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뉴스>는 매주 금요일, 한 주 간 지나간 소식들을 모아 짤막하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name%$님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돈 miss it>에 담지 못했던 이슈, 경제뉴스로 분류되진 않지만 우리의 경제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 소소하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알려드릴게요.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가 올해 3분기, CEO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우주 탐사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본인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를 운영하는 데 집중하면서 자선사업에 시간을 쓸 거라고 해요. 후임으로는 앤디 제시가 CEO에 오를 예정입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론칭한 대표적인 인물이에요.

롯데마트, 쓱닷컴 등 대형마트에서 ‘총알 오징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근 들어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들자, 시장에서는 다 자라지 않은 새끼 오징어(몸통 길이 15cm 미만)를 ‘총알 오징어’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바다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소비자의 지적과 불매가 이어지자, 대형마트에서 총알 오징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어요.

☑️ 고용보험이 오른다고용? 💸

직장인의 필수 보험, 4대 보험 중 ‘고용보험’이 인상될 수도 있겠습니다. 고용보험 기금이 고갈될 우려가 있어, 정부가 재정 건전화 방안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에요. 고용보험 기금은 최근 들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실직자가 많아지면서 실업급여로 많은 돈이 지출됐어요. 실업급여는 고용보험기금에서 나오는 돈이거든요.

☑️ 애플 vs 페이스북, 무슨 일이야? 🍎

애플은 2012년부터 애플 모바일 기기마다 추적 소프트웨어(IDFA)를 심어두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앱 개발자가 타깃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추적하는 도구였죠. 그러다 작년, 애플은 iOS14부터 IDFA를 없애고 앱마다 별도 팝업창으로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기로 했습니다. 타깃 광고 매출이 큰 페이스북에는 치명적입니다. 앱 타깃 광고 수익모델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겠어요.

☑️ 고맙다 꼬북아 🐢

오리온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019년에도, 2020년에도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올랐어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 매출이 크게 올라 실적 향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요. 오리온은 국내에서도 잘나갔죠. 작년 9월에 출시돼 편의점마다 매진을 일으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오리온 국내 법인의 매출을 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고 하네요.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2020년 3월에 인도받는 은에 대해 먼저 거래하는 ‘선물’ 거래 가격)이 널뛰는 중입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레딧’발 개인투자자의 타깃이 됐거든요. 은 선물가격이 떨어질 때 이익을 보는 투자은행을 무너뜨리는 게 목표입니다. 개인과 기관의 전쟁에 은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10% 가까이 오르내렸고, 은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어요.

☑️ 라임사태 주범자, 판결은? 🔨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남긴 ‘라임펀드’ 사태. 이번엔 그 주범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라임펀드는 판매사(은행, 증권사)와 폭탄 돌리기를 한 운용사(라임자산운용)에도 잘못이 있지만, 작전주를 이끌어 폭탄의 원인을 만든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 이번 재판으로 주동자에게는 징역 12년과 벌금 1,800억 원, 일당 10명에게는 징역 1~7년과 벌금 1억~900억 원이 선고됐어요.

☑️ 통신사는 웃었다 📈

코로나19에도 통신사의 실적이 급성장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 6천247억 원, LG유플러스는 13조4천17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5G, 미디어와 커머스 등이 통신사별 매출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어요. 코로나19가 몰고 온 언택트(비대면), 디지털화가 뜻하지 않은 실적을 안겨줬습니다. 올해에도 통신사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에요.

☑️ 클럽하우스 초대장 구합니다~plz  👀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난리가 난 SNS. 바로 클럽하우스 앱인데요. 다른 SNS와 다르게 오직 목소리(음성)로만 소통하고,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테크업계 유명인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는 요인입니다. 얼마 전에는 일론 머스크가 등장해 난리가 났었죠. 코로나19로 정서적인 유대감이 필요했던 사람들에게 ‘목소리’가 소통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입니다.

유명 특급호텔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더이상 버티기 어려웠나봐요. 40여 년간 자리를 지킨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은 1월 말 영업을 끝으로 폐업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했던 명동 호텔 10곳 중 9곳은 매각을 추진하거나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해요. 호텔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서울 호텔 중 절반가량은 매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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