을 다시 세운다는 거예요. 예산에 맞춰 지출을 줄이거나, 지출에 맞춰 수입을 늘리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추경 대신 ‘불용예산’을 들여다본다고 해요.

불용예산을 먼저 확보한대요

불용예산은 어떤 사업에 예산을 편성했지만, 실제 그 사업으로 돈을 쓰지 않아 남은 예산이에요. 원래는 불용예산이 생기면 연말에 국고로 반납하게 됩니다. 불용예산이 많다면 예산을 꼼꼼하게 세우지 못한 거예요. (🗝️) 이번에 기재부는 연말까지 기다려 불용예산이 발생하는지 보는 대신, 선제적으로 불용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어요.

• 정인: 올해 1분기에는 국세 수입이 크게 줄었어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이 대표적인 국세 항목이에요.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87조 1천억 원인데, 1년 전인 2022년 1분기에는 111조 원이 넘었습니다. 세수 부족을 불용예산 확보로 버티려면, 취소되거나 예산이 삭감되는 사업이 생길 수 있어요. 정부는 민생 관련 예산은 차질 없이 지출하겠다고 해요.
  

• JYP: AI 번역기 ‘딥엘(DeepL)’도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딥엘 CEO는 “한국어 사용 인구 규모가 크진 않지만, 한국어 번역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어 번역 과정이 복잡한 편이라, 번역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크다고 해요.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취준 기간,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요?

제 목표는 1억 원을 모으는 건데요, 여행에 돈을 쓰면 지금까지 모은 시드머니가 금방 소진될 것 같아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자산을 늘려야 할지 고민이에요. 

제 성향은 안정적인 적금으로 모으는 쪽에 더 가까워요. 취업 후 소득이 높아질 테니,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저축하는 게 나을까요?

A.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잡아보세요!

벌써 1,300만 원의 시드머니를 모았어요

헤앙 님은 취업 전인 상황에도 1천만 원이 넘는 시드머니를 모았어요. 부모님 지원과 본가에 거주하는 환경에서도 번 돈을 모으지 못하고 소비지출로 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헤앙 님은 내 힘으로 번 돈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신 분 같아요.

이렇게 돈 관리 습관이 일찍부터 잘 잡혀있는 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취직 후 더 많은 소득이 들어올 때, 지금 헤앙 님이 갖춘 돈 관리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 또래보다 빠른 속도로 자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소비는 습관이라, 지금부터 잘 잡아야 해요

1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앞으로 소득이 줄어들 예정인 데다 여행 등으로 나갈 돈이 커질 듯해 고민이 있다고 하셨어요. 일단 소비 습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먹고살기 위한 지출이 아닌, 나의 즐거움을 위한 소비지출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해요. 하지만, 기준을 세워놓고 쓰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무한정 돈을 써버릴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해요. 세상에 내가 못 해 본 경험과 즐거움은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헤앙 님은 여행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런 성향이라면 자칫 직장인이 되어 소득이 늘었을 때 소비지출이 커질 우려가 있어요.

한 번 커진 소비지출은 다시 줄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더 달고, 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것처럼 욕망의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어요.

적금 위주로 저축률이 낮아지지 않게 관리하세요

즐거움에 돈을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1억 원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계속 미뤄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해요.

앞으로 취직할 때까지는 적금 위주로 저축률이 낮아지지 않게 관리하세요.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저축하는 습관 자체는 잡아둬야 합니다. 

운동을 쉬다가, 다시 시작하면 처음 하는 것처럼 어렵게 느껴지죠. 저축도 마찬가지입니다. 큰돈을 모으는 게 목적이 아니라,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을 꾸준히 해야 하죠.

여행에 쓸 돈은 따로 빼두는 게 좋겠어요. 비상금 통장 외에 ‘여행 통장’을 따로 만들어 매달 얼마간 저축되도록 하거나, 지금 보유한 현금 자산 중에서 얼마간 이체해 보세요.

여행지에서는 최대한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결제해, 예산 내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결제 수단을 관리하세요. 해외여행에서는 신용카드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요즘에는 ‘트레블월렛’과 같은 카드를 사용하면 내가 적립해 둔 현금 내에서 문제없이 지출할 수 있습니다.

조급할 필요는 없어요

헤앙 님은 앱테크도 열심히 하시고, 모은 돈은 대부분 저축하고,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이 없는 분이에요. 체질적으로 건강한 사람처럼, 타고난 재테크 모범생에 가깝죠.

그러니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요. 게다가 헤앙 님에게는 자산 형성을 위한 강력한 무기, 시간이 있는걸요. 취업 후, 매달 정기적인 소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헤앙 님의 재테크 습관은 더 빛을 발할 거랍니다.

머니로그는 2018년 7월 어피티의 시작과 함께한 코너이자, 돈을 벌고, 쓰고, 모으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하는 참여형 기획 콘텐츠입니다. 머니로그를 보내주시면, 사연을 선정해 돈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보내드려요.

혹시 대학생이거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일을 잠시 쉬고 있어서 머니로그 기고를 망설이고 계시나요? 걱정 마세요. 머니로그는 돈 쓴 이야기를 적어보고, 스스로 리뷰하는 게 목적이니까요. 가이드에 따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돈관리에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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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거나, 재미없거나, 관심 없는 분야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들려주니 관심이 생기도 재밌었습니다. 나르코스 이야기도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피노키오 님)
• RE100에 대한 내용 중, 벤츠와 BMW는 독일산으로 알고 있는데 유독 독일이 환경문제에 강경하다고 알고 있어요. 유럽이라고 표기하기 보다 어떤 나라인지 명확하게 써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River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